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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 진로의 인도(1)

Joyfule 2018. 5. 23. 09:59
    
    비전과 진로의 인도(1)    
    2.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예전에 대학입시를 준비할 때 저는 책 2-3페이지를 읽는데도 
    집중이 안되어 몇 시간을 소모하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 묘한 일입니다만 
    당시 대학입시를 준비할 때는 집중력이 부족해서 그저 책상에 앉아 많은 시간을 소모했던 사람이 
    지금은 30분 동안에도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가 하고 감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그때에 비해 지금 삶의 목표가 더 분명하고 
    또 제가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어서가 아닐까요? 
    지금은 제가 정말 가치있게 여기는 일이 있기에 걸으면서도 책을 보기도 하고 
    먹으면서도 공부하고 틈만 나면 짬짬히 읽습니다. 
    그 결과 제 나이에 저만큼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이 세상에 몇 명이나 있을까 할 정도로
    (좀 과장된말이긴 합니다만) 책도 많이 읽었고, 성경도 아마 저만큼 
    성경을 잘 아는 사람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 할 만큼 잘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 일을 다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또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의미있게 생각하는 일에 꾸준히 몰두하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치있게 생각하고 또 좋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잘 해낸다면 
    우리의 삶은 대단히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경험을 통해 저는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직장인 여러분들도, 충분한 시간이나 여건이 갖춰지기를 기다리기전에 
    지금 낼 수 있는 시간들을 활용하여 작은 것부터 해 나간다면 
    반드시 얼마 지나지 않아 상당히 진보가 있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런 노력을 하노라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투쟁하는 모습을 기뻐받으셔서 
    결국 가치있게 생각하는 일을 위해 우리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더 좋은 여건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저는 기억력이 안 좋아서 좌절감도 많이 느끼고 고민도 많이 한 사람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땐가 국민교육헌장을 외우게 했을 때
     70명도 넘는 아이 중에 제가 거의 꼴찌로 외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충격이 대단히 컸죠. 외우는 것에 어떤 공포를 느낄 정도였으니까. 
    그러나 결국 집중해서 외우려고 노력하다 보니 나중엔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을 
    거의 완전히 기억할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힘을 얻기도 했죠. 
    주남기억법도 배워보려고 했는데 결국 일본사람이 쓴 연상술에 의한 기억법을 훈련해서 
    지금은 컴퓨터 같이 기억할 자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잠깐 훈련만 하면 기억력이 안 좋은 사람도 
    60개 단어를 한 번에 듣고 기억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사실은 요즘은 기억법을 사용할 일도 별로 없는데 
    왜냐하면 무슨 시험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억법은 시험공부할 때 밖에는 쓸모가 없어요. 
    또 이젠 기억법으로 기억 안 해도 기억력이 대단히 좋은 편이라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기억할 때가 아니면 기억법을 잘 사용하지도 않죠. 
    저처럼 기억력이 안 좋았던 사람도 기억법을 의존하지 않고 성경 1,000구절 가량을 외울 수 있었어요. 
    기억력이 안 좋은 사람이 성경말씀을 완전히 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이 반복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했는지 아마 놀랄 것입니다. 
    저 같은 사람도(?) 기억하려고 하면 엄청나게 많은 것을 기억할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그냥 기억해도 잘 하는 편이지요. 
    그리고 현재 정말 제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내용들은 제 관심사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기억하려고 노력도 하지만 (이미 내 관심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한 번 읽고 나면 잊혀지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무슨 일을 해도 메모를 해 두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정확히 기억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어쨋든 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게 거의 없습니다. 
    달리기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달리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낀 일이 많았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이 선착순을 뛰면 거의 꼴찌로 들어와
    주먹으로 아구창을 맞았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습니다. 
    중학교 때 천미터를 뛰면 맡아 놓고 꼴찌를 했던 부끄러운 기억도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중학교 때 100점 만점에 체육을 40점 맞아서 얼마나 성적이 떨어졌었는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