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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학 핸드북 - 제4장 유대땅과 역사와 절기

Joyfule 2013. 12. 7. 10:36

 

 

유대학 핸드북 -  제4장 유대땅과 역사와 절기 

 4.14.     유월절 - 페싹

 

 

4.14.3.    페싹 세데르 메뉴얼

 

준비물:

1. 시편이 들어있는 성경책, 2. 찬송가 또는 유월절 노래집, 3. 맡쪼트 (무교병, 3배수로 마련할 것), 4. 마로르 (고추냉이 소스), 5. 하로세트 (과일, 견과, 향신료, 포도주로 만든 소스), 6. 싱싱한 파슬리, 7. 소금과 소금물, 8. 다량의 포도주와 포도주잔, 9. 일년된 숫양의 고기와 정강이뼈 (러시아 유대인들은 닭을 사용), 10. 구운계란, 11. 축제의 촛대들 (안식일 용), 12. 싱싱하고 아름다운 식탁용 꽃들과 꽃병, 13. 손씻을 물과 물잔, 14. 특별한 유월절 음식들, 15. 유월절 학가다, 16. 어린이용으로 출애굽 그림이 그려진 색칠하기 책, 17. 크레용이나 색연필, 18. 참석자들은 흰색 계열의 옷을 입도록 한다. 밑줄 친 것이 유월절 6대 음식이다.

 

유월절 선언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과 자유를 찬미하기 위해서 우리가 구태여 유대인이 될 필요는 없다. 유월절은 유대인의 축일이다. 그러나 유대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자유의 축제에 초청하셨다.

압제로부터의 자유는 우리 한국인들이 오래동안 기다려 온 것이었다. 우리의 뼈아픈 역사를 보라. 유대인들이 또한 그러하다. 그런데 한국인들과 유대인들만 압제의 멍에를 매고 고통을 당했던 것은 아니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우리는 이 저녁식사를  나누려 한다. 전 세계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의 자유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오늘 저녁 이 세데르를 실천하면서 이집트란 단어 대신에 ‘미쯔라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이다. ‘미쯔라임’이라는 단어는 ‘좁은(narrow)’ 즉 ‘짜-르’에서 나왔다. 이 만찬에서 역사적인 폭력사건들을 ‘미쯔라임’이라는 말로 나타낼 것이다. 미쯔라임은 전 세계 사람들의 의식 속에 있는 압제의 고통을 말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압제와 속박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 고통을 우리는 미쯔라임이라고 하겠다.

    전세계의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우리는 이 밤을 지내기를 원한다. 그래서 될 수 있는대로 많은 사람을 이 만찬에 초대하려 했다. 우리가 이런 모임을 갖는 것은 유대인들이 실제 미쯔라임에서 노예가 되었던 것처럼 그리고 미쯔라임에서 구원받았던 것처럼 압박과 자유를 철저하게 느껴보려는 것이다. 우리가 지닌 자유를 축하하면서 사람들의 상상력과 생명력을 짓밟았던 미쯔라임과 하나님의 권능으로 해방을 받은 히브리민족 사이에 일어난 한 역사적인 사건을 이 저녁에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사건을 오늘 다시 기억함으로써 우리 모두를 위해서 지금 고통 당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이 출애굽 사건이 다시 일어나도록 기도할 것이다.

    오늘날의 언어로 출애굽을 설명해야 하는 것은 우리에게 하나의 과제처럼 여겨진다. 우리는 오늘날에 맞는 새 '미드라쉼,' 즉 새로운 해석을 만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옛 것과 새 것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조리있게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고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그 속에 녹아 들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월절, 즉 페싹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베히가데타 레빈카' -즉 “너는 출애굽에 대해 네 자녀들에게 이야기해야 한다”라는 토라의 말씀을 이해해야 한다. 페싹에 먹는 발효되지 않는 빵인 "맡짜"는 한 세대와 그 다음 세대 사이에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간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페싹에 대하여 질문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대화는 '에메트,' 즉 진실의 차원에서 이해되고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만약 우리가 페싹의 밤에 아이들에게 페싹의 의미를 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마기드 미쯔바,' 즉 말해줘야만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는 죄를 짓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페싹에 대하여 말하려면 출애굽의 세세한 부분까지 다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페싹의 의미를 상기하기 위해 출애굽에 관한 몇 가지만 이야기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가 주어 지도록,  구원받지 못한 세상 속에서 자유를 얻기 위해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또한 국가적으로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다짐해야 할 것이다.

이 날 저녁 페싹 세데르를 갖는 우리는 압제와 자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는 옛 파라오를 말하면서 오늘날의 파라오는 누구인지 또는 무엇인지 이야기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노예화 하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 해야 할 것이다. 1919년 우리 조상들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압제에 대항하여 민족의 자유를 위해 일어섰다. 많은 사람들이 박정희 전두환 정권의 독재에 항거하여 일어섰고 그들 덕분에 지금 우리는 이만큼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이런 일은 미국에서도 있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중심으로한 흑인민권운동이 그것이다. 남아프리카에서도 있었다. 넬슨 만델라가 중심이 되었던 유색인종차별 타파운동이었다. 동티모르에서는 인도네시아의 탄압에 민족독립을 외친 운동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도 한민족 2 천만 명이 김정일 독재정권의 압제 속에서 신음하고 있다. 이란과 아라크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회교원리주의자들에 의해 억압을 당하고 있다. 미국을 위시한 수많은 자본주의 국가들의 국민들이 돈에 노예가 되어 신음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이유가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기 좋아하셨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하여 오늘 우리는 페싹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오늘 우리가 여기 있게 된 이유는 페싹이 진행되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이야기될 것이다. 자, 이제 압제와 해방과 자유에 관련한 이야기들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를 우리 모두 나누도록 하자.

 

세데르

 

(어린양의 정강이 뼈와 구운 계란을 상징으로 차려 놓는다. 다른 음식들은 먹을 수 있게 차려 놓는다. 축제의 촛대들도 식탁에 마련해 둔다. 아름답고 싱그러운 꽃을 식탁위에 두자. 꽃은 멋진 분위기를 더해줄 것이다. 학가다를 읽을 때 인도자는 계속 자신의 역할을 맡고 읽는이들은 시계방향으로 순서를 바꿔가면서 교대로 읽도록 한다.)

 

인도자

“바룩 하바! 환영합니다! 우리의 페싹, 유월절 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잔치에 대하여 성경에 이런 글이 적혀 있습니다. “너로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들 곧 내가 그 가운데서 행한 표징을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우리는 오늘 밤, 가족으로 함께 모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신앙의 조상들이 당했던 압제를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들의 신앙의 후손들로서 우리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를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한 그것을 소중히 여기려 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우리의 형제 자매들이 당하고 있는 압제를 우리 모두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모든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 저녁에 우리는 이 만찬을 통해서 자유를 위한 멋진 운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 성경의 백성은 오랜 역사를 가졌습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지금으로부터 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4000년 전에 우리 조상은 자유와 속박, 투쟁과 승리, 상당한 번영과 혐오스러운 재앙들을 경험했습니다. 그들은 후손들이 모든 속박으로부터 해방되어 풍요롭게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갈망했습니다. 우리가 지난 날을 알지 못하면  미래를 볼 수 없습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한, 우리의 현재는 없습니다. 어디에 금이 가 있는지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전체가 온전한지를 알 수 있겠습니까?”

 

(인도자는 촛불을 켠다. 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불은 약하게 켜둔다.)

 

읽는이

“유월절의 빛은 자유의 빛입니다. 유월절의 희망은 자유의 희망입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노예제도의 어둠 속에서 고통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유를 꿈꿨습니다. 아직도 우리의 형제와 자매들 가운데는 그런 일을 반복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유월절의 불꽃으로 자유의 빛 즉 생명을 주는 빛을 축하합니다.”

 

키두쉬 - 첫번째 포도주잔

 

인도자

“사랑하는 여러분, 모두 일어나십시요. 이제 우리는 첫번째 포도주 잔을 따름으로 페싹 세데르, 즉 유월절 만찬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이 저녁에 사도 바울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뇨 범사에 많으니 첫째는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로마서 3장 1-2절). 저희는 이스라엘 사람이라 저희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로마서 9장 4절).”

 

“우리 구주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요한복음 12장 32절), ‘내가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요한복음 15장 1절). 우리의 잔에 포도주를 채우겠습니다.”

 

(포도주를 자신의 첫번째 포도주잔에 따른다.)

 

읽는이

“유월절의 기쁨은 사랑의 기쁨입니다. 유월절의 희망은 사랑의 희망입니다. 우리의 조상들은 증오의 냉담함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자비와 우주적인 사랑의 따뜻함을 꿈꾸었습니다. 그리고 속박의 기나긴 겨울이 끝났을 때 마치 봄처럼 자유가 그들에게 다가 왔습니다. 이 포도주의 넘치는 감미로움을 느끼면서 우리는 친지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생명을 주는 믿음과 사랑을 축하합시다. 사랑, 자유 그리고 생명을 주는 믿음이 거대한 불평등에도 불구하고 4천년 동안 우리를 지켜 주었습니다. 이런 것들이 이 시대에도 강렬하게 우리를 지켜 주도록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 시대의 민족들을 그리고 앞으로 올 시대의 모든 민족들을 자유와 평등으로 지켜 주소서. 이 기도를 받으소서.

 

읽는이

“이 첫번째 포도주잔은 키두쉬로 우리를 깨끗하게 하는 의식입니다. 그리고 이 건배는 포도주와 시간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앉으십시요. 자유인으로서 기대 누우십시요. 우리는 오래동안 압제를 당한 사람들입니다. 눈물을 많이 흘렸던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자유로운 생명을 위하여 축배를 들 시간입니다. 자 축배를 듭시다. 레ㅋ하임! 생명을 위하여!"

 

(각자의 포도주 잔을 들어 건배하고 포도주를 마신다)

 

우르하쯔 (손 씻기)

 

읽는이

“이제 우리의 손을 씻어 우리 자신을 정결하게 합시다. 페싹은 우리에게 정결한 마음과 정결한 몸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정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후 각자 물 한 컵을 자신의 두 손에 각각 세 번씩 부어 손을 씻는다. )

 

카르파스 (파슬리)

 

(봄과 희망의 상징 파슬리와 쓰라림과 눈물의 상징 소금물을 준비한다.)

 

읽는이

“봄이 왔습니다. 세계는 새롭게 생동하고 있습니다. 겨울의 추위는 사라집니다. 자연은 새로 태어나고 땅은 자유와 젊음을 느낍니다. 나무는 싹트기 시작하고 꽃봉오리들은 꽃을 피웁니다. 미쯔라임에서 우리 조상들은 속박의 잠에서 자유의 생명으로 깨어났습니다. 기나 긴 속박의 방황에서 우리 민족은 새로운 삶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오! 주 하나님, 당신께 복이 있습니다. 당신은 땅의 열매들을 창조하신 우주의 왕이십니다.”

 

(파슬리를 소금물에 담갔다가 먹는다)

 

야하츠 - 가운데 맡짜 쪼개기

 

(인도자는 3개씩 포갠 맡쪼트에서 가운데 것, 즉 두번째 것을 집어내서 반으로 쪼갠다. 그리고 반쪽 하나를 내프킨에 싼다. 이것을 아피코만이라고 한다. 인도자는 아피코만을 어디엔가 숨기고 돌아온다. 식사가 끝날 무렵에 아이들에게 이것을 찾아내게 한다. 찾아낸 아이에게는 푸짐한 선물을 준다. 찾아낸 아피코만은 저녁 식사 후에 디저트로 사용한다. 인도자는 아피코만을 숨기고 와서 남은 반쪽 맡짜를 들고 말한다.)

 

인도자

“이 맡쪼트 세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상징합니다. 두번째 맡짜는 성자 즉 우리 주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2000년 전에 이 땅에 오셨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반쪽짜리 맡짜는 초림의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제가 지금 숨긴 아피코만은 재림의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아이들로 아피코만을 찾게 하는 이유는 우리 자손들이 재림의 예수님을 만나겠기 때문입니다.”

 

인도자

“이제 우리 맡쪼트를 나누겠습니다. 이 딱딱한 맡쪼트는 고통을 상징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미쯔라임에서 이처럼 거칠고 메마른 빵을 먹었습니다. 배고픈 모든 사람들을 초청하여 함께 이것을 먹도록 합시다.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요 6.35)”

 

마기드 (출애굽이야기)

 

읽는이

“이 세데르는 많은 상징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페싹에 먹는 특별한 음식들과 그것들을 먹는 특별한 방식들은 매우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적절한 질문들을 시작해봅시다. 그러면 우리는 페싹, 즉 유월절의 의미를 잘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아이들의 질문을 들어 보기로 합시다.”

 

카쉬아스 (질문들)

 

(질문을 이해할 수 있는 어린이들 가운데서 가장 나이가 어린 아이를 뽑아 다음과 같이 말하게 한다.)

 

아이

“왜 이날 밤은 다른 날들과 다른지 물어보고 싶어요. 네가지를 물어볼께요.”

“다른날은 누룩이 들어있는 빵과 들어있지 않은 빵을 다 먹는데, 왜 오늘밤은 누룩이 들어있지 않은 빵만 먹어야 하나요?”

“다른 날은 맛있는 나물들을 먹는데 왜 오늘밤은 쓴 나물을 먹나요?”

“다른 날은 음식을 어디다 찍어 먹지 않는데 오늘밤은 왜 두 번씩 찍어 먹어야 하나요?”

“다른 날은 간단하게 먹는데, 왜 오늘밤은 특별한 잔치를 벌여 기념하나요?”

 

대답

 

인도자

“아주 좋은 질문들이구나. 대답을 제대로 하려면 너희들에게 먼저 들려줘야 할 이야기가 있다. 4000년 전 우리 조상 야곱은 방랑자였다. 여러 가축들과 많은 가족들을 거느렸지. 그런데 가뭄이 닥쳤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미쯔라임으로 내려가서 그곳에 정착해 살았다. 그의 아들 가운데 하나가 요셉인데 그는 이미 미쯔라임의 총리가 되어 있었지. 이집트 왕인 파라오는 요셉을 아꼈기 때문에 그의 가족들에게 고센의 좋은 땅을 주었다. 그리고 야곱의 자녀들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번성했지. 미쯔라임에 새 왕이 등극했다. 그는 유대인들이 자신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그것 때문에 파라오는 겁이 났지. 그래서 그는 그의 부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자녀들이 얼마나 잘생기고 힘이 센지 보아라! 언젠가 그들은 우리의 적들과 힘을 합쳐서 우리를 공격하고야 말 것이다.’ 이런 오해는 우리의 기나긴 역사 속에서 여러번 재현되었다. 파라오는 우리 조상들을 노예로 만들었고 노역으로 그들을 괴롭게 했다. 그들 위에 미쯔라임의 감독자들을 세웠지. 파라오는 벽돌을 만드는데 필요한 갈대를 모으게 했다. 그들은 심한 노동을 견디면서 허허벌판에 파라오를 위해 많은 도시들을 건설했다. 하지만 파라오는 우리 조상들이 낳은 사내아이들은  강물에 던져 버리도록 해서 인구를 줄이려고 했다. 그렇게 우리 조상들은 쓰라린 고통을 맛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한 어미가 있었는데 그녀는 자신의 아들을 살려 보려고 애썼다. 그녀는 갈대로 작은 보트를 만들어 그를 거기에 담아 강물 위에 띄웠다. 그녀는 인간의 잔인성 때문에 강물을 믿었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모세의 위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파라오의 딸이 그 아기를 발견했고, 그를 사랑하여 자신의 아이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모른체 하며 모세의 친 어미를 보모로 고용했다. 모세는 친 어미에게서 양육을 받았다. ”

 

“모세는 자라서 그의 백성을 속박으로부터 구해낼 결심을 했다. 한번은 사막에 홀로 있을 때, 나무에 불이 붙었는데도 타지 않는 신기한 장면을 보았다. 이 경험을 통해 그는 ‘존재’가 바로 삶의 목적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백성들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 그의 사명이 되었던 것이다. 고대의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쯔라임에서 나가게 하기 위해 모세가 얼마나 여러번 파라오를 찾아갔는지, 또한 파라오가 얼마나 많이 그 말을 듣지 않았는지 우리에게 알려준다. 파라오의 마음은 모세가 찾아갈 때마다 더 강팍해졌다.”

 

읽는이

“그러나 모세는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끝까지 버텼습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가 말해주는 대로 역병이 들이닥치고 저주가 하나 하나 미쯔라임에 임했습니다. 10가지 재앙들이 바로 그것인데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재앙을 하나 말할 때마다 각자 잔에 있는 포도주를 한모금씩 마십시다. 우리 조상이 당했던 고통에 대한 슬픔을 표시하고, 하나님께서 완악한 미쯔라임에 재앙을 통하여 조상의 압제자에게 심각한 손실을 가져다 준 것을 기억합시다.”

 

인도자

“피! 개구리! 이! 파리(야수)! 가축병! 종기! 우박! 메뚜기! 어두움! 장자의 죽음!”

 

읽는이

“수많은 미쯔라임 사람들이 죽었고 죽지 않은 자들은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재앙이 임할 때마다 파라오는 유대인들이 자유를 찾아 나가도록 허락했습니다. 그러나 그 재앙이 사라지면 파라오의 마음도 변했습니다. 결국 그는 그의 첫 번째 아들이 죽는 큰 슬픔을 맛보고 나서 비로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모세에게 백성들을 데리고 그의 땅에서 나가라고 했던 것입니다. 드디어 우리 조상들은 압제자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었습니다.”

 

인도자

“우리는 이 고통과 구원의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유월절의 의미에 대하여 네가지 질문을 한 아이에게 대답을 해 줄 때가 되었습니다.”

 

(인도자는 맡짜 하나를 들어올리고 말한다.)

 

“다른 날은 누룩이 들어있는 빵과 들어있지 않은 빵을 다 먹는데, 이날 밤은 왜 누룩이 들어 있지 않은 빵만 먹어야 하나요? 이렇게 아이가 물었지요.”

 

읽는이

“이 맡짜를 보십시요. 이것은 노예의 상징이며 가난의 상징입니다. 이것은 우리 조상이 미쯔라임에서 노예로 살아갈 때 먹었던 것입니다. 맛이 없고 혀에 깔깔한 것입니다. 우리 조상이 압제자로 부터 해방되어 그 땅에서 나올 때 그들은 등에 미쯔라임의 밀가루 반죽을 짊어지고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이스트를 넣고 부풀게 해서 구울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반죽이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납작하게 구워져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이 맡쪼트를 통해서 우리는 고통과 가난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잘 먹고 있는 것처럼 그들도 잘 먹을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그리고 곤궁에 처한 모든 사람들이 유월절 축제에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다 함께 그들의  고통과 가난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고통과 가난을 다시 당하지 않도록 다짐합시다. 모든 사람들이 자유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더 이상 가난하지 않고 똑같이 자유와 정의의 열매를 즐길 수 있는 그 날이 속히 올 수 있도록 서로 돕고 또한 우리가 처한 곳에서 열심히 노력합시다. 이것을 우리 삶의 목표로 삼읍시다.”

 

(모두 맡짜를 취해 부러뜨린 다음 소금을 뿌려서 먹는다)

 

(인도자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쓴 나물을 들어 올리고 말한다.)

 

“다른 날 밤에 우리는 맛있는 나물들을 먹습니다. 그런데 왜 이 밤에는 오직 쓴 나물만 먹어야 합니까?”

 

읽는이

“마로르는 쓴 나물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노예였을 때에 맛보았던 고난을 상징합니다. 압제자들은 그들에게 벽돌을 만들고 회반죽을 만드는 고된 일을 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생명을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이 쓴나물을 벽돌과 회반죽을 상징하는 회색빛 '하로세트'에 담급니다. 미쯔라임에서의 고난을 회상하면서  모든 세대가 경험할 수도 있는 압제를 재현하는 것입니다. 하로세트 맛은 자유의 맛과 같이 달아서 쓰라림과 고통의 맛을 누그러뜨립니다.

주님. 우리 모두 지금 쓴 나물을 먹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아픔과 잔혹함을 느끼게 하시고 사랑의 기쁨을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참석자들은 고추냉이같은 쓴나물을 취하여 하로세트에 찍어 먹는다. 채소, 과일을 고추냉이 소스에 찍어 먹는다. )

 

인도자

“다른 날은 음식을 찍어 먹지 않는데, 왜 이날 밤은 음식을 두 번 찍어 먹어야 합니까?”

 

읽는이

“우리는 파슬리를 먹었고 지금 쓴 나물을 하로세트에 찍어 먹었습니다. 아이가 왜 두 번씩이나 찍어 먹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우리는 눈물의 쓰라림을 맛보기 위해서, 그리고 도약의 희망으로 그 쓰라림을 잊어버리기 위해서 파슬리를 소금물에 찍어 먹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두번째로 자유인으로서 좋은 의미의 노동의 달콤함을 맛보면서 노예생활의 쓰라린 추억을 씻어 버리고자 합니다. 우리가 두 번 찍어먹는 이유는 자유를 희망하고 누리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 모두는 자유를 위해서 능동적으로 또한 적극적으로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맡쪼트, 하로세트, 쓴 나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다.)

 

인도자

“다른날은 간단하게 먹든지 좀 잘 먹든지 하는데, 왜 이날 밤은 진수성찬을 차려 먹습니까?”

 

읽는이

“유월절 밤에 우리는 자유의 벅찬 감격 속에서 자유인으로서 기대어 누워 음식을 먹습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모여 자유의 축제를 벌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행복입니다. 우리는 미쯔라임으로부터 나온 경험을 상징적으로라도 체험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들과 역사는 오랜 세월 동안 하나님의 백성은 파라오같은 세상의 압제자들로부터 핍박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압제 속에서 모세의 설교를 듣고 비로소 속박에서 풀려나 자유롭게 나아갔던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축제를 벌이고 있지만 지구상의 어디에선가 어떤 사람들은 속박과 굶주림에 처해 있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함께 자유의 노래를 부르고 한번 더 축배를 듭시다.”

 

(참석자들은 다예누-즉 기쁨과 감사의 노래-를 부른다)

 

1. 일루 호찌 호찌아누  호찌아누 미미쯔라임 호찌아누 미미쯔라임 다-예-누

2. 일루 나탄 나탄라누 나탄라누 엘 하샤밭 나탄라누 에트 하샤밭 다예누

3.  일루 나탄 나탄라누  나탄 라누 에트 하토라 나탄 라누 에트 하토라  다예누

후렴: 다이-다이 예누 다이-다이 예누 다이-다이 예누  다예누 다예누 (다예누) 

 

두 번째 포도주잔 - 심판의 잔

 

(모든 사람이 포도주잔을 든다.)

 

인도자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 (요 8. 31-36).”

 

모든이

“우리는 미쯔라임에서 종노릇했던 것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파라오의 잔혹함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자유의 기쁨을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그리고 마음 속에서 늘 자유에로의 탈출을 시도할 것이다. ”

 

(모두 함께 포도주를 마신다.)

 

인도자

“세데르 접시에는 유월절 축제를 의미하는 다른 상징물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어린 양입니다.”

 

(인도자는 새끼양고기를 쳐든다.)

 

모든이

“페싹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읽는이

“페싹은 유월절 어린양을 말합니다. 성전에서 제사장들은 어린 양의 정강이뼈를 들어  그것을 흔들었습니다. 제물을 바치는 방법이었습니다. 미쯔라임에서 나오던 날 밤에 우리의 선조들은 자유를 축하면서 처음으로 세데르를 가졌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구속의 음식으로 일년된 숫양을 잡아서 구워 먹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 조상들은 어디서나 유월절이 되면 페싹 세데르를 재현했습니다. 그리고 넘치는 자유를 나타내려고 그들은 비스듬히 기대서 먹었으며 자유인의 태도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특권입니다.”

 

인도자

“그런데,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바로 유월절 양잡는 시각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유월절 양은 다름아닌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구속의 죽음을 당하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구운 달걀

 

(인도자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구운 달걀을 든다.)

 

모든이

“구운 달걀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읽는이

“구운 달걀은 고대세계에서 식사 전에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포함하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부활과 활력의 상징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양잡는 시각에 돌아가셨다가 안식일이 지난 첫날 즉 초실절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죽은 자들 가운데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달걀은 주님의 부활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포도주

 

(인도자는 포도주잔을 높이 든다.)

 

모든이

“왜 우리는  페싹 세데르에서 포도주를 마십니까?”

 

읽는이

“야곱이 유다를 축복하면서 포도나무를 구세주에 비유한 이래 그것은 구세주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포도나무에 비유하시면서 구세주이심을 나타내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초막절에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시면서 포도나무에 매어져 있던 나귀를 풀어서 타고 들어가셨습니다. 그것은 이미 야곱에 의해 예언되었던 것이며 초막절의 예언자 스가랴에 의해 예언되었던 것입니다.”

 

읽는이

“포도주를 마시며 구세주를 생각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세데르의 일부였습니다. 그리고 그 포도주는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사람에게 먼저 주어졌습니다. 유대인들의 모든 즐거운 예식들, 안식일, 결혼, 축일, 성년식 그리고 새 생명 축하식에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데르에서도 포도주로 축제의 상징을 삼습니다. 우리는 오늘밤 유월절을 축하하면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믿음의 가족들을 생각합시다. 한국과 북한, 중국 특별히 동북삼성의 조선족을 생각합시다. 미국,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호주, 남아메리카, 일본, 인디아에 사는 소수인종들과 신앙인들을 기억합시다. 아랍권이나 공산권에서 여전히 핍박을 받고 살고 있는 많은 우리의 형제 자매들을 기억합시다. 그들이 자유를 추구하도록, 새로운 출애굽이 있도록 기도합시다.”

 

읽는이

“이 날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우주적이고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축일입니다. 모든 민족에게 자유의 메시지를 던지는 날입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세대를 거치면서 우리는 난폭하고도 원한이 맺힌 그 만행을 잘 견뎌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수 백명씩 살해 당한 적도 있습니다. 나라들마다 우리를 멸망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남았고 파라오는 죽었습니다. 느부갓네살도 시이저도 죽었습니다. 하만과 이토 히로부미와 히틀러와 김일성도 죽었습니다. 그들의 제국은 먼지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적들이 또 나타나서 우리를 멸망시키려 합니다. 우리는 박해에 대한 공포 때문에 보다 예민하게 고통을 느꼈고 이 고통은 우리를 하나가 되게 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근본에 대한 이해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읽는이

“오늘밤 우리는 미쯔라임에서 노예되었던 것을 기억합시다. 아울러 다른 나라에서 아직도 종살이를 하고 있는 형제 자매들도 생각합시다. 오늘 밤 종살이와 배고픔 그리고 억압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기억합니다. 운명적으로 유대인들과 비극적으로 얽혀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파괴의 위협을 받는 가운데서도 평화를 얻기위해 노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기억합시다. 남아프리카의 흑인들.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에 살고 있는 믿음의 가족들, 그리고 아메리카 인디언들과 중남미의 원주민들, 학대받는 모든 사람들, 모든 피난민들,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지 않는 어떤 신념이나 실천들 때문에 투옥된 사람들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이들과 하나가 됩시다.”

 

모든이

“우리는 미쯔라임에서 노예가 된 후 자유와 해방을 추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유를 얻기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들과 우리는 심정적으로는 하나가 되었습니다.”

 

세번째 포도주잔 - 구원의 잔

 

(모두 포도주잔을 들고 다음과 말하고 노래를 부른다.)

 

모든이

“우리는 세번째로 포도주 잔을 들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자유를 위해 싸우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실천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자유는 진리를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진리를 전파하기 위한 것입니다.”

 

(모두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힌네 마 토브 우마 나임 쉐 바트 아힘 감 야히하드...

(형제와 자매가 모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가?)

 

모든이

“전 세계의 형제들이여, 우리 자유와 평화의 잔을 듭시다”

 

(모두 포도주를 마신다)

 

저녁식사

 

(식사를 하기 전에 시편 113-114편을 읽는다.)

 

읽는이

“할렐루야,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여호와는 모든 나라 위에 높으시며 그 영광은 하늘 위에 높으시도다.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자 누구리요 높은 위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무더기에서 드셔서 방백들 곧 그 백성의 방백들과 함께 세우시며 또 잉태하지 못하던 여자로 집에 거하게 하사 자녀의 즐거운 어미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

 

읽는이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이 방언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유다는 주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바다는 이를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며 산들은 수양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 같이 뛰었도다.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찜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찜인고 너희 산들아 수양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 같이 뛰놂은 어찜인고 땅이여 너는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저가 반석을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유월절 식사는 완숙된 구운달걀을 먹고 흡족함을 표시하는 숨을 내쉬면서 시작된다. 유월절 식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의미있게 차려진 잔치상이다. )

 

아피코만

 

(식사가 끝나갈 무렵 아이들에게 아피코만을 찾으라고 한다. 아피코만을 찾은 아이에게는 상을 준다. 아피코만은  쪼개서 모든 사람들의 후식으로 제공된다. 식사가 끝나면 시편 115-118편을 읽는다.)

 

읽는이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을 인하여 주의 이름에 돌리소서 어찌하여 열방으로 저희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저희 우상은 은과 금이요 사람의 수공물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으로 소리도 못하느니라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와 같으리로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요 너희 방패시로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대소 무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희 곧 너희와 또 너희 자손을 더욱 번창케 하시기를 원하노라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자로다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인생에게 주셨도다 죽은 자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데 내려가는 아무도 못하리로다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

 

읽는이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는도다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내게 미치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자비하시도다 여호와께서는 어리석은 자를 보존하시나니 내가 낮게 될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 내 영혼아 네 평안함에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내가 생존 세계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 내가 믿는고로 말하리라 내가 큰 곤란을 당하였도다 내가 경겁 중에 이르기를 모든 사람은 거짓말장이라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 여호와여 나는 진실로 주의 종이요 주의 여종의 아들 곧 주의 종이라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내가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을지라 예루살렘아, 네 가운데서, 여호와의 전정에서 내가 갚으리로다 할렐루야”

 

읽는이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저를 칭송할지어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읽는이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이제 아론의 집은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내게 어찌할꼬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여호와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함이 방백들을 신뢰함보다 낫도다 열방이 나를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저희가 나를 에워싸고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저희가 벌과 같이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같이 소멸되었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희를 끊으리로다 네가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셨도다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의인의 장막에 기쁜 소리,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의 행사를 선포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붙이지 아니하셨도다 내게 의의 문을 열지어다 내가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이 그리로 들어가리로다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의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이 날은 여호와의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 여호와여 우리가 구하옵나니 이제 형통케 하소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라 우리에게 비취셨으니 줄로 희생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엘리야의 잔(네번째 잔) - 소망의 잔

 

읽는이

“우리는 자유의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유대인들이 미쯔라임에서 구원받았던 것을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유월절의 참 뜻은 유대인들에게 국한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실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미치는 것입니다. 2700년 전에 엘리야라는 선지자가 이스라엘 땅에 살았습니다. 그는 노예제도를 비판했던 용감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그는 육체의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늘에 들리워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훗날 인간의 잔인함이 없는 세계를 선포하기 위해서, 한 사람도 다른 사람의 노예가 되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 세계를 선포하기 위해서 언젠가 이 세상에 다시 올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기대 속에서 우리의 모든 현자들은 그들의 비젼을 구체화했습니다. 엘리야의 정신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본성은 선하다는 믿음을, 그리고 기필코 자유가 모든 사람들에게 오고야 만다는 것을 우리에게 확인시켜 줍니다. 그는 구세주의 전령입니다. ”

“그런데 엘리야에 관한 이야기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인정하지 않는 유대인들의 전통입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엘리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엘리야보다 예수의 재림을 고대하는 것이 필요할 줄로 압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엘리야가 전령으로 먼저 올 수도 있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지요. 우리는 예수님의 전령인 엘리야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우리도 엘리야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

 

인도자

“우리가 자유의 포도주를 마실 때, 엘리야가 들어와서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읍시다. 그를 초청합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재림을 고대합시다.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잔을 포도주로 채우고 인도자는 현관문을 연다. 모두 일어선다.)

 

인도자

“엘리야의 영이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들어 오기를 바랍니다. 우리로 하여금 이제 예수님의 나라가 건설될 수 있도록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과 함께, 유대인들과 함께, 한국인들과 함께, 그리고 모든 민족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정의와 자유의 세계를 상속 받기를 바랍니다.”

 

(모두 포도주 잔을 들고 노래를 부른다.)

 

엘리야-후 하나비 엘리야-후 하티슈비, 엘리야후 엘리야후 엘리야-후 하길라디,  빔헤라 베야메이누 야보 엘레이누, 임 마쉬아흐 벤 다비드 임 마쉬아흐 벤 다비드

 

인도자

“이제 마지막 포도주 잔을 높이 들고 인간의 자유를 위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는 하나가 되었음을 선포합시다. 전능하신 우리 아버지시여. 우리의 주님이시여, 창조주시여, 노예제도가 자유에 패하게 하소서. 증오가 사랑에게, 무지가 지혜에게, 절망이 희망에게 패하게 하소서. 내년에는 모든 사람, 모든 나라가 예수님을 알고 진리를 알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 모두를 자유케 하소서!”

 

(마지막 포도주를 마신 후 문을 닫고 모두 자리에 앉는다.)

 

모든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서로 악수하며 인사를 한다.)

 

모든이

“레샤나 하바아 비이루샬라임”

“내년에는 우리 모두 새 예루살렘에서 만납시다.”

 

(올해의 페싹 세데르가 끝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