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육신의 악을 버리는 훈련
기독교인이 되면 무조건 ‘육체의 악’을 버려야 합니다.
그것은 몸에 묻은 오물 같은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육체의 악’을 처리하지 못한 아직 기독교인이 되지 못한
미숙한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보고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욕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훈련은 ‘육신의 악’을 버리는 훈련입니다.
육체의 악이 눈에 보이는 죄라면 ‘육신의 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죄입니다.
육체의 악은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 눈이 무서워서라도 어느 정도 처리가 됩니다.
그러나 ‘육신의 악’은 마음 속으로 짓는 죄라서 겉으로 안 보이도록
철저하게 위장할 수 있고 평소에는 잠재의식 속에 숨어있습니다.
그러다가 죄를 지을 수 있는 조건이 주어지면 슬슬 기어 나옵니다.
가장 쉽게 표출되는 것이 감정과 혈기가 ‘버럭’나오는 것입니다.
특히 배우자나 자녀들에게 ‘버럭’이 쉽게 나옵니다.
또한 ‘음란’이 숨어 있다가 조건이 맞는 순간 튀어 나옵니다.
안타깝게 많은 목회자들이 음란죄에 걸려서 실족하는 것은
목회자라 하더라도 두 번째 훈련이 아직 안 끝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존심이 건드려지면 헐크처럼 폭발하지요.
아직 자아가 죽지 않고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악의 모양을 드러내어 처리하는 훈련을 시키십니다.
이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훈련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했는데 문득문득
이런 죄들이 튀어나와 버리면 정말 허무하기도 하고 낙심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마음과 생각을 연단시키기 위하여
육신의 악을 버리는 훈련을 시키십니다.
죄는 모양이라도 버리게 될 때까지 훈련을 시키십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