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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미 성지순례기 5.

Joyfule 2005. 2. 17. 04:00

기쁘미 성지순례기  
이스라엘 국경을 통과한 후 보니 과연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딴 세상이었다.
사람들의 때깔부터 다르다.
다 같은 광야인데도 이스라엘은 건물양식이며 조경들이 잘 되어 있었다.
이집트에서는 사람이나 초목들이 가믈고 메마른 땅에서 지쳐있는 모습같았는데
이스라엘은 스프링쿨러로 파란 잔디를 잘 가꾸어 다듬어 놓고 
종려나무 한 그루를 보아도 사람의 손길이 닿은 표시가 났다.
일행중에 어떤 분이 "야~ 미국에 온것 같네!" 
그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우리 숙소는 에일랏에 있는 칼튼호텔이었다.
일등급 호텔도 아닌 것 같은데 깨끗하고 분위기가 아주 좋다.
저녁식사를 하는데 그 풍성한 채소,과일,고기,기타등등....
그 외에 가짓 수가 엄청 많은 이스라엘 음식들은 나의 구미에 맞지 않았다 
올리브로 만든 음식이 몇가지 있었지만 짜고.... 시고.... 아무튼
깔끔하고 넉넉한 분위기, 오랫만에 느긋한 기분으로 여유있는 시간을 가졌다.
호텔에서 짐을 날라다 준 사람들의 팁을 받는 태도도 여유가 있다.
이집트 호텔에서는 팁을 받는 사람들이 마치 구걸하는 것 같은 태도였다.
이집트 사람들은 순박하고 친절한 사람들인데 워낙 경제사정이 안좋으니 그런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열었더니 창밖으로 보이는 전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베란다로 나가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여행하던중 오늘 처음으로 여유있는 아침 시간이었다.
에일랏에 있는 홍해 해저수족관을 구경하면서 모두들 탄성을 지른다
에일랏은 이스라엘 최 남단에 위치하며 
구약시대에는 에시온게벨이라고도 불리웠다고 한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 쳤던 곳이고
후에 솔로몬왕이 이곳을 항구로 개발하여 무역했던 곳이란다
오늘날도 휴양 및 유흥도시로, 그리고 사막여행 근거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에일랏에서는 홍해를 가리켜 
"빛나는 태양을 반사하는 투명하고 아름다운 바다" 라고 표현한다는데
나도 그 말이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바다와 강물을 보고 그렇게 아름답게 느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에일랏을 출발하여 북쪽으로 올라가면 그 유명한 사해가 나온다.
사해는 소돔과 고모라가 유황불 심판을 받고 멸망한 곳이다.
생물이 살지 못하는 곳이기에 사해라고 불리우고 있어 
죽음의 바다라 거무죽죽한 물을 상상했는데, 세상에! 물 색갈이 이렇게 고울수가....
비취색, 연두색, 옥색의 물,그리고 뭉게구름이 떠 있는듯한 하얀 소금결정체들....
소금결정체는 한여름엔 환상적이라고 한다.
사해는 다른 해면에 비해 400m나 낮아서 
물이 흘러 들어가기만 하고 흘러나오지 못 한다.
매일 수위가 1센티 가량 증발하다고 한다.
( 이 호수는 남북으로 길게 생겼는데 남북 약 85키로,
동서 약 15키로 면적은 945키로,평균수심 360미터,가장 깊은 곳은 400미터가 된다.  
염분 함유량은 25%로서 보통 다른 바다의 5배 가 넘는다 
그래서 물고기가 살 수 없고 계란이 뜨며 사람의 몸도 뜨나 
머리가 잠기려는 경향이 있어 수영은 곤란하다.
옛날 소돔과 고모라는 사해 남단 물 속에 잠겼다.
현재 아라비아 말로는 롯의 바다라고 불리어지며 
사해라는 이름은 2세기경 헬라인들이 만든 이름이다.) -참고문헌에서-
갈릴리 호수에서 물 조정을 하기 때문에 물이 줄어서 수면이 낮아져 
북 사해와 남 사해로 분리되어 있고 수로를 만들어 
북 사해에서 남 사해로 물을 공급하고 있다고한다.
수영복을 가져온 사람들은 사해로 들어가 둥둥 떠 있기도 했다
대전에서 오신 어떤 부인은 물에 떠 있다가 머리가 잠기는 바람에 물에 빠졌는데
중심을 잡지 못해서 허우적거리는 것을 어느 목사님이 건져내었다
사해에서는 물에 빠지면 중심잡고 서기가 어렵다고 한다
나는 발만 담갔는데 사해에 들어가 둥둥 떠보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사해의 물은 피부에 좋고 무좀과 관절염에도 좋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의 호텔은 병원을 겸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장기투숙을 하면서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사해 머드팩, 비누, 화장품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선물용으로 많이 산다고 한다.
사해는 물이 짜다못해 쓰다.
사해에는 중요한 광물질이 많이 들어있는데 특히 
부로마인 생산은 전세계의 26%이며 앞으로 100년은 더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광물질 채취를 위한 공장 설립과
기술을 위해 약 20여명이 와서 연수한다고 했다.
그날이 마침 금요일이라 반휴일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일하는 어떤 분이 찾아왔다.
울산 방어진의 전하교회에서 오신 안병관집사님인데 
한국사람이 그리워 무작정 사해 복케 호텔로 찾아 온 것이란다.
(한국관광객이 이용하는 호텔이기 때문에)
얼마나 가족과 고국이 그리우면 무작정 혹시나하고 찾아 왔을까?
무엇인가 따뜻한 인정을 나누고 싶은데 반갑다고 인사만 하고 어정쩡하게 헤어졌다.
우리는 다음 일정을 따라 버스를 타고 바로 떠났기 때문이었다.
그분이 여자라면 내가 꼭 안아줬을건데.....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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