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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자신 안에 계신 게 실감나지 않는 크리스천들에게

Joyfule 2020. 3. 31. 05:13


 
    하나님이 자신 안에 계신 게 실감나지 않는 크리스천들에게



성경에는 무시무시한 말씀들이 도배되어 있는 책이지만, 성경을 읽고 공포감에 사로잡히거나 적어도 가슴이 찔리는 사람조차 드물다. 필자도 예전에 그랬다. 그러나 실감나지 않는 것을, 실감나는 척 연기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선배신앙인들이 걸어간 신앙의 길을 걸어갔다. 아시다시피 주일성수에 십일조, 교회봉사를 하면서, 나름대로 천국에 들어가는 믿음이 있음을 의심하지 않았다. 사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심드렁하고 봉사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맘에 맞는 교인들과 친교를 나누며 교회마당을 밟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필자가 추억하고 있는 교회의 신앙생활이란 그랬다. 사업실패자가 되어서 인생이 무지막지하게 떠내려가지 않았다면, 지금쯤 묵직한 직분을 앞세운 채, 오랜 신앙연륜으로 포장한 무미건조한 신앙생활을 무한반복하고 있었을 것이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15:7)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176:20)

 

위의 구절은 너무도 유명한 말씀이라 설명이 따로 필요 없을 것이다. 당신이 예수님 안에 계시다면 무엇이든지 구하면 이루어지는 기적의 삶을 살 것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당신은 그런 삶을 누리고 계신가? 이런 말씀은 안락하고 평안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네 교인들이 지우고 싶은 구절이다. 예수를 믿고 영접기도를 하면 성령이 빛의 속도로 들어와서 거주한다고 배워왔기 때문이다. 성령이 누구신가? 바로 하나님의 영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다. 말하자면 예수님 안에 있다는 증거는, 구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기적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이 말씀보다 더 가슴을 턱 막히게 하는 구절이 바로 밑에 있다.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이라도 초능력의 기적이 나타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다. 아니 예수님을 믿으니까 교회에 다니고 십일조를 내고 봉사를 열심히 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자신의 믿음을 의심하는 크리스천은 없다. 그러나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이라도 기적이 나타난다는 말씀 앞에서는 초라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읽으면, 이런 말씀은 이 시대의 우리네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예수님 당시의 교인들에게 했던 말씀이라고 에둘러 덮어두기 일쑤이다. 그래서 당신이 교회에 나와서 행복해졌는가? 무능하고 무기력한 믿음으로 고단하고 팍팍하게 사는 모습이 즐겁고 행복하신가? 예수님의 말씀이 실감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우리네 교회에서는 이런 필자의 주장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목청을 높이겠지만, 필자는 성경에 있는 말씀대로 당신에게 말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심판대 앞에서 누구의 말이 옳은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처음의 주제로 돌아가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을 실감나는 게 어떤 상태인지 말씀드리고 싶다.

 

성령께서는 필자에게, 내가 네 안에 있고 네가 내 안에 있는 기도가 쉬지 않는 기도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우리네 교인들이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의 원인이 바로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란 하나님께 무엇은 얻어내는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서 교제하는 필수적인 수단이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영혼이 그분과 교제하려면 기도를 통해서 만나야 한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찬양하고 감사하며 경배하고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이다. 하나님은 이런 기도를 기뻐하셔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내주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에서는 쉬지 않는 기도는 박제된 성경구절에 불과하다.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1,20분 기도하는 이들도 드문 판인데, 쉬지 않는 기도란 언감생심이다. 그러나 울 영성학교는 쉬지 않는 기도가 모든 식구들의 목표이다. 왜 그런지 아는가? 쉬지 않는 기도가 바로 성령이 들어오셔서 거주하시는 기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21:36)

 

예수님은 종말을 대비하기 위해서,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명령하셨다. 항상 깨어서 기도하는 상태는, 틈만 나면 하나님 생각이 떠올라서 하나님의 내주와 교제를 요청하고,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감사하고 찬양을 드리며, 작은 죄라도 깨달아져서 회개를 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간구하는 기도를 쉬지 않게 된다. 즉 쉬지 않는 기도는 혼자 있을 때 문득 문득 하나님이 생각나야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상태는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임재 해주셔야 가능하다.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고 쉬지 않고 성령의 내주를 간구하는 기도의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바로 성령이 내주하여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 사람이며, 그런 사람들이 무엇이든지 구하면 이루어지는 응답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내가 네 안에 내말이 네 안에 있으면 무엇이든지 구하면 이루어진다고 약속하신 이유이다. 그러나 기도를 잊어버린 교인들에게 이런 능력은 그림의 떡이다. 그래서 성경을 읽어도 실감나지 않으며 종교적인 행위를 반복하는 쭉정이 종교인이 되어서 교회마당을 밟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교인들이 자신의 무능한 믿음과 건조하고 갈급한 영혼을 모르지 않지만, 쉬지 않고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할 생각조차 없다. 미혹의 영이 교인들의 머리를 타고앉아 하나님을 부르는 기도를 하지 못하게 집요하게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네 교인들은 성경이 실감나지 않고 귀신들이 실감나지 않으며, 기적과 이적으로 드러내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한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아도 자신과 별 다름 없이 교인들과 목회자들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개가 토한 것을 도로 먹는 종교적인 행위를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심판대 앞에 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실감나지 않는 자신들이 하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들이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