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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8과)5

Joyfule 2008. 9. 7. 01:11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8과)5

 사사기(3): 사사들의 이야기(2) (6-8장)

 

 
 
 라. 바알의 단을 헐고 아세라 상을 찍으라!(25-27)

 

  "25 이 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네 아비의 수소 곧 칠 년 된 둘째 수소를 취하고, 네 아비에게 있는 바알의 단을 헐며 단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26 또 이 견고한 성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규례대로 한 단을 쌓고, 그 둘째 수소를 취하여 네가 찍은 아세라 나무로 번제를 드릴지니라. 27 이에 기드온이 종 열을 데리고 여호와의 말씀하신 대로 행하되 아비의 가족과 그 성읍 사람들을 두려워하므로 이 일을 감히 백주에 행하지 못하고 밤에 행하니라."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아비에게 있는 7년 된 수소를 잡고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은 후에 그 곳에 7년 된 수소를 제물로 드리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바알의 제단을 헐고 그 제단 곁에 잇는 아세라 상을 찍고 그 아세라 상을 찍은 나무로 제물을 태우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굳이 번제물로 7년 된 수소를 취하라고 하신 까닭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7년간의 미디안의 압제(1절)로부터 벗어나게 하려 하신 당신의 의사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단은 본래 오브라에 모여 살던 아비에셀 사람들(11절)의 공동 소유였지만 기드온의 아비가 관리 책임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세라 상은 가나안의 최고 신인 엘의 아내이자 바알의 어미였다. 하나님께서 재단을 쌓으라고 하신 "건고한 성 위"는 성읍 사람들이 모두 다 볼 수 있는 성읍의 '가장 높은 곳'이었을 것이다. 아세라 여신상은 통나무로 만들어 세운 목상(木像)이었기 때문에 그것으로 제물을 태울 수 있었다(왕하 21:7). 번제는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헌신과 정상적인 관계 유지를 원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자발적인 제사이다. 기드온은 종을 열 명 데리고 가서 여호와께서 지시하신 대로 행하였다. 그러나 그는 아비와 마을 사람들을 두려우ㅕ햇기 때문에 이 일을 낮에 하지 못하고 밤에 은밀하게 했다.


 
 마. 여룹바알(28-32)

 

  "28 성읍 사람들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본즉 바알의 단이 훼파되었으며 단 곁의 아세라가 찍혔고 새로 쌓은 단 위에 그 둘째 수소를 드렸는지라. 29 서로 물어 가로되 이것이 누구의 소위인고? 하고 그들이 캐어물은 후에 가로되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이를 행하였도다 하고, 30 성읍 사람들이 요아스에게 이르되 네 아들을 끌어내라 그는 당연히 죽을지니 이는 바알의 단을 훼파하고 단 곁의 아세라를 찍었음이니라. 31 요아스가 자기를 둘러선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바알을 위하여 쟁론하느냐? 너희가 바알을 구원하겠느냐? 그를 위하여 쟁론하는 자는 이 아침에 죽음을 당하리라. 바알이 과연 신일진대 그 단을 훼파하였은즉 스스로 쟁론할 것이니라 하니라. 32 그 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하였으니 이는 그가 바알의 단을 훼파하였은즉 바알이 더불어 쟁론할 것이라 함이었더라."

 

  성읍 사람들은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서 바알의 단이 무너지고 아세라 상이 찍혔으며 새로 제단을 쌓고 그 위에 둘째 수소를 드린 것을 보게되었다. 그러므로 마을 사람들은 이 일을 한 범인을 찾다가 그가 바로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 기드온이 데리고 함께 간 열 명의 종 중에 누군가가 기드온이 범인이라는 것을 폭로했을 것이다. 그 마을 사람들은 분노하여 요아스에게 가서 그의 아들을 내어놓으라고 하였다. 그들은 바알과 아세라를 찍은 일로 인해 기드온이 죽어 마땅하다고 소리쳤다.

 성읍 백성들이 그를 죽이려 한 점은 기드온의 부친이 소유한 바알과 아세라가 그의 가족에게만 속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성읍 주민들은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우상을 숭배하여 십계명을 범했으면서도 무너진 우상의 제단과 신상을 보고서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지 못했다. 도리어 그들은 바알과 아세라 상을 훼파한 기드온을 죽이려 하였다. 즉 하나님 앞에서 정작 죽임을 당할 자들은 자신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미처 이를 깨닫지 못했다. 요아스는 성읍 사람들에게 그들이 바알을 위해 싸우려고 하느냐? 고 책망했다.

 

그는 바알을 위해 싸우려고 하는 자는 아침에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요아스는 만일 바알이 정말로 신이라면 그가 스스로 바알의 제단을 무너뜨린 자를 징계할 것이라고 했다. 마을 사람들은 우상을 파괴한 기드온에게 분노를 품고 그 아버지에게 사형을 요구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아버지 요아스는 그 아들의 행위를 꾸짖기는커녕 도리어 그를 위해 변호하였다. 기드온의 심령을   비추었던 하나님의 영이 그 아버지의 마음을 감화시켰던 것 같다. 적과 동조하리라 예상했던 아버지가 지금 자기 편이되어 주니, 기드온의 감사한 마음은 어떠했겠는가? 이렇듯 하나님의 편에 서서 진리를 위해 싸우는 자는 언제나 그분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된다. 불의와 악한 세력은 생각보다 약하고, 정의와 진리는 무쇠처럼 강하다.

 

요아스는 참 신과 거짓 우상, 진리와 오류를 구별하는 길을 마을 사람들에게 제시한 것이다. 즉 참 신은 징계하나 거짓 우상은 벌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진리는 그 자신을  증명한다. 그 날에 마을 사람들은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고 불렀다. '여룹바알'이라는 이름은 '바알에게 대항하다'는 뜻이다. 이 이름에는 기드온이 바알을 쳐부쉈으되 바알은 기드온에게 어떠한 처벌도 내리지 못한 사실을 조롱하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로써 바알은 허구의 산물이며 헛된 우상임이 밝혀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