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멕시코감독(44세)의 바벨을 보았다. 영화 ‘바벨’은 모로코 사막에서 총에 맞은 미국인 부부를 통해 현대인의 소통 가능성을 질문하는 영화다. 그는 “인생, 시간, 국경, 테러리즘, 열정 등의 화두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금 어느 정도로 소통이 어려운지를 말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 일본배우의 연기력이 뛰어났다. 마치 사건 현장에 카메라를 들이 댄 듯한 현장감 넘치는 영상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모로코 사막과 사막에 흐르던 기타소리는 듣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