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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고의 선물

Joyfule 2015. 6. 10. 09:22

   인류 최고의 선물

 

 

크리스마스에 대한 성경의 내용은 하도 많이 들어 여러분도 아시는 이야기이다. 어느 추운 겨울에, 어떤 가난한 부부가 여관방을 구하지 못해 마굿간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게 되었는데, 그날 밤 말구유에서 한 사내아기가 탄생했다. 그 사내아기가 바로 아기 예수라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교회에서는 칸타타를 하고 축하예배를 드리며, 연인들끼리 선물을 교환하고 맛난 식사를 하며 덕담을 나눈다.

 

그래서 당신은 예수님에 대한 인상은 어떠한가? 턱수염을 따뜻하게 기른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인자한 인상에다가 입심 좋은 미소를 지으며, 당신의 소원을 무엇이든 들어줄 것 같은 좋은 느낌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친구처럼 친근하게 여기기에, 지난한 인생의 문제를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세상에서 이루고 싶은 소원을 들어달라고 졸라대기도 한다. 당신이 예수님에 대해 이웃집 아저씨 같은 좋은 인상을 가진 것은 문제가 없지만, 그 분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위상의 신분이 아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9:6)

 

오래 전에, 그분의 탄생을 예언한 이사야의 말씀을 찬찬히 곱씹어 보자. 예수님은 그 어깨에 정사(Government : 통치)메었다고 한다. 그분은 세상을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왕의 신분으로 오신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특징을 다양하게 묘사하였는데, 기묘자(Wonder: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 모사(Counselor : 상담자, 조언자), 전능하신 하나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왕 등이다.

 

이 같은 다양한 명칭은 예수님이 어떠한 신분이시라는 것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한 마디로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 기적과 이적을 드러내고, 탁월한 지혜로 조언해주시며, 영원한 아버지가 되시고, 온 인류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만왕의 왕으로 오시는 것이다.

 

당신이 예수님을 단지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모습으로, 당신의 소원을 들어주거나 고단하고 팍팍한 인생의 문제를 풀어주는 해결사로 알고 있다면, 예수님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부족함을 드러내는 것뿐이다. 성경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처럼 여기신다고 말씀하시기는 했지만, 그것은 그분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를 보여주는 것뿐이다. 그 분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으로, 우리의 영혼과 생명을 지옥의 불에 던져 버릴 수 있는 위대하고 두려운 분이시다.

 

그분의 탄생이 온 인류에게 더 없는 기쁨의 날이 되었다는 것은, 예수님에 대해 더 깊은 깨달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 분이 이 땅에 오시지 않았다면, 당신은 꺼지지 않은 유황불이 활활 타는 지옥에 던져지는 운명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먼지였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한다. 그 사실이 믿어지지 않더라도, 그것은 절대불변의 진리이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이, 당신의 운명은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당신은 아무런 능력이 없는 먼지이므로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그뿐 만이 아니다. 당신은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도, 사탄의 노리개가 되어 불행에 허덕이고 고통에 시달리면서 영혼과 생명을 사냥당해야 했던, 한낱 불쌍하고 연약한 짐승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감하며 살아야 한다. 마치 북한을 탈출하려다가 붙잡혀서 요덕형무소에 수감되어 있는 수많은 동포의 처지를 비교해보면 이해가 쉽게 갈 것이다. 마치 죽음을 기다리는 짐승처럼 살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최소한 죽음을 면할 정도의 음식만이 주어지며, 뼈가 빠지게 노동을 하면서, 툭하며 살이 터질 정도로 맞다가 죽어나가는 현실을, 힘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처럼 말이다. 그래도 그들은 죽음이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갖고 있다. 그러나 이 땅을 떠나가는 날이, 곧 지옥에 들어가게 되는 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들이 느껴야 하는 절망과 좌절을 당신이 상상이라도 할 수 있을까?

 

당신은 필자의 말이 실감나지 않겠지만, 그 운명의 주인공이 바로 당신이다. 당신이 세상에서 불행에 빠져 고통스럽게 살다가, 이 땅을 떠나가게 되면 꺼지지 않은 유황불에 던져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믿기지 않고 믿을 수 없더라도, 그것은 진실이다. 끔찍한 악몽이 머지않아, 당신의 눈앞에서 현실로 드러난다고 성경은 그렇게 기록하고 있다.

 

이쯤 되면, 왜 아기예수가 우리에게 가문 날에 한 줄기 소나기같이 소중한 존재인지 조금은 이해가 갈 것이다. 그분이 오신 이유는 인류의 불행을 막고 당신의 생명을 지옥의 불길에서 건져주시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사실을 제대로 깨닫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에게 닥칠 끔찍한 운명에 대해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탐욕을 쫓고 쾌락을 채우며 살아가고 있고, 예수를 영접하고 교회에 나온 수많은 크리스천들도, 하나님의 뜻에 무지한 채 먹고 마시며 낄낄거리고 있다.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키지 않는다면 무지하고 어리석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오늘은 2000여전 유대 땅의 초라한 여관의 마굿간에서, 아기 예수가 탄생하신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분은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낮고 천한 모습으로 오셨다. 그리고 당신을 부르셔서 제자로 삼으셔서 영혼 구원을 부탁하시고 이 땅을 떠나가셨다. 그러나 그분의 뜻을 무시하고 따르지 않는 자들은, 여전히 흑암에 있다가 어두운 곳으로 던져지게 될 것이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오면 우리는 캐롤송을 흥얼거리며 흥청거림을 즐기고, 성탄절 축하예배를 드리고 선물을 주고받지만, 그분이 어떤 신분으로 오신 지 잊기 일쑤이다. 그분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온 인류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만왕의 왕으로 오신 것이다. 이 사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들만 천국을 혜택으로 받게 될 것이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출처: 다음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