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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5과 9)

Joyfule 2008. 7. 31. 04:41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5과 9)

 여호수아(6): 오직 여호와만 섬기라! (22-24장)

 

 

 

3. 백성들에 대한 권면-세겜에서의 언약 갱신-(24장)

 3-1.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억하라(1-13)

 

  "1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부르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보인지라. 2 여호수아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옛적에 너희 조상들 곧 아브라함의 아비, 나홀의 아비 데라가 강 저편에 거하여 다른 신들을 섬겼으나, 3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편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온 땅을 두루 행하게 하고 그 씨를 번성케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고, 4 이삭에게는 야곱과 에서를 주었으며 에서에게는 세일 산을 소유로 주었으나 야곱과 그 자손들은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5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고 또 애굽에 재앙을 내렸나니 곧 내가 그 가운데 행한 것과 같고 그 후에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었노라. 6 내가 너희 열조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바다에 이르게 한즉 애굽 사람이 병거와 마병을 거느리고 너희 열조를 홍해까지 따르므로 7 너희 열조가 나 여호와께 부르짖기로 내가 너희와 애굽 사람 사이에 흑암을 두고 바다를 이끌어 그들을 덮었었나니 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을 너희가 목도하였으며 또 너희가 여러 날을 광야에 거하였었느니라. 8 내가 또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 저편에 거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매 그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붙이매 너희가 그 땅을 점령하였고 나는 그들을 너희 앞에서 멸절시켰으며, 9 때에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사람을 보내어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불러다가 너희를 저주케 하려 하였으나, 10 내가 발람을 듣기를 원치 아니한 고로 그가 오히려 너희에게 축복하였고 나는 너희를 그 손에서 건져내었으며   11 너희가 요단을 건너 여리고에 이른즉 여리고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기르가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들이 너희와 싸우기로 내가 그들을 너희의 손에 붙였으며, 12 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 그 아모리 사람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하였나니 너희 칼로나 너희 활로나 이같이 한 것이 아니며, 13 내가 또 너희의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축지 아니한 성읍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 거하며 너희가 또 자기의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과실을 먹는다 하셨느니라."

 

  여호수아는 다시 한번 고별 연설을 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세겜에 소집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세겜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장소였다. 1) '세겜'은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와서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며(창 12:6, 7), 2) 야곱이 '디나 사건'(창 34장) 이후 크게 회개하고 우상을 묻어버린 개혁의 장소이며(창 35:4), 3)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약을 새롭게 갱신 한 맹세의 장소였다(8:30-35). 그러므로 세겜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소집하여 언약을 갱신하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였다.

 

 에발 산과 그리심 산 사이에 있는 세겜은 족장 시대 이후부터 신성한 장소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이곳에서 언약을 갱신하는 일을 하는 것은 큰 의의가 있었다"(Keil & Delitzsch,). 여호수아의 명령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들은 모두 소집해서 하나님 앞에 모이게 되었다. 여기에서 '하나님 앞'이란 말은 하나님의 임재를 뜻하며, 하나님의 면전에서 거룩한 종교적 의식을 치루는 신전 사상을 반영한 것이다. (창 11:26)에 따르면 데라(Terah)는 아브라함, 나홀, 하란 세 아들을 두었는데, 장자 하란은 본토 갈대아 우르에서 일찍이 죽었기 때문에(창 11:28) 본절에서는 아브라함과 나홀만이 언급되었다.

 

 한편, 아브라함과  나홀의 부친 데라는 갈대아 우르에서 살다가 그의 가족을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가는 도중에 하란에 이르러 그곳에 거주하였으며, 205세를 살다가 그곳에서  죽었다(창  11:31, 32). 아브라함은 유프라테스 강 건너편 지역, 즉 '갈대아  우르'에서 살면서(창 11:31), 다른 신들을 섬겼다. 여기서 '다른 신(神)'은 아브라함의 조상들이 섬겼던 우상으로, 당시 갈대아 우르 지방의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섬겼던 월신을 가리킨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에 이러한 우상을 숭배했는지는 분명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비록 우상 숭배에 빠지지는 않았다고 해서 우상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Keil). 이러한 사실은 아브라함이 부름받은 것은 그의 공로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에 의한 것임을 보여준다. 여호수아는 지금 이 사실을 회고하며 이 점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명하게 일깨워주고 있었다. 

   

  3절은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나 유프라테스 강을 건넌 것이 아브라함의 공로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주권적 은총 때문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된 것은 자원한 것이 아니었다. 아브라함은 단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따랐을 뿐이다(창 15:7).  따라서 이스라엘의 역사는 은총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구원받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총 때문이지(엡 1:6, 7) 결코 우리의 공로 때문이  아니다(롬 3:23, 24).

아브라함이 나이 100세 때에 본처인 사라를 통해 얻은 이삭은 하나님의 깊은 경륜에 의해 태어난 '약속의 씨'였다(창  15:4; 17:19,21; 18:14). 이런 의미에서 여호수아는 이스마엘(창 16:15)은 언급되지 않고 이삭만을 언급하였다(갈 4:28-31). 여기서 '주었다'(에텐)는 말은 이삭의 출생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창 21:1-7).

 

이삭은 나이 60세에 리브가를 통해서 쌍둥이인 야곱과 에서를 낳았다. 그러나 야곱과 에서의 출생도 간절한 이삭의 기도를 통해서 주어졌다(창 25:21,23). 후에 에서는 세일산에 거주하게 되었다. 세일(Seir)은 에돔의 산악 지대로서 아라바 저지대 동쪽에 위치해 있다. 세일 산 지대는 남쪽으로 아르논 저지대에서 지금의 아라바까지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험준한 에돔의 산악 지대이다.  에서와 그의 후손들은 이곳에 거주하던 호리 족속을 쫓아내고 이 땅을 차지했다(창 32:3; 33:14, 16; 신 2:22). 야곱과 그의 후손들이 애굽으로 내려간 기사는 (창 46:1-7)에 잘 설명되어 있다.

 당시 야곱은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창 46:2-4), 마침내 애굽으로의 이주를 결행하게 되었다(창 46:5-7). 이는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창 15:13-17)가운데 그의 후손들이 이방의 객이 될 것이라는 예언이 성취된 사건이었다. 아울러 야곱 일행의 '입(入)애굽 사건'은 역설적으로 '출(出)애굽 사건'의 전조가 되며, 결국 '가나안 입성'을 위한 준비 기간이 되었다. 결국 이는 야곱 일행의 '입(入)애굽 사건' 역시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의 결과였음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