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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1과 9)

Joyfule 2008. 6. 5. 00:06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1과 9)

 여호수아(2): 가나안 중부(여리고,아이성) 정복 (5:13-8장)

 

 

3. 아이 성 점령 (8:1-29) (지도보기: "여리고-아이 성 점령 사건")

 3-1. 하나님의 지시(1-2)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 백성과 그 성읍과 그 땅을 다 네 손에 주었노니(1)."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한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취하라. 너는 성 뒤에 복병할지니라(2)."

 

  하나님의 물건을 취한 아간을 제하고 난 후에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나타나셔서 다시 한 번 그를 격려해 주셨다. 이제 이스라엘은 문제가 되었던 것을 해결한 만큼 더 이상 아이 성 점령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격려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해 주시겠다고 확인해 주신 것이었다. 하나님은 1차 공격 때와는 달리 이번 공격에는 모든 군사를 거느리고 아이 성을 점령하도록 지시하셨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아무리 작은 성을 공격할 때에도 방심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하셨다. 하나님은 아이 성의 왕과 백성, 그 성읍과 땅을 다 여호수아의 손에 주셨다고 선언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아이 성으로 올라가서 여리고 성과 그 왕에게 행한 것과 같이 그 성을 정복하라고 지시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번에는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와 같이 모든 것을 불태우지 말고 노략물과 가축을 그들의 소유로 삼으라고 지시하셨다.

 

여리고 성은 가나안의 첫 번째 정복지였기 때문에 첫 열매로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져야만 했다(출 23:19; 잠 3:9). 그러나 이제 부터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각 성에서 얻은 노략물을 활용해야 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아이 성을 점령하기 위해서 성 뒤에 군사를 숨겨 놓고 매복 작전을 사용하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성 전쟁에서는 성(城) 주위를 돌게 하여 승리하게 하셨다. 그러나 아이 성 전쟁에서는 매복, 유인  작전(6절)을 사용해서 승리하게 하셨다. 우리는 왜 하나님께서 여리고와 아이 성의 정복 방법을 다르게 지시하셨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도 하나님은 각 성의 처지와 상황에 가장 효과 있는 전략을 지시하셨을 것이다.  


 3-2. 여호수아의 작전 명령(3-8)


  "이에 여호수아가 일어나서 군사와 함께 아이로 올라가려 하여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에 보내며(3), 그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읍을 향해 매복하되 그 성읍에 너무 멀리 하지 말고 다 스스로 예비하라(4). 나와 나를 좆는 모든 백성은 성읍으로 가까이 가리니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에게로 쳐 올라 올 것이라. 그리할 때에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면(5), 그들이 나와서 우리를 따르며 스스로 이르기를 그들이 처음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 하고 우리의 유인을 받아 그 성읍에서 멀리 떠날 것이라. 우리가 그 앞에서 도망하거든(6), 너희는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서 그 성읍을 점령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손에 붙이시리라(7). 너희가 성읍을 취하거든 그것을 불살라 여호와의 말씀대로 행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명하였느니라 하고(8)..."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지시를 듣고 즉시 일어나서 그 일을 수행했다. 여호수아는 용사 중에서 30,000만 명을 뽑아서 밤에 몰래 성읍 뒤에 매복하도록 지시했다. (일부 학자들은 이 지역이 30,000명이 들키지 않고 매복할 수 있는 곳이 아니란 점을 들어서 30,000명은 아이 성 정복에 참여한 모든 군사의 숫자이며, 그 주에 5,000명만이 매복했다고 주장한다(12)). 아이성 정복을 위한 여호수아의 명령은 다음과 같이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성읍 뒤로 가서 성읍 가까이 매복하고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으라(4절).

2) 유인 작전이 시행되면 매복한 곳에서 일어나서 그 성읍을 점령하라(7절).

 3) 그 성읍에 들어가는 일에 성공하면 그 성을 불사르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그 성을 탈취하라(8절).

 

한편 본문에  나타난 매복 전략 등과 같은 일종의 위장 전략을 이용하는 것이 과연 여호와의 군대에게 합당한 것인가? 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다. 칼빈(Calvin)은 이런 논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모든 전쟁은 반드시 공격만으로 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군사력보다는 지략으로써 승리를 거두는 장군이야말로 진정 최고의 지휘관이다. 그러므로 만일 그 전쟁이 조약이나 휴전 및 동맹의 파기 등과 같은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가 아니라면, 전쟁시 전략. 전술을 활용하는 일은 결코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다"(Keil & Delitzsch).

 

  고대 전투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성읍 거민이 성문을 굳게 닫고 방어 작전을 펼치는 경우에는 아무리 병력이 우세해도 그 성읍을 정복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리고 설사 그 성을 정복한다고 해도 수많은 시간과 희생이 지불되어야만 했다. 아이 성의 왕은 이스라엘 군대를 한 번 꺾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군대를 쉽게 생각하고 총반격 작전을 펼침으로써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였다. 그러므로 결과적으로 보면 1차 패배는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패배로 인해 내부의 부패를 척결했을 뿐 아니라 최소의 희생으로 아이 성을 간단히 정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회개한 성도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善)을 이루게 하신다."(롬 8:28). 여호수아는 여호와께서 그 성을 이스라엘에게 주셨다고 선언했다. 여호수아가 아이성 정복 전략을 지시한 후에 이 말을 한 것은 이 전략대로 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기 위함이었다. 왜냐 하면 아이 성 전투는 이미 하나님께서 승리를 보장해 주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