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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5과 11)

Joyfule 2008. 8. 2. 03:52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5과 11)

 여호수아(6): 오직 여호와만 섬기라! (22-24장)

 

 3-2.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만 섬기라(14-28)

 

  "14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열거하였다. 그리고 이제는 이 사실에 근거하여 그들에게 우상숭배를 포기하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길 것에 대한 신앙적인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하였다. 이러한 여호수아의 요청은 백성들에게 맹목적인 종교적 굴레를 씌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러한 요청은 지난 역사를 통해 생생히 나타난 하나님을 분명히 깨닫고 감사하며 올바른 신앙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결단은 백성들 스스로가 지나온 역사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과 우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어떤 분이 참 신인지를 분별하여 올바른 경배의 대상을 선택하는 중요한 결단이었다. 여호수아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길 때에 성실과 진정으로 섬길 것을 촉구했다. '성실'(타밈)은 '온전함', '순수함'을 의미하며, '진정'(에메트)은 '견고함', '확실함'을 의미한다. 이 말은 하나님을 섬길 때에 온전한 마음과 확산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의 가족은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 갈대아 우르에서 월(月)신을 섬겼으며(2절), 그들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애굽에서 수염소를 비롯한 여러 음란한 우상을 섬겼었다(레 17:7;겔 20:7).

 

그리고 여호수아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가나안 우상들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그들의 눈에 좋지 않게 보이면 우상을 섬겨도 좋다고 말한다.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이란 말('임 라 베에네켐)은 직역하면 '너희 눈에 악하게 보이거든"이란 의미로서, '내키지 않거든'. '바람직스럽게 보이지 않거든'등의 뜻으로 의역할 수 있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한 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억지로나 마지못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결단에 의해서 성실과 진정으로 섬겨야 하기 때문이었다.

 

  여호수아는 여호와를 섬기기 싫다면 그들이 섬길 다른 신을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언약을 갱신함에 있어서, 어중간한 태도를 배격하고 이방의 우상과 여호와 하나님 사이에서 섬길 신을 분명하게 선택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주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왜냐하면 우상을 섬기는 일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일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모든 우상을 배격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고후 6:14-16). 이런 의미에서 여호와의 종교는 유일신교(唯一神敎)이지, 결코 일신교(一神敎)가 아닌 것이다(신 6:4  주석 참조). 즉 다른 많은 신들 중에 '여호와'도 하나의 신이며, 그중 비교적 뛰어난 신이란 의미가 아닌 것이다.

 

오직 '여호와'(Jehovah) 그만이 홀로 참신이시고, 다른 나머지 모든 우상들은 한낱 돌이나 나무, 쇳조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기독교적 유일신교인 것이다(사 45:20; 렘 10:5). 여호수아는 백성들의 결단을 촉구한 뒤 지체없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 그는 다른 모든 백성들이 다른 심을 선택한다고 해도 자기와 자기 집만은 여호와를 섬길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이러한 여호수아의 신앙은 자신의 전 생애를 통해 몸으로 체험한 살아 있는 신앙고백이었다.

 

 3-3. 백성들이 여호와만 섬길 것을 맹세함(16-18)

  "16 백성이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하리니, 17 이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 그가 우리와 우리의 열조를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오게 하시고 우리 목전에서 그 큰 이적들을 행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길에서, 우리의 지난 모든 백성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18 여호와께서 또 모든 백성 곧 이 땅에 거하던 아모리 사람을 우리 앞에서 쫓아내셨음이라 그러므로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기 때문이니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앙적 결단을 촉구하는 여호수아의 요구에 대해서 역시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결코 우상 숭배에 빠지지 않고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겠다고 굳게 대답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단호하게 신앙적 결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르는 동안 하나님의 도우심을 생생히 경험했으며, 여호수아의 신앙적 자세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가 술회했던 이스라엘의 역사를 다시 한번 간략히 언급하면서, 이러한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결코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맹세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내린 이러한 결단은 단순한 감정적인 결단이 아니라,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역사 하셨던 하나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난 후에 내린 전인격적 결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