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9과)6 사사기(4): 사사들의 이야기(3) (9-12장)
"41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하고 스불은 가알과 그 형제를 쫓아내어 세겜에 거하지 못하게 하더니, 42 이튿날 백성이 밭으로 나오매 혹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고하니라. 43 아비멜렉이 자기 백성을 세 떼로 나눠 밭에 매복하였더니 백성이 성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서 그들을 치되, 44 아비멜렉과 그를 좇은 떼는 앞으로 달려가서 성문 입구에 서고 그 나머지 두 떼는 밭에 있는 모든 자에게 달려들어 그들을 죽이니, 45 아비멜렉이 그 날 종일토록 그 성을 쳐서 필경은 취하고 거기 있는 백성을 죽이며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 46 세겜 망대의 사람들이 이를 듣고 엘브릿 신당의 보장으로 들어갔더니, 47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의 모인 것이 아비멜렉에게 들리매, 48 아비멜렉과 그를 좇은 모든 백성이 살몬 산에 오르고 아비멜렉이 손에 도끼를 들고 나뭇가지를 찍고 그것을 가져 자기 어깨에 메고 좇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의 행하는 것을 보나니 빨리 나와 같이 행하라 하니, 49 모든 백성도 각각 나뭇가지를 찍어서 아비멜렉을 좇아 보장에 대어놓고 그 곳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들도 다 죽었으니 남녀가 대략 일천 명이었더라."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하고 스불은 가알과 그 형제를 쫓아내어 세겜에 거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세겜 사람들은 이튿날 다시 밭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 소식은 즉시 아비멜렉에게 전해졌다. 아비멜렉이 왜 세겜 성 내부에까지 공격하지 않고 자기가 거하던 곳으로 되돌아갔는지는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는 돌아간 후 다시금 세겜 성을 칠 기회를 엿보고 있었기 때문이다(42-45절). 아마 이번에는 성내로 들어가서 싸우게 되면 자신의 군대가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할 것으로 판단했기에 되돌아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아루마'(Arumah)는 '높이', '높다'란 뜻이다. 이 역시 세겜 부근인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그런데, 어쩌면 여호야김의 모친의 출신지인 '루마'(Rumah)와 같은 곳일지도 모른다(왕하 23:26). 세겜 성에 살고 있는 백성들이 이처럼 밭으로 나온 것은 아비멜렉과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곳에서 일하기 위해서였다(Keil). 이것은 아비멜렉이 더 이상 그 성을 치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세겜 성 사람들이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그들의 성읍 방어는 허술했을 것이다.
아비멜렉은 이 소식을 듣고 자기 군사들을 셋으로 나누어 밭에 매복하게 했다. 그리고 세겜 백성들이 성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 그들을 �다. 아비멜렉과 그를 좇은 군사들은 앞으로 진격하여 성문 입구에 서고 그 나머지 두 부대는 밭에 있는 세겜 사람들을 공격하여 그들을 죽였다. 아비멜렉은 그 날 종일토록 세겜 성을 쳐서 정복했으며 그 곳에 있는 백성을 죽이고 그 성을 헐은 후에 소금을 뿌렸다. 아비멜렉은 일단 반역의 주동자를 제거함으로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아루마로 퇴각하였다(41절). 그런데 이튿날 세겜의 백성들이 밭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자(42절) 그들 모두를 제거하여 후한을 없애버리기로 결의한 듯하다.
아비멜렉은 이번에는 전술을 달리하여 군사를 세 떼로 나누어 매복시켰다. 그리고 세겜 사람들이 모두 성에서 나온 후 한 떼는 성문을 차단하고 나머지 두 떼는 성밖의 세겜 사람들을 무참하게 도륙(屠戮)하게 하였다(4절). 아비멜렉이 이같은 행동을 취한 목적은 그 성에서 나오는 자들을 칠 태세를 취한 것 뿐 아니라 밖에서 그의 군대에게 쫓긴 자들이 성으로 되돌아갈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사실상 밖으로 나온 성읍 백성들을 제외하고 성내에 있는 자들은 성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인원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밖에 있는 자들만 치면 성을 점령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아비멜렉은 바로 이 점을 이용했던 것이다. 아비멜렉이 이렇게 힘든 싸움을 했지만 그의 지지자인 세겜의 장관 스불(31-33절)은 미처 그를 돕지 못한 듯하다. 만일 성내에 거하던 스불이 아비멜렉을 도왔다면 아비멜렉은 성읍을 쉽게 점령할 수 있었을 것이나, 그는 끈질기게 저항하는 성읍 주민들로 인해 고전을 했다. 소금은 식물의 결실을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아비멜렉의 이러한 행위는 그 성읍에 대해 영원한 멸망의 저주(신 29:23)를 선고하는 것을 상징한다(Pulpit Commentary). 한편 일찍이 여호수아도 여리고 성을 점령한후 그 무너진 성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저주를 선고한 적이 있다(수 6:26). 그리고 로마의 디도(Titus)장군도 A.D. 70년 예루살렘을 점령하여 그 성을 완전히 헐었던 적이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세겜 망대의 사람들은 엘브릿 신당의 보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의 엘브릿 신당에 모였다는 소식은 곧 아비멜렉에게 전해졌다. 이 소식을 들은 아비멜렉과 그의 균사들은 살몬 산으로 올라갔다. 아비멜렉이 직접 손에 도끼를 들고 나뭇가지를 찍어 자기 어깨에 메었다. 그리고 그를 좆은 군사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 아비밀렉을 좆은 군사들은 아비멜렉의 지시대로 나뭇가지를 찍어서 어깨에 매었다. 그리고 그 모든 나무들은 신당의 보장에 대어놓고 그 곳에 불을 놓았다. 이로 인해 망매가 모두 불에 타버렸으며 그때에 망대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죽게 되었는데, 그 곳에 있던 남녀의 수는 대략 일천 명 가령이었다. 여기에 언급된 '망대'는 세겜 사람들이 포도밭에 세워 둔 망대를 의미하는 것 같다(사 5:2). 망대는 성읍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외적의 침입을 막는 파수막 역할을 하였다.
세겜 망대는 세겜 성읍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했고 천 여 명도 거뜬히 운신할 수 있는 견고한 요새였던 것 같다(49절). 그래서 쉽게 점령할 수 없었던 아비멜렉은 화공법을 사용하여 공격하였다(6절). '엘브릿'은 '계약의 신'이라는 뜻으로 '바알브릿'(4절;8:33)과 같은 의미이다(8:33 ). 그리고 '보장'('체리아흐')은 '동굴'이나 '지하 방'과 같은 은밀한 장소를 가리킨다. 각 번역 성경은 이를 '밀실', '요새', '은신처'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세겜성에서 세겜 망대로 피한 사람들은 다시 위기를 느끼고 엘브릿 신당의 은밀한 곳을 도피처로 삼았다. 그들은 그 곳에는 바알의 도움이 있어 안전할 줄로 믿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이 도피처로 삼은 보장이 결국 그들의 무덤이 되고 말았다(47-49절). 악인의 종국은 이처럼 처참하고 가련하다(잠 3:25). 정녕 구원의 손길이 필요한 순간에 그들의 신 바알은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었다. 반면에 주 여호와께서는 재앙의 날에 피난처가 되시며(렘 17:17), 구원의 산성이 되신다(시 28:8).
본래 유능한 전술가는 적들을 한 곳으로 유인, 그곳에 모인 적들을 대량으로 살상하는 작전을 편다. 그런데 세겜 사람들은 스스로가 한 곳에 모였으니 이를 전해들은 아비멜렉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살몬 산은 '그늘'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이 이름으로 볼 때에 이 곳은 울창한 숲으로 덮힌 산인 듯하다(Luther, keil, Hervey). 혹자는 이 산이 에발 산의 다른 이름이라고 하며, 또 다른 사람은 이 산이 그리심 산과 관련된 산꼭대기로 오늘날의 셀만(Selman)이라고도 한다(Goslinga). 그러나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아비멜렉과 그의 추종자들은자기들이 꺽어 온 나무 가지로(48절) 신당 보장 앞에 불을 놓았다. 이것은 보장에 불을 붙여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태워 죽이기 위함이 아니라 불타는 나무의 연기로 질식시켜 죽이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은 연기로 인해 견디다 못해 밖으로 뛰쳐나오는 사람을 비교적 손쉽게 죽일 수가 있었을 것이다.
반면에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그들이 굴로 들어가게 되면 도리어 자기들이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좁은 굴 입구를 통해 굴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제한되어 있으므로 굴속에 있는 자들은 방어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남녀가 대략 일 천 명이었다는 것을 보면 그 보장은 비록 지하이지만 매우 넓은 곳이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곳에서 그들은 항상 종교 의식을 거행하며 우상숭배에 따른 음란한 행위를 벌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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