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지 못하는 새를 만드는 우리네 교회
2차 세계대전 중에 있었던 일이다. 미군이 남태평양의 한 섬에 공군기지와 활주로를 만들었다. 그리고 전투기를 출격시켜 전쟁에 참여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자 기지는 폐쇄되고 전투기들은 모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돌아가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이 섬의 원주민이었다. 원주민들은 평생 한 번도 보지 못한 거대한 새가, 굉음을 내며 활주로에 내려앉았다가 다시 날아오는 것을 휘둥그레 한 눈으로 지켜보았다. 그래서 날마다 이들은 활주로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올라가서 이 새들의 장관을 지켜보는 게 일과였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자 이 새(?)들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다시는 그 광경을 볼 수가 없었다. 그들은 새들이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하였지만 그들의 기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이 이 새를 만들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산에서 나무를 베어다가 거대한 새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나자 거대한 새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미군이 남겨놓고 간 활주로에 나무로 만든 새를 옮겨다놓고 날아오르기를 기도하며 축제를 벌였다. 성대한 제물을 차려놓고, 모든 원주민들이 모여서 춤을 추며 기원을 했지만 끝내 그 새는 날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그러한 일이 교회에도 있다. 성경은 기적으로 시작해서 기적으로 끝나는 책이다. 성경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에 대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을 지으시고 우주를 운행하시며 대자연을 다스리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기적과 이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려내시고 역사하신다. 구약시대가 끝나고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등장하시자,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기적과 이적을 몸소 보여 주였다. 맹인의 눈을 뜨게 하고 벙어리의 입을 열며, 앉은뱅이를 온전케 하고 문둥병자와 중풍병자를 순식간에 치유하셨다. 어디 그 뿐인가? 귀신을 쫓아내시고 심지어는 죽은 자를 살리는 기적을 보여주셨다. 그러나 이러한 기적과 이적의 역사는 예수님 자신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모든 백성들에게 영원한 천국을 악속하시면서 동일한 능력을 주시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할렐루야!!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마10:1)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16:17,18)
예수님은 전지전능한 능력을 기적과 이적으로 보여주셨을 뿐만 아니라 제자들과 모든 믿는 자들에게도 동일한 능력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래서 사도들과 제자들은 예수님과 똑같은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치유하며 영혼을 구원하며 복음을 전파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우리네 교회에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대다수의 목회자들과 교인들은 자신들에게 이런 성령의 능력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믿음을 의심하거나 천국행에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렇다면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허구이거나, 우리네 교인들은 예수님의 인정하시는 믿음이 없거나 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무능하고 무기력한 이유에 대해, 그러한 기적은 사도시대에만 한시적으로 일어났던 일이었다고 얼버무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 영성학교는 아니다. 영성학교의 설립목적은 사도들과 같은 성령의 사람을 훈련시켜 길러내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귀신을 쫓아내고 고질병을 고치는 능력이 없으면 성령의 사람이 되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만약 영성학교에서 제자들에게 주어졌던 성령의 능력이 동일하게 일어난다면, 성령의 능력이 사도시대에만 한정되었다는 그들의 주장은 허구임이 증명되는 것이다. 영성학교가 문을 연지 3년이 훌쩍 넘었으므로,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확인하고 싶은 사람은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필자의 주장이 거짓이라면 이미 수많은 사람이 다녀갔으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앉을 자리가 없다. 그러므로 이들에게 물어보거나 아니면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면 된다. 그러나 자신의 교회에서는 이렇게 주장하는 목회자들이 널려 있어도, 필자의 주장을 확인해라고 한 걸음에 달려오는 목회자들은 거의 없다. 왜 그런지 아는가? 만약 필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자신들의 믿음이 헛것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무려 21억 명이 된다고 하며, 우리나라의 기독교인 수도 천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이들은 기적과 이적을 드러내는 성령의 능력이 없다. 그럼에도 자신들이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남태평양에서 섬에서 나무로 거대한 새를 만든 원주민들이 제물을 차려놓고 밤을 새워가며 성대한 기도회를 가졌지만 그 새는 날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실망한 나머지 나무로 만든 거대한 새를 활주로에 버려두고 각자 일상의 삶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우리네 교인들은 자신의 무능과 무기력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천국행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이 가짜이고 허구임을 아는 때는 심판대 앞에 서야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때는 더 이상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이미 지옥의 불로 던져지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원주민들은 이 땅에서 자신들의 믿음과 기대가 허접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다. 더 이상 나무로 만든 새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우리네 교인들은 여전히 나무로 만든 거대한 새를 만들고 있다. 엄청난 재산을 헌금으로 교회에 바치고, 예배의식에 참석하고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하느라고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진하고 있다. 자신의 믿음이 아무런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거두지 않는다. 기이한 일이다. 그 이유는 미혹의 영이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의 머리를 타고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며 속이고 있고, 교인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맹인지도자의 인도를 따라 수렁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과학문명이 발달된 시대에 살면서 성경지식이 넘쳐나는 우리네 교인들이, 미개한 남태평양의 원주민만도 못한 미련하고 어리석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는 게 섬뜩하고 기이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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