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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2과 13)

Joyfule 2008. 6. 21. 01:12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2과 13)

 여호수아(3): 가나안 남부-북부 정복 (9-12장)

 

 

3. 정복 기사의 요약(11:16-12:24)  (참고지도: 정복된 가나안 도시들")

 3-1.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11:16-23)

  
"16 여호수아가 이같이 그 온 땅 곧 산지와 온 남방과 고센 온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의 산지와 그 평지를 취하였으니, 17 곧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라. 그 모든 왕을 잡아 쳐죽였으며 18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과 싸운 지는 여러 날이라. 19 기브온 거민 히위 사람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쳐서 취한 바 되었으니, 20 그들의 마음이 강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로 저주받은 자 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진멸 하려 하심이었더라. 21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 성읍들을 진멸하였으므로 22 이스라엘 자손의 땅 안에는 아낙 사람이 하나도 남음이 없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약간 남았었더라. 23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말씀대로 그 온 땅을 취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별을 따라 기업으로 주었더라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16-23)은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기사를 요약해주고 있다. 16절에는 이스라엘이 정복한 가나안의 지역이 소개되고 있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가나안 중부, 남부, 북부를 차례로 모두 점령함으로써 가나안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다. 산지와 온 남방과 고센 온 땅과 평지는 '가나안 남부 지역'을 묘사하는 말이다. 그리고 아라바와 이스라엘의 산지와 그 평지는 '가나안 북부 지역'을 묘사하는 말이다. '세일'(Seir, '거칠고  험한 산지'란 뜻)은 에돔의 산악지대로서 사해 남쪽, 아라바 저지대 동쪽에 위치해 있다. 

 

 이름의 뜻 그대로 험준한 지형의 세일 산지는 에돔의 서쪽 경계를 이루는데, 본래는  호리 족속이 차지했던 곳이나, 후에 에서의 후손인 에돔 족속에게 정복당했다(신 2:22). '할락 산'(Mt. Halak, '민둥산', '매끄러운 산'이란 뜻)은 여호수아가 정복한 가나안 땅의 남방 경계지역으로, 브엘세바 남방 42km 지점에 있다. 오늘날의 "예벨 할락'(Jebel Halaq)과 동일한 산으로 추정된다. '레바논 골짜기'는 베니게 해안에서 가까운 내륙에 있는 산악 지대이며, '바알 갓'은 레바논 산과  헤르몬 산 사이에 있는 성읍으로, 여호수아가 정복한 가나안 땅의 북방 한계선이다. 이곳은 신약 시대의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이다.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과 싸운 지 여러 날이 흘렀다.

가나안 정복 전쟁의 기간은 결코 짧지 않았다. 이것은 성경에 기록된 갈렙(Caleb)의 나이로 추정이 가능하다. 갈렙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탐지했을 때의 나이가 40세였고(14:7), 가데스 바네아에서 요단 강을 건널 때까지 38년이 걸렸기 때문에, 그가 요단 강을 건넌 때는 78세였다. 그리고 전쟁이 다 끝나갈 무렵의 나이가 85세였으므로(14:10), 가나안 정복 전쟁 기간은 거의 7년이 걸린 셈이 된다.

 

  기브온 거민들은 이스라엘에게 진멸 되지 않고 살아남은 유일한 족속이었다. 그들은 이스라엘과 화친조약을 맺는 것만이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거짓으로 이스라엘을 속여서 이스라엘과 조약을 맺었다. 그  결과 그들만이 유일하게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다른 가나안 족속들은 모두 전멸을 당했다. 그러나 기브온 족속을 제외한 다른 가나안 사람들은 마음을 강팍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이스라엘을 대적했다. 일찍이 (창 15:16)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아모리 (가나안)  족속의 죄가 가득 찰 때까지 이스라엘이 400년 동안의 애굽 노예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그러므로 지금은 가나안 족속의 죄가 가득차고 그들의 마음이 강팍해져 있을 때였다. '강팍케 하다'는 말('하자크')은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완고한 저항을 표현하는 말이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말씀은 가나안 족속들을 하나도 남기지 말고 모두 죽이도록 명령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족속들의 마음이 강퍅함을 그대로 두셨기 때문에 그들은 끝까지 이스라엘을 대적하다가 결국 멸족하고 말았다. 여호수아는 남부와 중부, 그리고 북부에 있는 성들을 쳐서 그 성에 있던 아낙 사람을 전멸시켰다. 가나안 정복 전쟁의 종결 부분에서 특별히 아낙 사람(14:12; 15:13; 민 13:22, 28, 33)이 언급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이전에 모세의 명령을 받고 가나안을 정탐한 열두 명의 정탐꾼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아낙 사람을 힘세고 무서운 거인으로 묘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정복을 하지 않기로 하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되었다(민 13:33). 그러므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두려워했던 아낙 자손을 하나님께서 전멸시켜주셨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록은 옛날 이스라엘 정탐꾼들이 아낙 사람에 대해 겁을 먹은 것이 믿음이 부족해서였음을 꾸짖고 있는 것이다.

 

  아납은 헤브론 남서쪽 약 17km 지점에 있는 유다 산지의 성읍으로 드빌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전쟁시 이곳에 거주하던 아낙 거민을 몰아내었다. 아낙 사람은 가나안 족속보다 훨씬 전에 그 땅에 거주했던 원주민들로, 헤브론을 중심으로 한 팔레스타인 여러 산지에 흩어져 살던 족속이다. 이 족속은 키가 크고 강했기 때문에, 그 소문이 이스라엘에게서 속담처럼 되어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신 9:2)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민 13:22; 신 1:28; 9:2). 가사는 가나안 남서쪽 지중 해안에 위치한 블레셋의 성읍(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에글론, 가드)중 하나였다.

 

가드는 블레셋의 성읍 중에 하나로 최북단에 있던 성읍이다. '가드'(Gath)는 다윗과 싸운 블레셋 장군 골리앗의 고향이며(삼상 17:4), 동시에 다윗의 충복이었던 잇대의 고향이다(삼하 15:18-22).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다닐 때 이곳에 두 번이나 피신하였으며(삼상 21:10;  27:2-7), 한때 언약궤가 이 곳에 머물기도 했다(삼상 5:8,9; 삼하 6:11). 후일 이곳은 다윗에 의해 정복당했고(삼하 21:20), 르호보암에 의해 요새화 되었다(대하  11:8).  아스돗은 '진'(陣)이란 뜻을 가진 성읍으로서 가사 북쪽에 위치한 중요한 교통의 관문이었다. 이곳은 '다곤' 우상 숭배의 본산지로서, 가나안 땅 분배시 유다 지파에게 할당되었으나 정복하지 못했다(수 15:47). 후일 웃시야 왕이 이 곳을 정복하여 견고히 요새화 했다(대하 26:1). 이곳은 신약 시대에는 '아소도'란 명칭으로 불리웠다(행 8:40).

 

  위에 언급된 3성읍 곧 가사, 가드, 아스돗에 아낙 자손이 약간 남아 있었다는 사실은 여호수아가 가나안의 전지역을 골고루 완전히 정복한 것이 아님을 보여 준다. 사실 정복 전쟁은 내륙의 평지와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수행되기 때문에, 지중해 연안 해변 지역은 여호수아의 손길이 닿을 수 없었다.

그러나 가나안의 주요 거점들은 거의 대부분 이스라엘이 장악한 상태였기 때문에, 실상은 가나안을 이스라엘이 점령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남은 지역들은 그 지역을 분배받은 각 지파의 점령 대상지로 남겨졌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모두 정복함으로써, 더 이상  정복 전쟁은 필요 없게 되었다. 그러나 '온 땅을 취했다'는 말이 가나안 전 지역을 전부 정복했다는 말은 아니다. 이 말은 단지 가나안 거민들이 더 이상 이스라엘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 못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제 가나안에 대한 지배권은 이스라엘에게로 넘어오게 되었다.

완전한 가나안 정복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성취되었다. 그때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복하지 못한 가나안 족속들과 많은 지엽적인 전쟁을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이제는 여호수아가 정복한 땅을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분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 적용 및 교훈 *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그 땅을 그의 후손에게 주셨다. 약속의 땅을 정복하는 일은 믿음의 사람인 여호수아에 의해 이루어졌다. 옛적에 10명의 정탐꾼은 아낙 사람을 쫓을 수 없다고 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능하다고 했다.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대로 그들을 통해서 아낙 자손을 쫓아내고 정복 사업을 성취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