기도와 땀을 병행하라
< 복수하시는 하나님 >
삶은 문제의 연속이다. 문제가 전혀 없는 삶을 원하기보다 문제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라. 문제없는 삶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문제를 극복하는 삶이 복된 삶이다. 위대한 믿음의 선진들은 편하게 문제없이 살았던 사람들이 아니고 문제를 극복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원했던 사람들이다. 대적을 상대할 때도 직접 보복하기보다는 하나님께 보복을 맡기고 악인과 똑같은 악으로 맞대응하지 말라.
말의 보복도 주의하라. 남과 얘기할 때 나쁜 말에는 잘 맞장구치지 말라. 그것이 공동체를 지키는 길이고 자신을 지키는 길이다. 나쁜 얘기는 슬쩍 피하고 긍정적인 화제로 말을 돌리면 가끔 이런 말도 듣는다. “저 사람은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아.” 그런데 남의 말을 진짜 안 듣는 사람이 남에게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할 때가 많다. 또한 소통을 못하는 사람이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할 때가 많다.
험담은 듣지 않는 것이 좋다. 냉철하게 보통 상식으로 생각하고 판단한 후 무엇인가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때 사람을 찾기보다는 하나님을 찾으라. 그러면 하나님이 그 마음을 기쁘게 보시고 얽힌 문제들을 풀어주신다. 결국 문제를 잘 풀어가려면 문제를 일으키면서 공격하는 사람과 같은 수준이 되어 맞대응하지 말고 십자가를 지는 심정으로 참으며 그때는 사람을 찾기보다 더욱 하나님을 찾아 해결하려고 하라.
본문 1절에서 시인이 하나님을 ‘복수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하나님이 무서운 하나님 같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공의를 강조한 표현이다. 하나님은 심은 대로 거두게 하셔서 악인에게는 복수하시고 의인에게는 보상하신다. 복수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면 인간적인 복수를 포기하게 되고 하나님의 때와 조치를 넉넉히 기다리게 된다. 복수를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것이 사실상 최상의 복수다.
< 기도와 땀을 병행하라 >
누가 하나님의 가장 큰 심판 대상인가? 교만한 사람이다. 교만은 고난을 부른다. 높아지기보다 낮아지려고 하고 인정받기보다 인정하려고 하고 섬김 받기보다 섬기려고 하라. 섭섭함과 속상함이 쉽게 생기는 것도 교만의 징후다. 자신의 신앙과 영성을 자랑하지 말라. 영적인 우월감을 보이는 것은 영적인 열등감을 보이는 것이다. 교만하게 자랑하지 말고 겸손하게 사랑하라. 겸손은 변화를 선도하지만 교만은 변질을 선도한다.
교만한 사람은 절벽 앞에 선 사람과 같다. 곧 떨어질 시간이 가까이 온다. 물론 교만한 악인도 잠깐 승리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승리가 오래 가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드러난 언행뿐만 아니라 숨겨진 언행도 다 듣고 보고 계신다. 또한 지식으로 교훈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징벌을 통해 교훈하기도 하면서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적과 역경을 만났을 때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어떻게 하나님을 찾는가? 가장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기도다.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라. “하나님! 그 조롱과 악행을 보고 계시지요? 공의로 심판하셔서 그들의 행위가 자기에게 돌아가게 하소서.” 기도는 문제를 극복할 힘과 능력을 공급받게 하는 최상의 원천이다. 문제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 속에서 기도하지 않는 것이 진짜 문제다. 기도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대적이 물러가고 문제가 해결되고 은혜가 주어진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기도와 더불어 땀이 수반시키라. 그렇지 않으면 열매도 없고 열매가 있어도 가치가 없다. 그러므로 문제가 생겼을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한 후에는 더욱 열심히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라. 하나님은 행한 대로 갚아주신다. 그처럼 기도와 땀을 병행해서 원수의 처리는 하나님께 맡기고 나는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예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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