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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2과 11)

Joyfule 2008. 6. 19. 00:06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2과 11)

 여호수아(3): 가나안 남부-북부 정복 (9-12장)

 

 2-2. 여호수아의 기습 공격(6-9)

  "6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인하여 두려워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붙여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불로 그 병거를 사르라 7 이에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함께 메롬 물가로 가서 졸지에 습격할 때에  8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신 고로 그들을 격파하고 큰 시돈과 미스르봇 마임까지 쫓고 동편에서는 미스바 골짜기까지 쫓아가서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쳐죽이고 9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행하여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불로 그 병거를 살랐더라"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북부 대군과의 일전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다시 한번 같은 용기를 주시고 승리를 약속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내일 이때쯤이면 그들이 몰살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만일 이스라엘이 이러한 승리의 확신을 갖지 못했다면, 바다의 모래같이 많은 병거로 무장한 북부의 연합군을 두려워했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진치고 있던  '길갈'에서 '메롬'까지는 거리상으로 볼 때, 하루만에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스라엘 군대는 이미 길갈에서 북진하여 하루만에 메롬에 당도할 수 있을 만한 곳에 진을 치고 있었을 것이다(Campbell).

 

하나님께서는 메롬 전투에서 승리한 후에 말의 뒷발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사르라고 명하셨다. 왜냐하면 만일 이스라엘 기병대와 병거로 무장하게 되면 그들은 하나님 대신 기병대와 병거를 더 의지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세는 (신 17:16)에서는 이스라엘 왕에게 말과 병거를 많이 갖추지 말라고 지시했던 것이다. 이스라엘은 세상의 말과 병거를 의지하기보다 여호와만을 의지해야  했으며, 그렇게 함으로 무적의 군대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Calvin).

 

 마침내 여호수아는 메롬 물가에 도착했으며, 그는 적들을 갑자기 습격했다. 당시 가나안 지역은 여러 작은 도시 국가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여러 국가들이 동맹했다고 해도 일사 분란 한 지휘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이 허점을 노려 가나안 북부 동맹군이 체제를 정비하기 전에 먼저 그들을 기습했다. 가나안 북부 동맹군들은 아직 이스라엘이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기습을 받고 말았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군사들은 가나안 북부 동맹군들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었다(Pulpit). 여기서 '졸지에'라고 전역된 말('피테옴')은 '눈을 깜빡이다'(wink)란 말('페타')에서 유래한 말로서, 상대방이 전혀 예측하지 못할 정도로 들이닥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메롬 전투'의  대승리는 1) 하나님의 도우심과, 2) 여호수아의 전술 전략,  그리고 3) 이스라엘 군대의 용기 있는 기습이 하나가 되어 빚어낸 혁혁한 전과였다.

 

  시돈은 두로의 북쪽으로 약 30km,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16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시돈은 베니게에서 가장 유명한 대도시 중의 하나였으며, 두로와 더불어 해상을 통한 무역도시로 유명했다. 이 성은 B .C. 2000년경 함의 손자인 '시돈'에 의해 건설된 성이었다. 이 성은 가나안 정복 후에 아셀 지파에게 분배되었으나(19:28), 아셀 지파가 이곳 거민을 완전히 정복치 못하여  섞여 살게 되었다(삿 1:31). 예루살렘 성전 건축시 솔로몬은 벌목을 위해 이곳 시돈 사람들을  고용했다(왕상 5:6). 그리고 이스라엘의 아합 왕이 시돈 출신의 이세벨과 결혼하여 이스라엘을 바알신의 숭배지로 만들기도 했다(왕상 16:31-33).

 

 본문에서 시돈을 '큰 시돈'이라고 부른 것은 당시 베니게의 수도였던 시돈의 중요성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Keil, Lias). 미스르봇 마임은 '더운 물'이란 뜻으로, 시돈에서 멀지 않은 두로와 악고의 중간 지점에 있는 도시이다. 이름의 뜻을 보고 일부 학자들은 이곳을 '온천 지대' 또는 '염전 시대'로 보기도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오늘날의 위치는 '엘 나쿠라'(el Nakhura)로 추정되는데, 이 지역에는 많은 온천들이 널려 있다(Fay, Keil).

 

  미스바는 갈릴리 북부 경계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것만 알 뿐 그 정확한 위치는 알 수가 없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북부 군사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여호와 하나님의 지시를 따라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불로 그 병거들을 살라버렸다. 평생을 군인으로 살아온 여호수아가 전쟁의 가장 큰 노획물인 말과 병거를 못쓰게 한 일은 신앙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