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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CEO의 좋은 습관

Joyfule 2018. 5. 18. 08:57
    
       성공한 CEO의 좋은 습관 
    05 “섹시한 커뮤니케이션의 도사”
    구멍가게 주인 같은 ‘스킨십’
    CEO 는 현대 사회의 영웅이다. 
    기업의 CEO들은 작게는 수명에서부터 많게는 수만 명에 이르기까지의 구성원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고, 이들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낸다. 
    이건 그야말로 전장을 지휘, 승리로 이끌어내는 야전 사령관 아니겠는가. 
    영 웅을 영웅으로 만드는 비결은 뭐니뭐니 해도 커뮤니케이션이다. 
    잘되는 조직치고 커뮤니케이션 안 되는 곳 없고, 
    잘 안 되는 조직치고 커뮤니케이션 제대로 되는 곳 없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을 사지 않고 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사람을 홀리는 힘, 그것이 곧 ‘섹시한 커뮤니케이션’ 아닐까. 
    벤처 기업가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은 자신의 컴퓨터 엑셀 파일에 식사한 장소와 상대, 
    심지어 연하장 받은 것에 대해 e-메일로 답장이 왔나, 아니면 오프라인으로 왔나까지 다 적어 놓는다. 
    자신이 감사해야 할 일에 제대로 감사를 표하지 못하면 그만큼 불편함을 겪을 수 있어서다.
     ‘사람 부자’로 소문난 그의 인기 비결은 바로 이 같은 엄격한 자기 관리에 있다. 
    샐러리맨들의 자기 계발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다. 
    모임 주최 측에서 이들에게 업무의 방해 요소를 현장에서 즉석 조사했다. 
    이들이 가장 불평하는 요소는 바로 ‘사람’이었다. 
    사람을 대하느라 업무를 제대로 볼 겨를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성공한 CEO일수록 사람과의 만남이 업무의 방해 요소가 아니고, 
    촉진 요소임을 확실히 인식한다. 
    그래서 이들은 사람을 쫓아내기보다는 맨발로라도 맞아들이기 위해 온갖 최선을 다한다. 
    세 계 최고의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잭 웰치 전 회장은 최근 “GE는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고, 
    벽이 생기는 대기업이 아니라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재미있게 일하는 구멍가게 방식의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퍽 시사적이다. 
    한 동안 업무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e-메일 커뮤니케이션, 전자결재가 유행했다. 
    하지만 성공한 CEO일수록 효율성을 위해 직접 얼굴을 대하는 
    스킨십 커뮤니케이션을 소홀히 하는 이는 거의 없다. 
    가령 매주 월요일마다 임직원들에게 경영 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유명한 
    김인 삼성SDS 사장이나 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은 직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가면서 
    가슴속 이야기를 나눌 줄 아는 ‘스킨십 커뮤니케이션의 달인’이다.
    이처럼 성공한 CEO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내, 혹은 현장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어깨를 툭툭 치는 직접적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 
    그리고 심지어 집무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호객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수만 명을 거느린 CEO라도 스킨십은 구멍가게 사장처럼 한다는 얘기다. 
    “골든벨 울리는 것과 비슷해요. 사장이든, 직원이든 언제든지 파티를 열 수 있는 회사가 우리 회삽니다.” 
    박인순 전 스파이렉스사코 사장의 회사 자랑이다. 
    이 회사는 영업을 잘해서든, 개인적인 경사가 있어서든 회사에 뉴스가 있으면 언제든지 파티를 연다. 
    파티라고 해서 전혀 거창한 것이 아니다. 
    회사 옥상에 캔맥주 몇 개, 스낵 몇 개를 깔면 그만이다. 
    상대방의 일을 내 일처럼 축하해주면서 건배를 외치는 사이 경쟁자는 한 가족이 된다. 
    만성적자에다 강성 노조가 주인 행세를 하던 한국전기초자를 알짜배기 회사로 회생시켜 
    단박에 유명해진 서두칠 동원시스템즈 부회장의 별명은 ‘원탁의 기사’다. 
    건물 음지 한구석 후미진 곳(?)에 있는 서 부회장의 사무실엔 원탁의 테이블이 놓여 있다. 
    의자도 엉덩이가 푹 들어가는 소파가 아니라 
    식탁 의자 스타일이라서 찾아오는 방문객과 눈높이를 나란히 하게 돼 있다. 
    그는 사무실 문을 열어놓고, 정보를 공유하며 
    CEO가 마음의 문을 연 것이 성공 경영의 한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어떤 중소기업 CEO는 방문객과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아예 테이블에서 중앙 자리엔 의자를 놓지 않는다. 
    늘 손님과 마주보고 이야기하기 위해서란다. 좌장의 개념이 생기는 순간, 
    아래위 ‘서열’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러면 이야기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다. 
    그런데 임직원과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혹은 커뮤니케이션에 엄청난 열정을 쏟아부으면서 
    가정에 돌아오면 ‘벙어리’가 되는 CEO도 있다. 
    한 CEO 조찬 모임에서 만난 부인 B씨의 얘기다.
     “내 일은 와이셔츠 다리는 것밖에 없다”는 하소연이다. 
    실제 B씨의 남편인 한 중견기업 CEO는 
    “회사일 때문에 온갖 신경이 곤두서 있다 보니 집에 들어가면 피곤이 밀려든다. 
    그러다 보니 대화보다는 짜증을 내기 일쑤다”고 토로한다. 
    오너 경영인으로부터 ‘인정받는 간부’가 되면서부터 생긴 부담이 
    결과적으로 가정에 소홀하게 됐다는 것이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 역시 습관 들이기 나름이다. 
    그런 면에서 이채욱 사장의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가 추천될 만하다. 
    이 사장은 여유 시간이 생길 때마다 세 딸에게 e-메일이나 전화로 안부를 묻는 것이 습관화돼 있다. 
    그래서 구학서 부회장은 
    “이 사장에게 정말 닮고 싶은 습관이 바로 하루 세 번 가족에게 전화하는 것”이라고 치켜세운다. 
    ‘한국인보다 더 능력 있는 한국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매주 금요일 ‘NO! 저녁 약속’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가정생활을 하고 있다. 
    두 아들과 요리하는 습관을 만들면서 귀가시간이 더욱 즐거워졌다는 것. 
    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은 “직장생활 초기 때부터 ‘세 개의 원’을 그리며 살았다”고 전한다. 
    크리스천인 정 사장은 교회와 직장, 가정을 세 개의 생활 축으로 해 자신의 스케줄을 정한다. 
    일요일에 골프 약속이 있어도 아침 일찍 기도를 하고, 골프 라운딩을 다녀와서는 회사에 들른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면 세 아들과 농구 시합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