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왜?
김종식 목사와 김희영이 번역
출처 wwww.segibak.or.kr
3-66. 왜 단순하고 값싼 묘비를 사용하도록 할까?
값비싼 묘비는 남에게 보여 주고 자랑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학자들은 “가난한 자와 부한 자가 함께 살거니와 그 모두를 지으신 이는 여호와시니라”라는 잠언 22장 2절 말씀을 들면서, 묘비는 아주 간소한 것으로 고르라고 권유한다.
일부 정통파 유대인들은 비싼 묘비를 세우는 것은 오실 메시아와 죽은 자들이 부활할 것을 온전히 믿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3-67. 왜 묘비에 두 손이나 컵 또는 놋대야를 새겨 넣을까?
제사장 가족의 일원인 코하인의 묘비에는 쫙 펼친 두 손을 새겨 넣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기서 두 손은 축복하는 제사장의 손을 상징한다.
코하인이 축도하기 전에 손에 물을 부어 주는 일은 레위인의 역할이며, 이 역할을 상징화하여 레위인의 묘비에는 놋대야나 컵을 새겨 넣는 경우가 있다.
3-68. 왜 몇몇 탁월한 종교 지도자들의 무덤 위에는 천막 구조물을 세워둘까?
유명한 사람의 무덤에는 제자들이 순례여행 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무덤 위에 ‘오헬’이라는 닫집 모양의 덮개(canopy)를 세워 놓는다. 이 풍습은 많은 공동체에서 지켜지고 있으며, 공덕을 많이 세운 지도자들을 특별히 대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이스라엘 디베랴(Tiberias)라는 도시에 있는 한 공동묘지에는 마이모니데스(Moses Maimonides)를 위해 굉장히 정교한 오헬이 세워져 있다.
3-69. 왜 제막식을 할까?
묘비나 기념비를 세우고 나면 의례적으로 제막식을 하게 된다.
제막식을 하는 풍습은 19세기 말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시작되었으며, 특별한 이유를 가진 것은 아니다.
3-70. 왜 제막식을 할 때까지 묘비를 천으로 덮어 둘까?
제막식은 묘비에 새긴 문구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행사이다. 이 제막식을 하기 전까지는 천으로 묘비를 덮어 둠으로써 유가족 중 한 사람이 이를 공개하는 영광을 얻을 수 있다. 일종의 형식적인 영광이다.
(www.christianmuseum.or.kr, The Jewish Book of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