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과 기적의 차이 그리고 1~3차원과 영적인 차원의 믿음
개미는 자신의 동료가 뿌린 페로몬 냄새가 나는 선의 방향만 따라서 움직입니다.
만약 개미가 줄 서서 가는 대열을 손가락으로 휙 끊어버리면
개미들은 당황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황합니다.
제가 어릴 때 많이 장난쳐봤기에 잘 압니다.
개미는 철저히 선으로 움직입니다.
여하튼 개미가 그렇게 동료의 페로몬 냄새를 따라 줄 서서 가는데
그때 개미 앞으로 어떤 큰 벌레가 왔다 갔다 하면서 개미 앞을 지나갑니다.
선으로만 움직이는 개미는 이리저리 면으로 움직이는 벌레가 앞에 나타나자마자 바로 사라지는 것을 목격합니다.
개미는 놀랍니다. "기적이다. 기적을 보았다."
그러나 개미에게는 기적이지만, 벌레에게는 일상이므로 상식일 뿐 기적이 아닙니다.
어느 날, 이 벌레가 이리저리 사방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파리가 앉아 있는 모습을 봅니다.
파리는 벌레가 접근하자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공중을 날아 사라집니다.
당연히 공중의 세계를 모르는 벌레는 갑자기 사라진 파리를 목격하고
이건 기적이라면서 대단히 놀랍니다."기적이다! 기적을 보았다."
그러나 파리가 공중을 날아다니는 것은 파리에게는 지극히 상식입니다.
제가 개미와 벌레의 예를 들었는데 굳이, 이해를 돕도록 설명을 드리자니 그렇게 한 것입니다.
확대 해석은 안 하시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지 3일 만에 부활하시고 제자들 앞에 나타나십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 짧은 시간에 여기저기 나타나십니다.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고 기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상식적으로 그리 하신 것입니다.
천국 다녀온 사람이 그러는데 내가 원하는 곳을 가겠다 생각만 해도 이미 그곳에 가 있다는 간증을 들은 적 있습니다. 이것은 천국의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벳세다 언덕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배고픈 사람들에게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시면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마을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물이 포도주로 변하게 하는 기적을 보이십니다.
눈먼 자와 앉은뱅이 등 다양한 불치 병자를 고쳐주십니다.
인간은 3차원의 세계에서 존재합니다.
고로, 인간의 기준으로 1차원 2차원에서 그리고 3차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상식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베푸신 일들은 영의 세계에서 가능한 일들입니다.
우리는 그런 일들을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는 또는 천국의 사람들에게는 그런 일들이 절대 기적이 아닙니다.
천국의 상식입니다.
앞서 말했듯 눈으로 직접 보거나 듣지 않으면 믿지 않고 눈과 귀로 듣고 봐야 우리는 그 기적을 믿으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기도하다가 입신하여 영의 세계를 경험하고 온 사람들은
그 영의 세계를 지극히 상식적으로 받아들입니다.
혹여나... 성령 충만하게 기도하다가 영안이 열려서
영의 세계를 봤던 사람들도 영의 세계를 지극히 상식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영의 세계를 경험하지 못한 3차원의 사람들은
이런 영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을 보고 기적을 경험했다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시는 장면을 두고 현대 사람들은 기적이라고들 하거나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오병이어의 장면을 본 그 당시 사람들은 예수님이 대단한 존재임을 알았습니다.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현대 사람들은 오병이어의 기적이라고... 기적이란 말을 붙입니다.
지식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일반화된 지식으로 물 위를 걷는 장면을 실험해 보고,
물이 포도주가 되는 걸 실험해 보고, 바다가 갈라지는 장면 등을
현대과학의 상식으로 풀어 보려고 상당히 애씁니다.
현대과학의 상식으로 풀어내지 못하면
무조건 거짓이나 신화 정도로 몰아갑니다.
이게 바로 인간의 영적 무지입니다.
영의 세계에서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믿음에는 자신의 어느 정도의 자유의지와 주님이 주시는 절대적 믿음과 은혜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눈 있는 자는 볼지어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눈과 귀는 3차원의 눈과 귀가 아니라, 영적 세계관의 눈과 귀임을 알 것입니다.
그 당시 3차원적으로는 존경받을만 했지만 영적으로는 대단히 무지했던 바리새인들은 몰랐던 것입니다.
바리새인 뿐만 아니라, 가장 근접한 곳에서 예수님을 모셨던 제자들마저도
예수님께서 뭔가 말씀을 하시긴 하는데 도무지 그 뜻을 알 길이 없어서
나중에 재차 물어보면 예수님께서 그 뜻을 풀이해 주시던 모습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나중에는 원체 제자들이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예수님께서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제자들을 꾸짖는 장면도 나오는데...
어찌 보면 이것은 지극히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차원의 존재시며 주인이시고 제자들은 3차원의 틀에 갇힌 존재들이므로
예수님의 영적인 말씀은 제자들이라고 해도 쉽게 알아들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영적인 세계관의 말씀을 3차원의 상식으로 알아들으려니 제자들도 상당히 괴로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예수님의 영적인 레마의 말씀들을 쉽게 알아듣고 이해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바로 오순절 성령 임재의 역사를 경험한 후에 이들에게는 영적 세계관의 레마 말씀들을 성령님을 통해서
아주 상식적으로 알아듣게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 무지하던 베드로였는데 거듭난 그의 설교를 듣던 유대인들이 저런 지식이 어찌 생겼는지 매우 놀라게 됩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요한복음 16장 13-14절)
결국,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을 받지 않고는 아무리 천국의 아름다운 진리의 말을 듣더라도
귀가 열리지 않았으므로 도무지 이해 불가의 상황들이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믿음과 은혜를 잘못 이해하여 회개와 거듭남도 없이
믿기만 하면 구원이고 자신은 이미 구원된 백성이라고 호언장담하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들을 이해하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나면 다 해결되는 상황들입니다.
성령님께서 다 알려주시기 때문입니다.
꼭 음성으로 가르친다는 의미가 아니라, 알도록 머리와 마음을 움직이신다는 뜻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바리새인처럼 3차원의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해 눈과 귀를 닫지 마시고
늘 열어놓고 주님께서 영적으로 들려주시는 레마의 말씀을 들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시라는 말씀입니다.
거듭난다면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역사로 우리에게는 영적인 일들이 기적이 아니라
절대 조금의 의심도 없이 지극히 상식임을 믿게 됩니다.
나는 믿노라 하면서도 3차원적 의문이 올라와 예수님께서 과연 물위를 걸으셨을까????
오병이어의 사실이 성경에 나왔으니 그런가보다 하면서도 과연 그런 일이 진짜 벌어졌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 많습니다.
의심하지 않고 성경에 나오는 모든 기적들(거듭난 자에게는 상식들)을 지극히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믿음..
우리는 기적을 기적이라고 하지 않고 상식이라고 부르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나면 기적으로 여겨지던 말씀들이 추호의 의심도 없이 모두 상식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날고 뛴다 하는 많은 목사님들 앞에서 설교하려고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말할지 몰라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말할 내용과 지혜를 주셔서 그 많은 목사님들이
감동하여 혹은 은혜를 받아 눈물을 흘렸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 육의 머리로 아는 믿음이 아니라, 거듭나 영으로 아는 믿음이 되시길 권면 드립니다.
랑별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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