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Ⅱ - 106. 어리석은 인생
영국이 전 세계의 모든 바다를 지배한 해상의 왕이던 시절에 일어났던 얘기입니다.
아프리카에서 영국의 무역선 하나가 영국 해엽에 거의 다 와서
그 해엽 근처에서 조난을 당했습니다.
파선한 무역선의 구조요청을 받은 영국은 당장 구조선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파도가 너무 높아서 구조선이 그 조난당한 큰 배에 가까이 접근을 못했습니다.
별수 없이 로프를 던지며 배에 탄 사람들에게 그 구조선까지 오라고 했습니다.
무역선에 탄 사람들 중 어떤 이들은 그 구조선을 향하여 헤엄을 쳤고
또 어떤 이들은 그 로프를 붙잡고 구조선까지 와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무역선에 탄 사람들 중에는 배에서는 뛰어내렸지만
구조선까지 오지 못하고 죽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왜 죽었을까요?
그들이 죽은 이유는 무척 다양했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수영을 못하거나
미처 그 로프를 못 잡아서 죽기도 했지만
진짜 이유는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배는 아프리카에서 오던 배로서 많은 양의 금괴들이 배에 실려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배와 함께 가라앉을 금이 너무 아까워서
배에서 뛰어내릴 때 자신의 허리에다 금을 가득 찼던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금괴의 무게 때문에 모두 빠져 죽은 것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마태복음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