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정사실화한 믿음을 소유하라
믿음이란 무엇인가? 그냥 믿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이 당신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러분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믿고 구하는 것을 주실 것을 굳게 믿는 것이다. 그러나 믿음은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믿는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냥 믿으면 된다. 까다로운 조건도 없고 의무적으로 해야 할 사항도 없다. 마음속으로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믿음은 성경의 약속대로 하나님의 응답이 쏟아지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가? 여기에 당신의 딜레마가 있다.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왜 나한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거지?
그 이유는 아는 것을 믿는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수님이 당신의 죄를 용서하시려고 잔인한 십자가의 형틀에서 끔찍한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 사실을 지식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무덤덤한 것이다. 당신의 죄를 대신 짊어지셨다는 사실이 믿어진다면, 당신의 마음은 격한 통곡이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통곡까지는 아니라도 가슴을 후벼 파는 짠한 감동이 요동쳐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의 마음이 무덤덤한 것은, 십자가의 보혈사건을 믿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학습과정을 통해 지식으로 배운 것일 뿐이다.
그러나 필자의 말이 귀에 거스르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아니 믿고 있다는데, 왜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이야? 지가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아? 그런가? 필자가 당신의 마음을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재단하는 것 같으신가? 그렇다면 당신은 야훼 하나님을 창조주 하나님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하나님을 삼위일체의 하나님으로 철썩 같이 믿고 계실 것이다. 하나님이 누구신가? 세상을 지으시고 우주를 운행하시고 대자연을 다스리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셔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주신 분이시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이름을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었다. 또한 이 시대는 성령의 시대이다. 성령은 우리의 신앙과 삶을 선한 곳으로 인도하여주시고 진리의 길로 이끌어주시며, 우리가 잘못 가고 있으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중보기도해주는 분이시다. 이처럼 하나님이 당신 안에 있으면 세상을 가진 것보다 더 엄청난 보물을 소유한 것이나 진배없다. 당신은 이 사실을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런 살아계신 하나님이 당신을 천국으로 인도할 뿐 아니라,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한 길로 인도해주시는 것을 믿고 있다고? 그렇다면 하나님이 당신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간절히 하나님을 찾고 전심으로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여, 당신의 마음에 들어오시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은 그런 기도에 관심조차 없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은 믿고 있는 데, 그분을 찾을 생각이 없이 돈을 벌고 소비하는데 시간을 바치고 정신을 빼앗기며 살고 있다. 아니,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당신 안에 들어오셔서 인생을 인도하시면 최고의 삶이 보장되어 있을 것이다. 또한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능력 있는 기도의 주인공이 되는 것도 시간문제이다. 만일 지나가다가 들고 가기 무거운 금덩이를 발견했다면 은밀한 곳에 보이지 않게 묻어두었다가, 급히 돌아가서 자동차를 가지고 와서 파내어 집안에 두거나 안전한 은행금고에 맡길 것이다. 그러나 그냥 묻어두고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 얘기만 떠벌이고 다닌다면, 당신의 말이 거짓일게 분명하다. 그런데 금덩이보다 더 귀중한 하나님을 능력을 알고 있는데도, 그 분을 모셔 들이는 기도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니라 단지 배워 알고 있을 뿐이다. 아는 것을 믿는다고 착각하지 말라.
아니라고? 아는 게 아니라 믿고 있다고? 백번 양보해서 당신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싶다. 그렇다면 당신의 믿음은 형편없다는 증거이다. 즉, 하나님이 관심도 없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믿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으면 기적을 일으키는 기도를 할 수 있다고 하셨고, 믿는 자에게 따르는 표적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병든 자를 일으킨다고 하였다. 당신이 그런 기도의 능력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믿음이 있다고 주장한다면 예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일 뿐이다. 예수님이 불의한 재판관을 쫓아다니던 가난한 과부의 비유를 마치고 나서, 인자가 세상에 다시 올 때 믿음을 보겠느냐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보기에는 세상에 믿음을 가진 자가 거의 없을 거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교회에 나오기만 하면 죄다 믿음이 있다고 여기고 있으니, 거참 희한한 일이다.
자동차의 시동을 걸려면 14V의 전압을 가진 배터리가 필요하다. 12V나 13V는 창문을 내리고 경적을 울리는 데는 가능하지만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이처럼 당신의 기도가 하나님으로부터 아무런 응답이 없으며,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믿음이 없다는 증거이다. 믿음의 척도는 당신이나 당신네 교회의 담임목사가 말하는 게 아니다. 주일성수를 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교회봉사와 새벽기도에 성실하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기도의 능력이 없다면 당신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믿음이 없는 것이다. 없다면 없는 것이고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없는 데도 있다고 우기지 말라. 성경의 말씀을 무시한다면 교회에 나올 필요가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믿음은 그냥 믿음이 아니라 기정사실화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당신이 기도할 때는 주실 걸로 믿었지만,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환경을 보면서 걱정과 염려가 엄습한다면 당신에게 믿음이 없다는 증거이다. 기적이 내려오는 믿음의 척도는, 기도할 때 이미 이루어진 것을 철썩 같이 받아들이는 기정사실화한 믿음을 소유하여야 한다. 그런 믿음의 증거가 평안과 기쁨과 자유함이다. 이는 성령이 내주하시는 증거이다. 그러나 당신의 마음이 건조하고 냉랭하며, 걱정과 염려, 불안과 두려움이 들어차고, 부정적인 환경이나 정보, 사실을 접할 때 갑자기 불안해진다면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믿음이 없다는 증거이다.
믿음은 희생적인 신앙행위나 예배의식에 참석하여 얻어지는 게 아니다. 인간적인 노력이나 의지로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말하자면 믿는 게 아니라 믿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부정적인 환경이 닥치고 절망적인 말을 들었어도, 하나님이 공급해주시고 해결해주신다는 사실이 믿어져야 한다. 믿음이란 믿는 게 아니라 믿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도한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믿음이 없다면, 여전히 당신의 기도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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