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왕같은 제사장이다.
성경은 알 수 없는 말들로 넘친 책 같은 느낌이 든다. 왜나면 현실과 동떨어진 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해할 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지금껏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덕담이기는 하지만, 현실의 벽 때문에 인정하기 어려운 말씀들을 하나씩 꺼내어 곱씹어 보고 싶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2:9)
필자는 아내와 오랫동안 저가 화장품을 생업으로 입에 풀칠을 하면서 어렵고 힘든 날들을 지내오면서, 단칸방을 세내어 아내와 단 둘이 예배를 드리며 사역을 진행해왔다. 사실 그동안 필자보다 아내가 더 힘들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왜냐면 기약 없는 날들을 대책 없이 살아야한다는 것을 체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막막한 날들이 주는 고통에 대해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참에 아내가 겪은 에피소드를 들려드리겠다. 어느 날 아내가 매일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면서, 지지부진한 사역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느낌을 지우지 못해 침대에 우두커니 앉아있었다. 그래서 이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어두운 생각으로, 좌절과 낙담이 어깨에 내려 앉아 눈물이 핑 도는 순간, 갑자기 태풍이 부는 것처럼, 가슴 안으로 매우 강하게 들어오는 파동 에너지가 있었다. 갑자기 가슴을 한 대 세게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 그 파동 에너지는 다름 아닌 위의 베드로전서의 말씀이다. 그 말씀이 갑자기 한 마디 한 마디씩 가슴으로 세게 들어와 박혔던 것이다. 그런데 필자의 아내는 그 말씀이 성경에 있는 줄은 알았지만, 어디에 있는 줄을 자세히 몰랐다. 그래서 성경을 뒤져서 찾아냈더니, 순서도 바뀌지 않고 정확하게 말씀이 가슴에 들어왔던 것이다.
그 이후로 아내는 정신을 바짝 차렸다. 그리고는 아무리 삶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힘을 내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필자가 오래 전에 아내에게 일어난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향하신 생각이 바로 이와 같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시고 만세 전에 선택하신 백성으로 부르셔서, 악한 영들이 우글거리는 고통의 수렁에서 건져내어 평안하고 행복한 빛의 나라로 불러 들이셨다고? 오홋, 그것 참 기쁘고 놀라운 소식이다. 그런가? 그래서 당신은 그 사실을 늘 마음에 새겨서, 날마다 조심스럽게 꺼내어 볼 때마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있는가? 아니면 그 이야기는 설교 때마다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그건 뭐, 성경에나 있는 말씀이라고?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하나님은 당신을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신 것은 사실이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든지 받아들이지 않든지, 그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만세 전에 택하신 백성으로 여기고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는 믿음이 없다면, 성경말씀은 고리타분한 종교적인 수사(修辭)일 뿐이다.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잠23:7)
당신의 현재 모습이 어떻든 간에, 하나님께서 당신을 왕 같은 제사장으로 임명하신 것을 믿고 있다면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투의 말은 세상에서도 많이 생산되고 유통된다. 자기 암시나 자기최면, 긍정적인 사고방식, 초월명상, 뉴에이지 사상이나 불가에서 말하는 참선도, 이와 같은 투의 자기훈련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의 방식과 하나님의 말씀은 다르다. 세상의 방식은 마귀가 넣어준 방법이지만, 성경의 말씀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약속이다. 마귀들도 자신의 방식대로 기적을 행하고 신비한 현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들의 목적은 사람을 속여서 불행에 빠뜨려 고통을 주어 생명과 영혼을 사냥하는 것이다.
당신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불러주어 빛의 나라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있다고? 그렇다면 왜 부정적인 환경을 바라보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낙담하고 계신가? 두렵게 하는 세상의 뉴스와 불안감을 전해주는 각종 정보와, 사람들의 말을 듣고 걱정과 염려에 사로잡혀 전전긍긍하고 계신가? 포악하고 악의적으로 말하는 이들의 공갈과 위협에 두려움과 겁에 질려 벌벌 떨고 계시는가? 왕 같은 제사장으로 굳게 믿고 있다는 당신의 믿음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가?
믿음은 자기 최면이나 자기 확신, 자기 암시가 아니다. 그런 것들은 개인의 의지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그러므로 그런 믿음을 얻으려면,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들어야 한다. 말하자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을 얻으려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고 그분을 날마다 찾아가야 한다. 그게 바로 혹독하게 하나님을 부르고, 전심으로 성령의 내주를 구하는 기도이다. 하나님은 그런 자녀를 기뻐하시며 선물로 견고한 믿음을 주신다. 그 믿음을 가슴에 새겨야 비로소 이 땅에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택하신 족속으로, 하나님 소유의 백성으로, 악한 영이 지배하는 어둠의 나라에서 벗어나 환하고 아름다운 빛의 나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지금도 하나님은 당신을 애타게 부르고 계신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에 코를 박고 믿음을 얻을 생각이 없기에,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부정적인 환경과 암울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빛의 나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달려 나가시기 바란다. 그래야 영원한 천국에서 기쁘고 즐겁게 살 수 있을 것이며, 이 땅에서 평안하고 형통한 삶은 덤으로 얻어지게 된다. 마침내 당신은 왕 같은 제사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출처 :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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