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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국 원훈들의 선택은 옳고 정당했다

Joyfule 2020. 7. 2. 01:02



사설] 대한민국 건국 원훈들의 선택은 옳고 정당했다

  • 입력 : 2007.08.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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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제62주년 광복절임과 동시에 제59주년 건국절이다. 8월 15일은 日帝일제로부터 해방된 해방의 날이자 대한민국의 역사적 탄생을 세계에 알린 날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8·15를 광복절로 아는 국민은 86.5%에 달했지만 대한민국 건국일로 아는 국민은 32%에 불과했다.

      대한민국은 저절로 세워진 나라가 아니다. 해방 이후 이 땅에선 좌우 합작과 단독 정부 반대론이 오히려 우세했다. 동서 냉전이 막 시작된 그때의 상황에서 좌우 합작은 결국 어느 한쪽이 힘으로 다른 쪽을 제압하는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무력은 좌파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以北이북의 좌파가 공산주의 단독 정부를 준비하는 사이 以南이남의 좌파가 좌우 합작의 통일 정부 수립을 명분으로 매일같이 투쟁을 벌인 것은 이런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좌우 합작의 길을 걸었다면 지금 한반도에 사는 모두는 김일성·김정일 父子부자를 숭배하면서 살아 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들은 그러한 萬難辛苦만난신고를 무릅쓰고 59년 전 오늘 이 나라를 세웠다. 그들은 공산주의를 단호히 거부하고 자유·서방 세계의 편에 서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길을 선택했다. 세계에서 가장 절망적이던 땅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은 반 세기 만에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는 민족사의 대기적을 이룩했다. 같은 시기에 건국한 아프리카 53개국의 GDP를 모두 합해도 대한민국에 미치지 못하게 된 이 역사를 기적이라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자유와 번영을 함께 성취한 것이다. 우리와 정반대의 길을 걸었던 북한은 모든 면에서 세계 최악의 국가 중 하나로 전락했다. 김일성·김정일 父子부자가 걸은 길은 북한 동포에게 자유의 공기를 빼앗고 굶주림만 안겨준 길이었다. 남과 북의 삶의 격차가 우리 건국 원훈들의 선택이 옳고 정당했다는 증명이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집권 세력은 대한민국의 이 놀라운 역사를 땅바닥에 내던져 짓밟으며 훼손해 왔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정의가 패배한 역사’로 규정했다. 이 뒤집어진 인식의 뿌리는 결국 해방 후 대한민국을 건국한 노선에 대한 否定부정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민족사를 통틀어 처음으로 세계의 주역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한 나라와 그 나라를 세운 건국의 아버지를 함께 부정하는 세력들이 정권을 잡고 득세하게 된 것은 참으로 역사의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이 역설이 바로 오늘 이 시점에서 우리가 8·15를 일제에서 해방된 날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탄생한 건국의 날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되새기는 날이 되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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