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의 조종사는 누구?
몇년전내 생일에 아내와 나는 열기구를 타기로 했다.
우리는 바위 협곡에서부터 태평양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 장엄하고 아름다운 경치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러나 나는 미처 생각지 못했던 감정을 느꼈다. 두려움이었다.
나는 열기구에 달린 바구니의 높이가 가슴 정도는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바구니는 무릎 높이에 불과했다.
한 번만 심하게 흔들려도 떨어질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긴장했고 꽉 움켜쥔 손을 놓지 않았다.
우리가 둥둥 떠가는 동안, 아내 바로 뒤편에 말 목장이 보였다.
말을 매우 좋아하는 아내에게 그곳을 가리켰지만
그녀는 몸은커녕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이 기구 안에 나보다 더 긴장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약간 안심이 되었다.
이런 순간에 드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 조종사를 신뢰할 수 있는가?”이다.
물론, 다 잘될 것이라고 계속 자신에게 최면을 걸 수도 있다.
그러나 정말 문제는 기구 조종사에 관한 것이다.
그는 나의 운명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과 인격을 갖추었는가?
광활한 우주를 돌고 있는 지구라는 거대한 기구 속에서,
당신과 나는 매일 여행의 걸음을 내딛는다.
우리의 여행은 단 한 번뿐이다.
나는 원대한 모험 정신을 가지고
어떤 위험이라도 감수하며 이 여행을 하기를 갈망한다.
그러나 때때로 이 여행은 매우 불안정하다.
이때 우리가 진짜 해야 할 질문은 “이것을 조종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의 인격과 능력은 신뢰할 만한가?”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여행의 조종사로 두었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물 위를 걸으려면 단순하게 믿으라」/ 존 오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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