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회개하지 않는 자를 천국에서 볼수 없다.
회개라는 말은 사람들이 참 싫어하는 말이다.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자신에게 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고, 죄의 용서를 구하는 것은 더욱 싫기 때문에, 회개를 촉구하는 목사들은 인기가 없다. 일 년에 한 두 번 설교해도 교인들이 듣기 싫어하는 판인데, 설교단상에 설 때마다 회개를 촉구한다면 장로들이 끌어내서 내칠게 뻔하다. 그래서 우리네 교회에서는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를 듣기 힘든 이유이다.
그러나 당신이 교회에 나온 것은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기 위해서이지, 귀를 간질이는 달콤한 설교를 듣기 위함이 아니다. 입만 열면 축복이 쏟아지는 설교를 듣는 시간이 좋기는 하겠지만,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면 당신이 교회에 나온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이런 투의 주제로 시작하는 이유를 눈치 챘다면, 불현듯 별로 읽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어설지도 모른다.ㅎㅎ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마3:2)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마4:17)
위의 말씀은 세례요한과 예수님이 처음 사역을 시작할 때 내뱉은 말씀이다. 그런데 약속이나 한 듯이 그 내용이 똑 같다. 즉 회개하라는 것이다. 회개하여야 천국의 자격이 얻어진다는 것이다. 예수님과 세례 요한은 사역을 시작할 때의 첫마디를, 가장 의미심장하고 중요한 말로 시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회개하는 것이 천국에 들어가는 아주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쯤을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오홋, 그런가? 그래서 당신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날마다 철저하게 회개를 하고 계신가? 별로 잘못한 게 생각나지 않아서, 회개할 게 별로 없다고? 그렇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죄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도 회개하는 것을 잊고 산다면, 당신을 천국에서 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아니라고? 죄도 인정하고 회개도 하고 싶은데, 회개가 나오지 않는다고? 당신의 솔직한 태도가 맘에 든다. 회개하고 싶은데 회개할 마음이 없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그 이유는 대략 두 가지이다. 기도의 습관이 되어있지 않아서이다. 특새를 비롯하여 특별한 교회의 기도행사 때에만 마지못해서 기도자리에 나오는데, 무슨 회개기도가 줄줄이 나오겠는가? 기도하는 게 낯선 사람들은 기도자리에 앉아서도 할 말이 별로 없다. 그냥 하나님을 한두 번 부르다가, 자신이 원하는 요구사항을 한두 마디 하다가 좌우를 살펴보고는 서둘러 자리를 뜨게 된다. 그래서 기도습관이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은 회개가 나오지 않는다. 설령 머리에서 생각한 죄들을 고백할 수는 있어도, 이 역시 입만 달싹거리는 기도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마음을 싣지 않고, 입으로만 하는 기도에는 관심조차 없는 분이다.
그러나 개중에는 기도를 좀 한다는 이들도 제법 있다. 그들은 기도를 시작하자마자 끝날 때까지 유창한 방언기도로 채운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은사를 받아 특별한 능력의 기도를 하고 있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그러나 방언기도를 하면 전심으로 통회하며 회개하게 되는가? 아마 회개는 안중에도 없고, 자신이 대단한 기도를 한다는 자기만족의 기도에 그칠 것이다. 또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기도를 시작하면 ‘주세요주세요’기도로 일관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무슨 회개기도가 마음에 들어차 있겠는가? 기도를 해도 회개기도가 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씻지 못한다. 당연히 천국에 들어갈 확률이 1%도 없다.
회개는 회개의 영이신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이다. 죄가 깨달아져서 마음이 슬퍼지며 통곡이 나오고 하나님 앞에 전심으로 용서를 구하게 된다. 이런 마음은 성령이 주시는 것이므로 성령을 혹독하게 부르는 기도 중에 나오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억지로 회개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성령을 혹독하게 부르는 기도를 하면, 언젠가는 마음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회개를 하게 된다. 그래서 회개기도를 하게 되면, 기도가 깊어지면서 능력 있는 기도로 가는 문을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죄가 용서함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난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마음 깊은 곳에서 통곡이 터져 나오는 기도는, 특별한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지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다.
그래서 필자가 회개하는 방식을 알려 드리겠다. 성령이 내주하는 기도를 하게 되면 죄에 대하여 금세 깨달아진다. 그럴 때는 기도자리에 있든 아니든, 즉시 회개하여야 한다. 그러나 즉시 회개하지 않고 미적미적 거리면 악한 영이 공격할 빌미를 주게 된다. 죄를 지으면 기도가 막힌다. 그럴 때는 기도가 풀릴 때까지 전심으로 회개하여야 한다. 혹시라도 죄를 깨닫지 못하였다면, 죄를 알게 해달라는 기도를 요청하면 된다. 그러면 성령께서 생각나게 해주신다. 그래서 죄를 깨닫게 되면 마음이 시원해 질 때까지 반복해서 회개기도를 하시라.
그러나 사람마다 수시로 짓게 되는 죄들도 있다. 필자의 경우는 기도를 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하는 회개기도가 있다. 필자가 짓기 쉬운 죄들을 고백하면서 먼저 회개하는 것이다. 죄를 짓지 않았더라도, 혹시 생각지 못하고 지을 수도 있으니까 무조건 회개하고 본다.ㅎ 필자의 경우는, 자기의 의, 교만, 탐욕, 음란, 사소한 거짓말, 사랑으로 행치 않은 모든 행위 등이다. 이런 사항들은 필자가 범하기 쉬운 죄의 목록이므로, 기도할 때마다 조목조목 내놓으며 회개한다. 그러나 기도할 때마다 회개한다고 하더라도, 입으로 형식적으로 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전심으로 깊이 회개한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죄가 쌓이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한다. 그리고 일상의 삶에서도, 죄가 생각나면 즉시 회개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이렇게 회개란 기도할 때 뿐 아니라, 수시로 생각나면 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죄를 회개하는 습관이 없는 사람들은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그게 기도의 습관이 들이지 않았든지, 아니면 죄가 생각나지 않았든지 간에, 당신이 천국에서 볼 일은 절대 없다. 예수님과 세례 요한이 사역을 시작하면서, 회개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한 말을 곱씹어 보기 바란다. 회개만큼 중요한 기도도 없다. 하나님은 죄를 가까이 하실 수가 없는 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죄를 회개하지 않는 당신을 어떻게 천국에 들이시겠는가?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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