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에 맞는 지혜를 구하라.
시간이 나면 낚시터를 찾아 대를 드리우는 사람은 물고기가 전해주는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 위함이다. 날이면 날마다 스마트 폰의 주식 현황정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사람은 주식투자로 한몫을 단단히 잡으려는 사람이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에 가려는 사람들이다. 이렇듯 모든 행위에는 나름대로 목적이 있다. 그러나 등산하는 사람이 산 초입에 들어서면 산 전체의 윤곽을 알 수 있지만, 일단 등산을 시작하여 산속에 들어가면 산이 보이지 않아, 자칫하면 길을 잃고 헤매기 십상이다. 이 같은 일이 신앙생활에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주일이면 어김없이 교회의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예배하며 찬양하고 예배하려는 목적이다. 그런가? 당신은 지금까지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이유가 그런 목적이었는가?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일예배에 참석해야 천국에 들어가는 자격을 얻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예배시간 내내 공상에 잠기고 꾸벅꾸벅 졸더라도, 예배를 마치고 나면 숙제를 마친 학생처럼 홀가분해 한다. 그러나 거꾸로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주일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면 죄책감으로 불안해한다. 혹시라도 괴이한 일이라도 생겼다면, 주일예배를 참석하지 못한 하나님의 벌이라고 두려워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행위가 하나님을 경배하는 게 아닌 다른 목적이라면 원래의 목적에 맞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랫동안 타성에 젖은 탓으로, 목적을 잃어버린 예배의식을 전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좀 더 폭을 넓혀, 당신이 살아가는 목적을 생각해보자.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신 목적은 홀로 영광을 받기위해서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하는 생각과 마음, 행동과 말이 하나님의 목적에 걸맞게 살아가고 있는가? 물론 사람이 연약하고 부족하기에 실수도 하고 죄도 짓고 살아간다. 그래서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여야 한다. 그러나 원래부터 그런 생각이 없이 살아가는 크리스천도 적지 않다. 교회에 나온 목적도 자신의 세속적인 욕망을 채우거나, 지난한 문제를 해결하며, 부유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하나님이 당신을 지으신 목적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하물며 세상에 나가서 사는 모습은 더더욱 아니다. 교회에 오면 경건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세상에 나가면 전혀 구별이 되지 않는 크리스천들이 많은 이유는, 자신을 지으신 목적을 잃어버리고 살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교회에서는 희생적인 신앙행위를 반복하고 예배의식에 참석하는 일에는 거품을 물지만, 사람을 지으신 목적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가르침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기도하는 목적도 이와 다르지 않다. 기도란 영이신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교제하고 사귀는 영적 행위이다. 그래서 필자가 영성학교를 열고 기도훈련을 시키는 이유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도하는 목적이 응답을 받고 지난한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과 가족들이 잘 먹고 잘 사는 목적을 이루는 통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벽기도를 작정하고 헌금봉투를 가지고 오며, 기도원에 올라가 금식기도를 하는 등의 희생의 강도를 높인다면 응답을 받는다고 철썩 같이 여긴다. 기도란 영이신 하나님과 깊고 친밀하게 사귀는 것이라는 목적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학생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고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얻는 등의 선한 목적으로 필자의 칼럼을 읽으며, 그 뜻대로 삶에 적용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음도 잘 알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고 애쓰고, 많은 시간 기도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얻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실상은 결과가 손에 잡히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음도 잘 알고 있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사람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줄 자가 누구냐(마24:45)
그래서 이참에 빠져버린 나사를 찾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것은 바로 목적에 걸 맞는 지혜를 구하는 기도이다. 교회에 오면 믿음이나 충성에 대한 권면을 자주 듣게 되지만, 지혜의 가르침에 소홀한 것도 사실이다. 하나님은 지혜로 세상을 지으시고, 우주를 운행하시고, 대자연을 섭리하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 성령이 바로 지혜의 신이라고 일컫는 이유이기도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만 있다면, 하는 일마다 풍성한 열매를 맺으며 형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려고 하는 모든 행위들이 열매가 별 볼일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먼저 본연의 목적의식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 탐욕을 채우기 위한 행위로 변질되었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본연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열매가 없는 이유는, 하나님의 주시는 지혜를 구해서 받아 삶에 적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골1:9,10)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성령의 지혜를 구하지 않는다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다. 그분은 당신의 자녀들이 기뻐하는 일을 하기만 한다면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하나님의 지혜에 무지하고, 그 지혜를 구하지 않기 때문에 늘 열매가 보잘 것 없다.
지금이라도 당신의 하는 모든 일의 목적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그 목적에 합당하면 하나님의 지혜를 간절히 구하시기를 바란다. 이 두 가지를 항상 잊지 말아야 평안하고 형통한 삶을 살게 될 것이며, 머지않아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엄청난 상급과 찬란한 면류관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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