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나를 부르셨다.
김요한 선교사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롬 8:30)
어느 순간 아버지께서 나를 부르셨다는 말씀이 크게 들릴 때가 있습니다.
신앙이 어릴 때는 나를 교회로 부르셨나? 일하는 일꾼으로 부르셨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진리의 말씀을 알고 나면 나를 부르셨다는 말씀 앞에 부르르 떨게 됩니다.
그만큼 듣는바 그 복음의 말씀이 중요하고도 중요합니다.
그게 성도의 운명입니다.
구약 같으면 모세를 회막문으로 부르십니다.
하나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다윗도 하나님의 성소를 사모하고 사랑했습니다.
그곳은 거룩하고 영화롭고 하나님의 자비와 생명의 능력이 임하는 곳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오심과 다시 올라가심, 그리고 성령을 통해
우리 가운데 임재하신 이후엔 우리를 그 분 안으로 부르셨습니다.
아담 안에서 예수그리스도 안이며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롬 7:24)
탄식하는 자리에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롬 7:25)로 부르신 것입니다.
아담 안에서 죄와 허물로 죽었던 자리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살리신 그 자리로 부르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다시 사심의 신기한 능력으로 거듭나게 하사
십자가를 건너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율법 안에서 항상 육체에 빚을 지고 죄를 이기려고 안간힘을 쓰던 자리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영으로 육체를 죽이는 곳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육신 안에서 저절로 육신의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던 자리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영으로 성령을 좇아 영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자리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종의 영으로 하나님 앞에 벌을 서듯 서 있던 자리에서 아바 아버지를 부르며
아버지 품으로 달려가는 아들의 영을 받는 자리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성령이 아들이라고 인치시고 증거하시며 그 약속을 보증하는 자리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영광을 찾고 추구하던 곳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아들의
자유의 영광을 구하는 소망의 자리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먹고 마시고 입는 문제로 탄식하던 자리에서 성령과 함께 탄식하며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본받도록 간구하는
엄청난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존재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계획은 미리 아시고 미리 정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부르시고 의롭다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생명과 형상을 주셔서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말씀을 듣고 엉겁결에 믿기만 했을 뿐입니다.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순서 절차를 완전히 끝내시고
그 안으로 부르신 것을 이제야 명백히 알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