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구원이란 교리에 숨겨진 악마의 발톱
은혜구원이란 기독교의 진리이자 교회의 전가의 보도이다. 이 말의 뜻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인간의 노력이나 행위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인들은 이 말씀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하고 있다. 그렇다면 크리스천이라면 죄다 은혜로 구원받는 거니까, 죄 가운데 살아도 구원이 취소되지 않으니까 안심하고 살아도 된다는 말인가? 물론 설교단상에서 이렇게 대놓고 가르치는 목회자들은 없어도, 죄에 대해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우리네 교회에 만연한 분위기이다. 그래서 교인들은 죄에 대해 관심조차 없으며, 지옥은 자신들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곳으로 철썩 같이 믿고 있다. 하나님께서 만세전부터 천국에 들이시기로 예정하셨으며, 은혜로 구원받기 때문에 더 이상 천국의 자격을 잃어버릴까 노심초사하지 않아도 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성경에는 우리네 교회에서 가르치는 대로 구원을 잃어버릴 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투의 교리와 충돌되는 구절들이 널려 있다. 그러나 성경을 날마다 읽고 묵상하며 깨달음을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는 대다수의 교인들은, 설교단상에서 듣는 목사의 말이 자신들이 아는 성경지식의 전부이다. 그래서 목사들의 입만 쳐다보고 교회마당을 밟기 때문에 은혜구원이라는 말 속에 미혹의 영이 독이 묻는 미끼를 묻어놓았다는 것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얘기를 좀 하고 싶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8,9)
위의 구절이 바로 우리네 교회지도자들이 은혜로 구원받았다는 근거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씀이다. 그래서 인간의 노력이나 행위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며, 인간적인 노력이나 행위를 강조하는 사람들을 행위구원론자로 몰아붙이고 있다. 뭐 말이야 바른 말이다. 그렇다면 죄 가운데 살아도 구원에서 떨어지지 않으며,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살아도 구원을 잃어버릴 수 없다는 말인가? 그러나 이런 반박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덮어두고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절만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다. 그렇다면 위 구절 앞에 나오는 말씀들을 통해 어떤 은혜인지 한번 살펴보자.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엡2:1~7)
그 은혜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 예수 안이라는 뜻은 잘 알다시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공로를 통해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었던 우리에게 구원의 문을 여는 기회를 주신 것이다. 즉 구원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 구원의 문에 들어가는 기회를 주신 것이다. 인간은 예외 없이 죄와 허물로 지옥의 불에 던져질 수 밖 에 없는 진노의 자식들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공로를 믿고 의지하는 자녀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다시는 기억하지 않는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심판대 앞에서더라도 하나님께서 죄가 없는 의인으로 여기시며 성결한 당신의 자녀로 맞아주시겠다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가 은혜로 구원받는 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혈의 공로를 남용하고 오용하여, 죄와 싸우지도 않고 지은 죄를 회개하지도 않고 살아가는 이들에게조차 자동적으로 은혜의 구원이 적용되겠는가?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벧전1:18~22)
여기 베드로가 은혜로 구원받는 자들이 행한 믿음의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즉 우리가 대속함을 받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므로, 이를 믿는 자들은 믿음과 소망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으며, 그 믿음의 증거는 진리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계명에 절대 순종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오직 하나님을 향하는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향하여 모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이다. 이런 사람들에게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가 적용되어 은혜로 구원을 받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네 교회에서는 은혜구원이라는 말을 손쉬운 구원, 자동적으로 얻어지는 구원,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도 얻어지는 구원인 것처럼 가르치고 배우고 있으니 기가 막히는 일이다.
진리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은 구원이 없다. 진리가 무엇인가? 바로 하나님의 뜻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이다. 예수님은 주여주여 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들만이 들어간다고 선포하셨다. 그런데 세간에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이 싫어하는 죄와 피터지게 싸우며,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은 지옥 불에 던져진다는 필자를 행위구원론자라고 밀어붙이고 있으니 기이한 일이다. 아쉽게도 미혹의 영은 우리네 교회지도자의 머리를 타고앉아 자신들의 생각을 넣어주어 속이고 있다. 그래서 성경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교묘하게 물 타기를 하여 진리를 왜곡하는 가르침이 우리네 교회에 퍼져 있다. 그래서 죄를 밥 먹듯이 짓고 있으면서 회개할 생각도 없는 이들조차 천국의 자격을 의심하지 않고 있으니 기가 막힌 일이다.
'━━ Joyful자료실 ━━ > 신상래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죄와 싸워 이기는 비결 (0) | 2019.03.24 |
---|---|
고통스러운 삶을 끊을 수 없다면 영성학교로 오라. (0) | 2019.03.23 |
가족중에 좀비가 있다면, 어떻게 행복하겠는가? (0) | 2019.03.21 |
믿었던 신앙의 배신 (0) | 2019.03.19 |
누가 왕같은 제사장인가? (0) | 2019.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