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ful자료실 ━━/신상래목사

신학을 가르치는 교회, 신앙을 가르치는 교회

Joyfule 2015. 7. 24. 10:10

 

  신학을 가르치는 교회, 신앙을 가르치는 교회

 

 

신학교는 신학을 가르치는 곳이다. 그래서 목회자가 되려면 신학교를 나와 목사 안수를 받아야 한다. 신학을 정학하게 말하자면 신학 이론이다. 신학이론은 신학자들이 성경을 연구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학설로 펼친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신학이론이 성경적이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신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해보면 알겠지만, 신학자들은 자신들만의 학문의 색깔이 있고 신앙관이 있다. 그래서 급진적인 좌파신학이 있는 반면에 보수적이고 정통적인 신학도 있다. 그러나 자신들의 학설만이 정통적인 성경관이라고 우겨댈 게 뻔하기에, 이를 분별해낼 능력이 없으면 머리만 혼란스러울 뿐이다.

 

그러나 신학교와는 달리, 교회는 신학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신앙을 배워 삶에 적용하는 곳이다. 신앙은 학문이 아니라 체계적인 믿음이다. 물론 그 믿음은 성경에 기초를 두어야 할 것이다. 그 분별의 몫은 목사들에게 있다. 그래서 신학교에 들어가 머리를 싸매고 공부를 하여 대학원까지 마치고 석사학위를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양한 신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교회에 돌아가 성경적인 신앙을 가르쳐, 양들을 잘 양육하여 구원의 문으로 데리고 가는 책임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작금의 우리네 교회에는 여러 신학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다양한 신학이론을 소개하는 현학적인(?) 설교가 명설교인 것처럼 착각하는 곳도 있고, 어떤 교회는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유명한 신학자가 주장한 이론을 떠받드는 곳도 있다. 이렇게 교회가 변질된 원인은 악한 영들이 신학자와 목사 등의 교회지도자의 머리를 타고 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고 변질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양들의 무지하고 어리석은 태도도 한몫을 하고 있다. 목사들을 청빙할 때 건강한 신앙관을 보기보다는, 어디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설교를 얼마나 현학적으로 하는 지를 보고 받아들였기에 이 같은 폐단을 빚고 있는 것이다. 일전에 성령께서 필자에게, 선생이 지옥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잘못된 교리를 가르치는 교회에 있다면 죄다 지옥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무지하고 어리석은 탓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으려하지 않고 안일하게 영생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천국에서 보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신앙을 기르기보다 신학을 가르치는 교회의 폐단에 대해 생각해보기로 하겠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성경의 핵심은 구원관이다. 그러므로 구원관이 잘못되었다면 교회의 설립자체가 무의미하다. 예수님은 천국이 좁은 문이며 구원을 받는 사람들의 수는 아주 적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장로교의 창시자인 칼빈은 예정론을 앞세우며, 예수를 영접하며 입으로 시인하고 교회에 나오기만 하면 죄다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학설을 주장했다. 장로교가 다수인 우리네 교회에서는 이런 영향을 받아, 교회에 나오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해괴한 신학이론이 대세가 되었다. 그래서 목사가 얘기하면 죄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착각하는 무리들은, 자신들이 죄다 천국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성령론도 이와 다르지 않다. 예수를 영접하고 입으로 시인하면 성령이 안에 계신다는 말씀을 확대해석하여, 성령이 자신 안에 계시다는 것을 무조건 믿으라고 한다. 그러나 성경에는 이와 다른 말씀을 하신 곳이 수도 없이 많다. 기도하지 않으면 성령이 떠나가시므로, 성령의 활동을 소멸하지 않게 쉬지 않고 기도하라고 하신다. 또한 성령의 능력은 바로 기적을 불러일으키는 기도의 능력에 있다. 그러나 사도행전에서 말하는 성령의 능력은 이미 2세기경에 끝났다는 신학자들의 말을 예수님의 말보다 더 떠받들고, 자신들에게 성령의 능력이 없음을 변명하고 미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상 끝날 때까지 성경의 말씀은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변하지 않는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무색하지 않겠는가? 성령의 능력이 단지 성경의 일화로 소개하는 작금의 우리네 교회는, 예수님의 말씀보다 신학자들의 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교회는 신학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신앙을 견고하게 하는 곳이다. 믿음은 신학자가 소개하는 학문을 배운다고 견고하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쉬지 않는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는 영적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성경을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소개하는 설교시간이 중심이 된 예배의식에 성실하게 참석하면 믿음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부르는 쉬지 않는 기도의 습관을 가르치기보다, 교회에서 정한 기도회에 참석하여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도목록을 외치기만 하면 기도를 열심히 한다고 칭찬하고 있다. 그래서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었고 교회의 직분이 무거운 사람들조차, 세월이 지날수록 영혼이 피폐해지고 삶에 힘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학은 목회자들이 신학교에서 여러 학문을 배우고 소화를 해서, 교회로 돌아와서는 양들에게 성경적인 신앙관으로 양육하여야 한다. 그러나 교회에 와서도 신학을 가르치고 소개하는 행위는 교회를 마치 신학교로 착각하는 것이다. 신학교의 신학이론을 충분하게 소화하지 못하며 성경적인 신앙관을 분별하지 못하는 목회자는, 교회지도자가 아니라 신학지식을 돈 받고 파는 장사꾼일 뿐이다. 교회에서는 신학이 아니라 성경을 가르치고 신앙을 양육해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예수님의 말씀보다 신학자의 이론은 떠받드는 작금의 우리네 교회의 현실이 안타깝다.

 

설교시간은 성경지식을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동기부여를 시키는 곳이다. 그래서 교회뿐 아니라 가정이나 직장에서 쉬지 않고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습관을 들여 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식적이고 현학적인 설교의 허상에 빠진 목회자들과 귀만 간질이는 달콤한 말의 성찬을 선호하는 어리석은 양들이, 서로의 이익과 취향을 맞추었기에 교회에서 하나님이 떠나신 것이다. 아무도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적인 신앙관을 가르치며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시키지 않고, 다만 신학자의 주장을 세뇌세키는 교회에 있다면 당신이 천국에 들어갈 확률은 전혀 없다. 그렇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예수님의 말씀보다 사람의 말을 믿은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교회에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뛰쳐나오시기를 바란다. 당신네 교회의 전교인이 지옥에 던져지더라도, 당신과 가족은 천국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