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자료 ━━/인터넷성경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1과 8)

Joyfule 2008. 6. 4. 00:09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1과 8)

 여호수아(2): 가나안 중부(여리고,아이성) 정복 (5:13-8장)

 

 2-5. 아간의 처벌(22-26)

  "이에 여호수아가 사자를 보내매 그의 장막에 달려가 본즉 물건이 그의 장막 안에 감취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는지라(22). 그들이 그것을 장막 가운데서 취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로 가져오매 그들이 그것을 여호와 앞에 놓으니라(23)."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외투와 금덩이와 그 아들들과 딸들과 소들과 나귀들과 양들과 장막과 무릇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24), 여호수아가 가로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뇨?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그것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25), 그 위에 돌무더기를 크게 쌓았더니 오늘날까지 있었더다. 여호와께서 극렬한 분노를 그치시니 그러므로 그곳 이름을 오늘날가지 아골 골짜기라 부르더라(26)."

 

  여호수아는 그의 고백을 듣고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그의 장막으로 보냈다. 그들이 가서 아간의 장막을 확인해 본 결과 그 말대로 그 물건들이 숨겨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은 신속하게 그 물건들을 가지고 여호수아에게 가져왔다. 그리고 그 물건들을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 드렸다. 여호와 앞에 놓았다는 말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는 '성막 앞에'(곡간에) 가져다 놓았다는 것을 말한다(Keil). 그러므로 이는 하나님 앞에  바쳐야 할 물건들이 이제 하나님께 다시 돌아왔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여호수아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아간을 잡아 그가 취한 모든 물건과 그의 자녀, 가축, 집, 그리고 그에 속한 모든 것을 함께 아골 골짜기로 끌고 갔다. 아간의 범죄는 '그에게 속한 모든 것'(가축, 장막, 재산 등)과 '그의 자녀들'까지 함께 처형을 당하게 만들었다.

 아간의 자녀들이 함께 처벌을 받은 것은 1) 그들이 아간의 죄를 알고도 묵인했기 때문일 것이다(Keil, Matthew Henry). 아간이 '바친 물건'을 장막 안에다 감추는 과정에서, 그 일을 알고도 묵인 내지는 방조한 일은 그들도 역시 범죄자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는 2) 아간의 범죄로 인해 그 가족들도 함께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헤렘)이 되었기 때문에 가족도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Calvin). 우상 숭배에 빠진 성읍(신 13:15-17)이나 가나안 족속들의 경우처럼, 아간 및 그 가족들도 가증한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바친 것'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12절). 아골 골짜기는 여리고 근방에 있는 골짜기로 후일 유다와 베냐민 자파의 지경이되었다(15:7). 

 '아골'은 '괴롭다', '슬프다'란 뜻의 동사 '아칼'에서 파생된 명사로, 곧 '괴로움', '슬픔', '고통'이란 뜻을 가진 말이다. 따라서 '아골 골짜기'란  '괴로움의 골짜기' 또는 '고통의 골짜기'란 뜻으로, 이 이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간의 죄와 그에 해당하는 무서운 형벌을 잊지 않고 기억하여 후세에 경고로 삼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었다. 그러나 후일 선지자 시대에는 이 곳이 이스라엘의 '치유'와 '회복'을 상징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사 65:10; 호 2:15). 한편 아간의 처형 장소로 이처럼 이스라엘 진영 바깥을 택한 이유는 가증한 죄를 저지른 범죄자의 피로 인해 이스라엘 진영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Calvin,  Matthew Henry). 이러한 일은 이스라엘 언약 공동체를 부패시킨 암적 요인을 '멀리 그리고 단호히' 제거시켜 이스라엘 진영을 거룩히 보존하기 위함이었다.

 

  여호수아는 아간을 처형하면서 그로 인해 이스라엘이 고통을 당했던 만큼 하나님께서 그를 고통스럽게 하실 것이라고 선언했다.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은 아간이 하나님의 언약 공동체를 타락시키고 어지럽히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가를 보여주려고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향해 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전쟁의 노획물에 마음을 쓰다가 아간처럼 탐욕으로 기울어질 가능성이 나머지 군사들에게도 충분히 있었기 때문이다.

 '돌로 쳐죽이는 처형법'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가장 극악한 죄에 대해 시행하던 일종의 공개 처형 법으로서, 우상 숭배자(레 20:2-5), 신성 모독자(레 24:15,16), 부모에게 대적하는 패륜아(신 21:18-21), 안식일을 범한 자(민 15:32-36)등에 적용되었다. 이 처형법의 목적은 1) 그 범죄에 대하여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2)또한 공동체의 연대 책임 의식을 강화시켜 주기 위함이었다.

'불사른다'는 말('사라프')는 '시체를 태워 없애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아간 및 그의 가족들도 이러한 끔찍한 형벌을 당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단순한 탐욕의 죄를 넘어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범하는 신성모독 죄를 범했기 때문이요, 그 범죄의 결과로 이스라엘 전체를 비탄 속에 빠뜨린 공동체 파괴 죄를 범했기 때문이다.

 

 한편 신약에서도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경우 하나님께 드릴 돈의 일부를 감추었다가 발각되어 성령의 징계를 받고 죽임을 당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징계 사건은 새로운 국가 또는 새로운 교회의 시작에서 언약백성에게 성결과 순종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후손들에게 교훈 및 경고를 주기 위하여 처형당한 시체 위에 돌을 던져 돌무더기를 쌓았다(8:29; 삼하 18:17; Keil). 이렇게 한 것은 이스라엘 후손들에게 아간의 형벌 및 수치를 보여주어 이러한 죄악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Campbell). 이스라엘이 이렇게 모든 죄악을 정리햇을 때에 비로소 하나님의 진노가 그치게 되었다. 여기서 '극렬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진노하다의 기본형과 같은 '하라'이다(1). 그리고 '분노'에 해당하는 '아프'는 '그 코로 숨쉬다'라는 뜻의 '아나프'에서 파생한 명사인데, 성경에서 '콧김'은 종종 하나님의 능력이나 진노 를 의미한다(출 15:8; 삼하 22:16; 욥 4:9). 한편 하나님께서 진노하신 것은 아간의 죄 때문이었다(1절). 그런데 이제 아간이 정죄를 당해 죽임 당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결케 되었으며 이로 인해 하나님의 공의가 충족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그치게 되었던 것이다.

 

                                  * 요약 및 적용 *

1. 아간은 처벌을 위해 하나님께 드려진 것을 불법으로 훔쳐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자신들도 하나님께 드려진 헤렘이 되어 전쟁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2.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여호와께 바쳐진 물건을 취한 아간의 일을 가르쳐 주신 후에 그를 제거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셨다. 결국 아간은 제비뽑기에 선택되어 범죄 사실을 자백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가나안 사람들과 같은 헤렘이 되어 엄한 형벌을 받게 되었다.

3. 개인과 공동체: 성도 개인의 죄가 공동체 전체와 큰 관계가 있다.

4. 이스라엘의 패배 이유
 1) 범죄: 아간이 하나님께 바친 물건을 취함으로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심(1)
 2) 교만: 여호수아는 큰 성 여리고를 친 후에 아이성은 당연히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3) 기도하지 않음: 이스라엘은 자만해 져서 아이 성 전쟁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다.
 4) 최선을 다하지 않음: 3,000명의 군사로만 싸우다가 패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