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과 진로의 인도(1)
4.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직장인 여러분, 저는 1985년 11월 20일에 약 20년 정도 앞을 내다보고
제 삶에 대한 구체적인 꿈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제 경우 전임사역자로 헌신한 것이 1983년 여름이었는데
그 당시는 Navigator선교회의 재생산 개념에 대한 확신을 갖고 헌신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 Navigator에서 나온 책을 전부 읽고서 저는 제자사역이 바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후 1984년 2학기에서 86년 1학기까지는 전임사역자로서 기초를 다지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믿음으로 기도해서 응답받는 훈련과 개인전도를 해서
제자를 삼는데 주력했는데 결국 나름대로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죠.
그후 1986년 2학기부터 1988년 가을까지는 사역자로서 설교를 잘하고
귀신을 잘 쫓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분명히 1988년 후반기에 저는 비로소 모임에서
역량있는 사역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989년엔 이미 모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사역자가 되어 있었고
(주관적인 생각일는지도 모릅니다만) 그후 1990년부터 1994년까지는
세계선교와 지도력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고 운전을 할 수 있게 됐죠.
1994년 2학기 부터는 컴퓨터와 영어,
또 재정에 관한 공부를 새로 시작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어요.
부족하지만 노력한 보람이 있어서 지난번 수련회에서는 영어로 설교를 해본 일도 있고,
이젠 인터넷으로 기독교 지체들을 뒤져보고 통신으로 신문보는 일이 취미가 되었죠.
직장인 여러분, 어쨋거나 저는 자신이 의미있게 생각한 인생의 목표나 방향대로
어느 정도 접근해 나가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의미있는 삶을 살려면 상당기간 한 방향으로 의식적인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무엇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10년이상을 해야 한 분야에서 눈에 띨 수가 있고,
그 일에 30-40년간 꾸준히 몰두했을 때 자신의 평생의 작품이 나온다고 봅니다.
저는 사람이 의식적으로 노력함으로써 그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확실한 사실보다 더 우리에게 힘이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자기의 꿈의 방향으로 자신있게 전진하고 자기가 꿈꿔온 생활을 하려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기대하지도 않았던 평범한 때에 성공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로마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듯이
위대한 일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위대한 일을 꿈꾸지도 않는 평범한 직장인들에게 이런 말이 부적절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저는 우리 하나님이 위대하시므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위대한 일을 꿈꾸게된다고 믿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이 지금 만불시대를 맞은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공이 크다고 봅니다.
여러분, 박정희씨가 언제 쿠데타를 하려고 결심했는지 아십니까?
박정희씨는 1940년 만주 군관학교 시절에 벌써부터 쿠데타를 결심했습니다.
5.16.혁명이 있기 21년 전에 말입니다.
그는 이미 1950년 6.25사변중에 육사 8기생들을 중심으로
자기와 쿠데타를 같이 할 부하들을 키웠습니다.
또 자신이 쿠데타를 성공시킨 후
한국 경제를 어떻게 일으킬지에 대한 마스타 플랜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박정희씨는 일제하에서 만주까지 먹어들어가는 일본군인의 힘을 보고
군인이 되었고 곧 일본군대의 힘은 일본의 산업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또 일본 산업의 힘은 항만, 도로, 철도와 같은 기간산업의 육성, 또 철강, 조선 등
중공업의 육성에 있다고 보고 한국 경제개발의 청사진을 나름대로 가지고 있었던 것이죠.
박대통령은 이순신이나 세종대왕을 부각시킨 것을 볼 때
정말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고 스스로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한 나라의 경제를 이만치 끌어올리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는 오랫동안 이를 준비했고 결국 이루어 낸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