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의 리더십
(느헤미야 1장 8--10절)
1)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Calling)에 응한 지도자였다:
세상은 갖추어진 사람을 선택하지만, 하나님은 선택한 사람을 갖추어 가신다. 하나님의 리더는 하나님의 부르심(calling)을 받은 사람이다. 부르심이 없이 일하는 것은 마치 닻 없는 배와 같고, 기초 없는 집과 같아서, 조금만 폭풍이 오면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져 버린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야말로 집념의 지도자를 만든다.
2) 그는 비전의 지도자였다:
리더라면 비전이 있는 사람이고, 비전이 있는 사람은 리더가 된다. 비전은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미래의 방향이고, 꿈이며, 목표이다.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뛰지만, 리더는 어디로 뛰어야 할 것인지를 보는 사람이다. 이 비전은 내 현실의 어려움을 상관치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성령의 감동으로 온다. 느헤미야 1장 9절, "만일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지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컨대 기억하소서."
하나님의 비전을 본 사람은 열정의 지도자가 된다. 열정을 영어로 "enthusiasm"이라고 쓰는데, 이것은 "God in" 이라는 의미다. 즉, 진정한 열정은 그 상황 속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보는 데서 생기는 것이다.
3) 그는 기도하는 지도자였다:
하나님의 비전을 본 사람은 기도하게 된다. 느헤미야서는 기도로 시작해서 기도로 끝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전체 13장에서 거의 매 장마다 느헤미야의 기도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느헤미야가 어떤 일에 임하고 끝낼 때마다 항상 그의 간절한 기도가 소개되고 있다.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하면서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해 낼 수도 없고, 하나님의 적인 사탄에게도 별 위협을 주지 못한다. 필립 브룩스는 말하기를 "네 능력에 맞는 일을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주어진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라"고 했다. 당신이 진정 살아있는 영적 지도자라면 무슨 일을 만나든지 자신의 무기력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무릎 끓어 간구해야 할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성령의 지혜와 능력을 받는다. 느헤미야 2장 12절에 보면,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화하사 예루살렘을 위하여 행하게 하신일"이란 부분이 나오는데, 자세히 번역하면 하나님이 자신의 마음속에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란 대공사의 전략을 넣어 주셨다는 뜻이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자신의 능력만을 의지하지 않고, 느헤미야처럼 깊이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의 재능의 백배, 천배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다. 느헤미야 7장에서 1차 귀환민들을 대상으로 인구 조사를 할 때에도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동하사 이 일을 시키셨다"고 했다. 이 말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지혜와 능력과 인격이 나의 전인격을 덮었다"는 뜻이다. 인생의 어려운 장벽에 부딪칠 때 당신은 느헤미야처럼 기도하면 성령의 지혜와 능력과 인격이 당신을 덮을 것이다.
4) 그는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는 지도자였다:
느헤미야는 기도의 사람이었지만 동시에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 즉 흘려야 할 땀을 흘리는 사람이었다. 많은 경우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만 의지한다는 신앙을 앞세워 자신이 해야 할 준비를 게을리 하는 수가 많은데, 느헤미야는 기도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할 준비를 철저히 하는 사람이었다. 리더가 정직한 땀을 흘리지 않으면 누가 열심히 일하려 할 것인가?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하기를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사람들에게 나타내게 하라"고 했다. 보다 정확히 번역하면, "부지런히 하라... 너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늘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다. 무슨 일이든 적당히 하려는 사람은 하나님이 귀히 쓰시는 리더가 될 수 없다.
5) 그는 적과 용감하고 지혜롭게 맞서 싸운 지도자였다:
하나님의 일을 하려는 지도자는 항상 무서운 대적들의 공격 대상이 된다. 느헤미야 또한 무서운 군사력과 정치적 배경을 가진 사마리아 총독 산발랏, 그의 꾀 많은 참모요 지역의 막강한 재벌이었던 도비야, 그들과 연합한 아라비아인들의 총수인 게셈 등의 집요한 공격 대상이 되었다. 그는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대적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맞섰던 것이다. 이 용기는 어디서 오는가? 그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확신할 때 온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전 두려워하는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두려워 말라"고 하시면서, 바로 그 다음에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고 했다. 내가 약하면 작은 적도 무섭지만, 내가 강하면 큰 적도 무섭지 않은 법이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 누구도 대적할 자 없는 위대하고 강하신 주님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적과 싸우는데 있어서 무모한 만용을 부리지 않고 항상 지혜롭게 처신했다.
6) 그는 삶으로 모범을 보인 지도자였다:
지도자는 명령으로보다 자신의 삶으로 더 많은 영향을 준다. 느헤미야는 그 누구보다 부지런히 일했고, 철저히 준비했으며, 열심히 기도한 사람이었다. 또한, 그는 힘을 손에 쥔 리더가 항상 자유롭지 못했던 돈 문제에서 깨끗했다. 느헤미야는 과감하게 기득권층의 부패를 스스로 개혁하게 했는데, 이토록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이 문제에 있어서 깨끗했기 때문이다. 깨끗한 인격과 삶에서의 모범처럼 리더십의 권위를 세워주는 것도 없다. 빌립보서 2장 15절에서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에서 빛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어그러지고 거슬리는 세대 가운데서 흠이 없고 순전하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딤전과 디도서에 보면 목사나 감독, 혹은 장로의 첫 번째 자격은 트집잡을 것이 없는 삶/ 인격으로 되어 있다. 감추고 위장할 것이 없는 사람은 두려워할 것 없이 당당할 수 있다. 깨끗한 인격이 바탕이 된 모범적인 삶이야말로 영적 리더십의 탄탄한 기반일 것이다.
7) 그는 팀으로 사역했고, 자신의 팀 메이트들의 공로를 잊지 않았던 지도자였다:
느헤미야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지도자였지만,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하려 하지 않고 사람들을 격려하고 신뢰하며 팀으로 일하는 사람이었다. 느헤미야서 곳곳에 느헤미야는 자신과 함께 일한 사람들의 이름과 일한 부분, 집안 상황까지 일일이 다 기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느헤미야 3장에 성벽 공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름을 열거할 때는 자기 몫 외에도 몇 군데씩 더 작업한 사람들, 6형제중에 막내면서도 혼자 나와서 일한 사람, 모두가 꺼려하는 오물/ 쓰레기장 앞 문을 공사한 사람, 같이 일할 남자 친척들이 없어서 딸들만 데리고 나와서 일한 사람, 아주 먼데서부터 걸어와서 일한 사람들, 귀족들은 게으름을 피우고 안 나왔는데 나와서 열심히 일한 가난한 하류층 사람들, 등 누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일했는가가 자세히 나와 있다. 이것은 지도자로써 느헤미야가 그만큼 함께 일한 팀 메이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감사하고 있었다는 애기다. 당신은 이름도 빛도 없이 일한 당신의 팀 메이트들을 늘 기억하고, 그들을 칭찬해 주고, 그들의 공로를 결코 잊지 않는 지도자가 되야 한다.
8) 그는 하나님의 영광만을 추구한 지도자였다:
느헤미야는 정치 지도자, 행정부의 최고 수반이었지만, 그의 가슴에는 항상 하나님의 영광이 각인되어 있었다. 이방 땅에서 총리를 지내면서도, 늘 하루에 3번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했던 다니엘같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일하고, 하나님께 최고의 것을 드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것이 느헤미야의 소원이었다. 성벽 재건이 끝나자 마자 그는 율법사 에스라로 하여금 영적 대각성 집회를 열게했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삶에 부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했던 것이다. 느헤미야는 정치 지도자였지만, 한 나라를 일으키는 힘은 그 민족의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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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lusion) 느헤미야의 모습에서 우리는 하늘 보좌 버리고 이 땅으로 추락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본다. 오늘 역사의 위기 앞에 다시 서 있는 이 민족은 그 예수님을 최고의 주님으로 섬기는 불같은 믿음의 지도자. 신앙과 실력으로 무장된 느헤미야와 같은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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