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자료 ━━/김지성목사

김지성목회칼럼 - 혼자 밥먹지 말라

Joyfule 2007. 10. 5. 00:47
 
47.  혼자 밥먹지 말라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Keith Ferrazzi라는 사람이 쓴 책인데 책 제목이 “혼자 밥먹지 말라”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삶은 아름다운 인간관계에 바탕을 둔 
네트워킹속에서 이루어진다는 내용의 책입니다.  
저자가 솔직 담백하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관계론을 써나간 책인데 
흥미로운 내용들이 참 많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저자의 경험중 하나입니다.  
저자에게 업무상 조언을 구해야 하는 분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분과의 만남을 위해서 저자가 알게된 사람에게 소개를 부탁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답은 의외였습니다다.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만한 사정이 있습니다. 
언젠가 그 분에게 부탁할 일이 생길 것 같거든요. 
그 기회를 비상금처럼 아끼고 있는 상황이라, 
누구에게도 낭비할 수가 없습니다. 
미안해요. 이해해주기 바랍니다.”  
저자는 그분의 단호한 거절에 심히 상처를 받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인간관계서 오는 힘은 서로 나눠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루트를 혼자만 독점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인간관계의 힘은 제한적인 자원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인간관계는 누군가가 한쪽을 잘라 가면 
한 조각만큼 모자라게 되는 그런 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저자는 인간관계는 
쓰면 쓸수록 힘이 세어지는 근육과 같은 것이었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관계의 원리를 다음과 같은 표현을 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밥을 얻어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먹으러 가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수긍하게 된 부분이 참 많습니다.  
이 책의 저자 Keith Ferrazzi가 언급하는 많은 내용이 
성경에서 이미 언급된 내용이라는 점도 참 흥미로웠습니다.  
함께 도움을 주고 받는 삶이 곧 성취하는 삶이요, 
역동적 삶이라는 사실을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연합하고, 돕고, 격려받는 공동체의 삶이 
바로 교회생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는 바로 이러한 모습을 정확히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함께 떡을 떼며..’라는 말은 ‘혼자 밥먹는 삶’이 아닌
 ‘함께 밥을 먹는 삶’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곳이 교회임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사명선언(Mission Statement)에 이점을 분명히 해놓았습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의 제자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사랑의 공동체’라고 말입니다. 
사랑은 나누어주면 줄수록 힘이 세어지는 근육과 같은 것입니다.  
힘든 현실의 삶속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마음을 
사랑하는 교우들과 아낌없이 나누기를 기뻐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만 감당하는 교회생활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그 이름속에 이미 공동체의 필연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멤버가 되었다는 말은 
바로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도움을 주고 받겠다는 네트워킹을 이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그 책의 끝머리에 한줄의 기도문을 기록했습니다.  
“주여..제가 밥을 먹을 때 혼자서 먹지 않게 하소서…
(주님 사람을 늘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라고 말입니다.  
온 교우들이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세워가기 위해서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함께하는 모든 교우들이 바로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최선이요 
최상의 자원이 됨을 꼭 기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꿈꾸며 
목회실에서 여러분을 사랑하는 김지성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