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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정신을 알면 국가정체성이 보인다

Joyfule 2020. 6. 22. 00:20




이승만 정신을 알면 국가정체성이 보인다

 

최 응 표 ( 뉴욕 에서 )

 

결론부터 말해서 국가정체성 회복은 이승만의 건국정신과 호국정신에서 찾아야 한다. 다시 말해, 공산집단과 자유진영의 대결장이 된 살벌했던 해방정국(解放政局)이라는 우리만의 특수 상황 속에서 탄생한 대한민국 고난의 역사와 2차 대전 후 최 고속 성장과 富(부)를 창출하면서 세계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있는 성공한 대한민국의 현재 속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승만 정신이란 무엇인가. 소련의 대일전(對日戰)과 함께 계획된 한반도 공산화 전략이라는 스탙린의 음모를 폭로하고 차단하면서 공산세력을 제압하고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투철한 건국정신,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의 한반도 공산화를 위한 6.25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자유와 민주정신으로 국가를 지키며 미국과 운명을 건 담판으로 오늘의 성공한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한 호국정신, 이것이 우리가 계승해야 할 이승만정신이 아닐까.

종전 후 동구권을 위성국으로 만든 소련은 그 여세를 몰아 세계 공산화 전략을 적극 펼쳐 나갔다. 1940년대와 50년대 초까지만 해도 앞으로의 세계는 공산세력이 지배할 것이라는 예측이 대세의 흐름이었다.

그런 세계정세의 흐름 속에서, 어느 교수의 지적처럼 신생국뿐 아니라 기성국가들까지도 공산주의냐, 민주주의냐의 선택을 강요받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이승만은 공산화란 죽음의 길을 거부하고 민주주의라는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선택했다. 이런 험한 길을 헤치고 탄생한 것이 대한민국이다.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 사실 검증 없이 포퓰리즘에 휩싸여 어떤 이익집단이나 특정 이념의 도구화가 되면, 진실은 허구에 묻히고 왜곡된 역사관과 날조된 정치선전으로 국민정신은 병들고 나라는 크게 요동치게 된다. 지금 한국의 현실이 그렇다.

국가의 정통성과 정체성이 지금처럼 유린당하고 도전받는 시대는 일찍이 없었다. 그 일차적 책임은 물론 종북정권(從北政權) 10년에 있다. 하지만 그런 패악(悖惡)을 방치한 지식인의 양심과 나라지킴이 세력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다. 죽은 지식인의 사회에는 결코 봄이 오지 않는다.

좌파지식인들이 수정주의 사관(史觀)으로 역사를 왜곡할 때 우파지식인들은 다 어디 있었는가. 전교조 집단이 순진한 학생들의 정신에 악랄하게 빨간 색칠을 해댈 때 우파교원들은 다 어디 있었는가. 국가안보 보다 中道를 우선하는 이명박, 정말 국가안보를 中道정권에 맡기고 손 놓고 있어도 괜찮은 것일 까. 그럴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지금 왜 이승만 정신인가? 한마디로 2012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서는 지금의 좌우 이념 대결은 해방정국 보다 더 차열한 양상이다. 공산세력은 보다 더 치밀하고 과학적 수법으로 대한민국을 공략하고 있다.

문성근의 100만 민란(民亂) 프로젝트, 전교조의 치밀하고 과학적인 세뇌공작, 국가 신경망에까지 침투해 있는 세작들, 종북세력의 위장 민주화에 썩어가는 국민정신, 이런 반역세력들을 이념시대는 갔다는 中道의 힘으로 당해낼 수 있다고 보는가.

대한민국은 지금 해방정국처럼, 깡패 짓과 구걸로 연명하는 김정일 식 공산화냐, 자유와 풍요를 만끽하는 자유대한이냐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여기에 中道가 설 자리는 없다.

이승만 대통령은 1945년 12월 17일 한국이 공산당을 원치 않는 이유를 서울중앙방송국을 통해 이렇게 역설했다.

“...기왕에도 재삼 말할 바와 같이 우리가 공산주의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오, 공산당 극열 파들의 파괴주의를 원치 않는 것입니다......공산명목을 빙자하고 국경을 없이 하야 나라와 동족을 팔아다가 사익(私益)과 영광을 위하여 부언위설(浮言僞說: 뜬소문과 거짓말)로 인민을 속이며, 도당을 지어 동족을 위협하며, 군기(軍器)를 사용하여 재산을 약탈하며, 소위 공화국이라는 명사를 조작하여 국민전체의 분열 상태를 세인에게 선전하기에 이르다가.....이 분자들이 러시아를 저희 조국이라 부른다니, 과연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의 요구하는 바는 이 사람들이 한국을 떠나서 저희 조국에 들어가서 충성스럽게 섬기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승만의 1923년 ‘공산당의 당 부당’ 논설-손세일-)

이승만 대통령은 우리의 현실, 우리가 김정일 일당에게 해야 할 진실과 경고를 이미 66년 전 대 국민 방송에서 했다. ‘다시는 노예의 멍에를 메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이승만 정신의 핵심이다.

이승만이 좌우합작정부 수립 압력을 거부하며 자유대한을 설계하는 이승만의 건국과정은 스릴 넘치는 한 편의 드라마다. 김구, 김규식은 물론 미국정부와 유엔 한국 소위원회의 좌우합작정부 수립 압력은 당시의 국제적 여건이나 국내 사정으로 보아 정말 감당키 어려운 무거운 짐이었다.

이주영 교수의 지적처럼, 이승만의 독립운동과 건국정신은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 패망 후에 새로이 한반도를 지배하게 될 소련의 개입을 막는 것이었다.

당시로서는 종전 후의 세계는 공산주의가 지배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던 시절이다. 그래서 이 박사의 정치고문인 올리버 박사까지도 반공 반소 입장을 고집하면 독립 후에 세워질 좌우합작 정부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좌우합작노선을 받아드리도록 권하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이승만은 좌우합작이란 명분 밑에서 잘 조직된 좌파세력이 흩어진 우파세력을 압도함으로써 한반도를 공산화 하고 한국인들을 소련의 노예로 만들 것이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 받아드릴 수 없다며 거절했다.(이주영 교수의 ‘이승만의 건국 활동과 좌우합작 론의 극복’에서). 오늘의 한국 현실을 어쩌면 그렇게 예리하게 꿰뚫어 볼 수 있었을까.

앞으로 전개될 국제질서의 변화에 대한 이승만의 예리한 통찰력과 민족의 미래를 내다보는 뛰어난 혜안(慧眼),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운명을 건 이승만의 과감한 결단력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다. 김구, 김규식의 남북연립정부 주장과 대한민국 건국 반대 운동도 이승만의 자신과 확신에 찬 건국정신 만은 꺾을 수는 없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 선포 이전, 1945년 9월 20일, “소련군 점령지역에 단독정부를 수립하라”는 스탈린의 지령에 따라 북한에 이미 공산정권이 수립돼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북한은 물론 남한의 종북세력은 이 역사적 사실을 철저하게 은폐하고 있다.

T.제퍼슨은 “역사는 사람들에게 과거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미래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한다”고 일러주고 있다. 그런데 종북세력은 올바른 판단을 못하도록 역사를 은폐 내지 왜곡하고 있지 않는가.

그런가 하면, 키케로는 “역사가의 제1계명은 결코 허위를 말해서는 안 된다. 둘째로 진실한 것을 억압해서도 안 된다. 나아가서 그의 저술 속에 편견과 악의의 기미가 있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역사 교과서는 온통 거짓과 날조와 악의로 가득 차 있다. 눈에 보이는 경제성장만으로 과연 한국의 미래가 순탄할 수 있을까. 지금처럼 국가안보가 뒷자리로 밀려난 상태에서 2012년을 장담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구소련이 무너지면서 공개된 소련공산당 비밀문서는 지금까지 날조된 역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결정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공산 반역세력들은 이를 철저하게 감추고 있다.

김국후 씨의 저서 ‘평양의 소련군정’에는 소련공산당의 가짜 김일성 만들기 공작과 북조선인민공화국 수립과정과 그 배후, 더 나아가 한반도의 소련 위성국화 전략이 놀랄 정도로 상세하게 수록 돼 있다. 이런 사실은 북조선인민공화국 만들기의 주역이었던 평양 소련군정의 정치사령관 레베데프 장군과 그 핵심인물들의 증언과 비밀문서에 근거한 것이다. 사실이 이런데도 국가의 정통성이 북한에 있다는 억지 논리는 전형적인 공산당 수법이다.

이제 성공한 대한민국 건국과 발전과정, 그리고 깡패 짓과 구걸로도 연명 못하고 수 백 만 국민을 굶겨 죽이며 국제 범죄 집단으로 추락한 북한의 공산독재집단을 비교해 보자. 그러면 국가의 정통성과 정체성이 보일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이승만 없는 대한민국을 생각할 수 없는 것처럼 이승만 정신을 외면하고 국가 정체성을 말하는 것은 위선이다. 그래서 이승만 정신을 바로 알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이 보이고 미래를 점칠 수 있는 능력과 힘이 주어질 것으로 확신 한다.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미국방문기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우리의 공동 목표는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이뤄야 하는 평화여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단지 패배와 인간 자유의 종말을 초래할 것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표상은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지켜야 하는 정의이어야 합니다. 정의란 우리가 다른 방법으로서는 획득할 수 없는 평화, 옳은 것의 승리, 그리고 자유에 이르도록 우리를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것 모두를 자유와 정의를 위해서 바쳐야 합니다.” (주미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장이던 이현표씨의 이승만 대통령 ‘55년 만에 영문연설로 부활’에서)

우리는 여기서 이승만정신의 정수를 읽을 수 있다. 이 정신으로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설계하고 또 지키며 오늘의 번영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런 이승만정신이 우리의 시대정신이 될 때, 2012년이 보장될 것이다.

 

2011.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