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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와 출애굽 (B.C. 1527~1406)

Joyfule 2014. 11. 12. 10:22

 

 

유대 민족 역사 (1)

 

3. 모세와 출애굽 (B.C. 1527~1406)


j) 발람과 나귀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가나안 땅 가까이 가서 그곳에 장막을 쳤습니다.
모압 백성들의 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향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들을 막아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발락은 군대를 소집하지 않고 유명한 마법사인 발람을 불러오게 하였습니다.

"발람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에 관하여 예언하게 하거라.
그리고 그에게 이곳에 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해 달라고 부탁하거라" 고
발락 왕이 심부름꾼에게 말했습니다.

심부름꾼은 발람의 집에 가서 발람에게 왕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한 그들은 금을 가득 담은 큰 가방을 가져 가서 왕의 말에 순종하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발람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발락 왕이 심부름꾼을 더 보내 훨씬 더 많은 금을 보여주자 발람은 "좋다" 고 말하고야 말았습니다.

발람은 유순한 나귀를 타고 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귀가 멈춰 서서 꼼짝도 하지 않았습니다.
발람은 나귀를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그의 머릿속은 금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서 나귀가 본 것을 볼 수 없었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그들 앞에 서서 길을 가로 막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나귀는 슬금슬금 기어가 담에 바짝 달라 붙어 천사를 피하려 했습니다.
이때 발람은 발을 다치자 불쌍한 나귀를 더 사정없이 때렸습니다.

 

천사는 세 번 나타나 길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천사가 세 번째 나타났을 때에 그 나귀는 너무 놀라 땅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발람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나귀를 계속 때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는 나귀가 조그맣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도대체 왜 저를 때리세요 ? 저는 지금까지 당신에게 불 순종한 적이 없습니다" 라고 나귀가 말했습니다.
이때 발람의 어두웠던 눈이 밝아져 앞에 있는  천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천사는 무시무시해 보였습니다.

"나귀를 더 이상 때리지 말거라. 나귀는 가던 길을 멈춰 너의 생명을 구했다. 너는 지금 가서 내가 말하라는 것만
말해라" 고 천사가 발람에게 말했습니다.

발람이 도착했을 때 발락 왕은 그가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발람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만 말했습니다.
발람은 하나님의 백성을 저주하기는커녕 오히려 축복했습니다.
발람은 발락 왕이 많은 돈을 주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저주할 수가 없었습니다.



k) 모세의 죽음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하여 모세는 나이가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건강하며 힘이 넘쳤고 눈은 매처럼 앞을 잘 보았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 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야, 너는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을 것이다. 너는 화를 참지 못해 내말을 듣지 않고 바위를 온 힘을 다하여
두 번 내리쳤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가 인내하며 사랑이 많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지만
너는 네 마음대로 행동함으로써 나의 계획을 망쳐 놓았다."

모세는 몹시 실망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듣고는 고집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자신을 화나게 만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너는 가나안 땅에 들어 갈 수는 없지만 그 땅을 보게는 해주겠다. 비스가 산 꼭대기로 올라 가거라. 그곳에서 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소유하게 될 땅 전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약속의 땅을 보고 있는 동안 네 생명은 끊어 질
것이다" 라고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약하고 병들어서 죽지 않고, 너무도 들어가고 싶던 가나안 땅의 놀라운 광경을 보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거둬가겠다고 하셔서 매우 기뻤습니다.

모세는 비스가 산에 올라가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과 오랫동안 이야기 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복해서
강조 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아름다운 시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를 이스라엘 백성들의 다음 지도자로 세웠습니다.

마침내 모세는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약속의 땅을 쳐다 보다가 그곳에서 쓰러져 죽었습니다.
모세가 어디에 묻혔는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무덤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는 많은 놀라운 일들을 행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 하였고 그들이 무사히 약속의 땅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친구처럼 대하셨으며 그를 마주 보며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단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를 깨닫게 되는 것 뿐이었습니다.

 

ㅡ 빛과 흑암의 역사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