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왜?
김종식 목사와 김희영이 번역
출처 wwww.segibak.or.kr
21. 왜 유산한 경험이 있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장남은 속죄식을 하지 않아도 될까?
성경에서 말하는 초태생 즉 ‘태에서 처음 난 것(히브리어 peter rechem)’은 어머니의 태에서 처음 나온 태아여야 하기 때문이다.
22. 왜 어떤 고아들은 속죄식을 하지 않아도 될까?
장남인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죽었고, 이로 인해 어머니도 경제적으로 힘들면 속전으로 다섯 세켈을 준비하는 것은 불공평한 처사이다.
따라서 아이의 어머니는 아들의 속죄식을 행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이럴 경우에는 아이가 자란 후 스스로 속죄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23. 왜 남자 아이는 할례 의식에서 이름을 짓고, 여자 아이는 회당에서 이름을 지을까?
유대인 남자 아이는 할례 의식에서 이름을 짓는데, 이는 할례 의식이 그의 평생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 행사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자 아이는 태어난 지 첫 번째 맞는 안식일 예배에서 이름을 짓는다.
예배를 드리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있는 상태에서 아이의 이름을 짓고, 아버지는 알리야를 하는 영예를 얻게 된다.
월요일이나 목요일의 아침 예배 또는 월삭 예배(Rosh Chodesh)에서도 토라를 읽으므로 그 때에 이름을 지어도 된다.
아이들의 이름을 지을 때는 축복문에 아이와 아버지의 이름을 넣어서 낭독한다.
요사이는 어머니의 이름을 함께 부르기도 한다.
24. 왜 이름을 지을 때 살아 있는 친척의 이름은 쓰지 않을까?
중동부 유럽 출신의 아시케나지 유대인들은 살아 있는 친척의 이름을 아이에게 붙이지 않는다.
살아 있는 동안에 가족 중 한 사람이 같은 이름을 쓰면 수명이 줄어 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반면에 스페인과 북아프리카, 중동의 세파르디 유대인들은 아이에게 살아 있는 친척의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25. 왜 전통적으로 여자 아이보다 남자 아이들에게 철저한 교육을 시켰을까?
전통적으로 여성들의 종교적 의무는 집과 가정에 있으며, 일부 율법(히브리어 mitzvot)은 여성들이 가정적 의무를 수행할 때 충돌될 소지마저 있었다.
따라서 여성들은 경문(經文, 히브리어 tefilin)을 차거나 탈릿(기도할 때 쓰는 숄)을 쓰지 않아도 되었다.
심지어 회당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할 의무도 없었다.
비슷한 이유로 여자 아이들은 성경과 탈무드를 남자 아이들만큼 배우지 않았다.
그러나 실용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모두 교육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