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9과)7 사사기(4): 사사들의 이야기(3) (9-12장)
1-6. 세겜 여인이 아비멜렉을 죽임(50-57)
"50 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서 데베스를 대하여 진치고 그것을 취하였더니, 51 성중에 견고한 망대가 있으므로 그 성 백성의 남녀가 모두 그리로 도망하여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간지라. 52 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서 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서 그것을 불사르려 하더니, 53 한 여인이 맷돌 윗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던져 그 두골을 깨뜨리니, 54 아비멜렉이 자기의 병기 잡은 소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그가 여인에게 죽었다 할까 하노라 소년이 찌르매 그가 곧 죽은지라. 55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의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갔더라. 56 아비멜렉이 그 형제 칠십 인을 죽여 자기 아비에게 행한 악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57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라."
아비멜렉은 계속해서 데베스를 치고 그 곳을 정령 하려고 했다. 그러나 성중에 견고한 망대가 있었기 때문에 그 성안의 모든 사람들이 그 망대로 도망하여 문을 잠근 후에 망대 꼭대기로 올라가게 되었다. 데베스는 세겜 북동쪽에서 약 18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성읍이다. 혹자는 이곳을 오늘날의 '투바스'(Tubas)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Wycliffe, Robinson). 이곳 사람들도 세겜 사람들과 함께 아비멜렉에 대항하여 반역을 도모했음에 틀림없다. '성안에 있는 견고한 요새'는 데베스 성의 최후의 보루였다. 단순히 '그 성 백성들'이라 하지 않고 '남녀'란 말이 첨가되어 있는 점에 유의하여 혹자는 이들이 그성에서 구별된 사람들 곧 그 성의 지도자들이라고 추정한다
(Goslinga). 그러나 본절에서 특별히 남녀가 구별되어 언급된 것은 아비멜렉이 여인의 손에 죽게 된 사실과 깊은 연관이 있다. 즉 성중의 모든 백성이 그 견고한 망대로 피했는데 그 중에는 여자들도 있었다는 사실은 후에 아비멜렉이 여인의 손에 죽게 되는 것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53절). 아비멜렉은 망대 앞에 이르러서 적을 공격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가서 또 다시 그것을 불사르려고 했다. 그러나 그때에 한 여인이 맷돌 윗 짝을 아비멜렉의 머리를 향해 내려 던졌으며 아비멜렉은 그 멧돌을 맞고 그 머리가 깨져버렸다.
아비멜렉은 세겜인들을 공략할 때 사용하였던 것과 꼭 같은 화공 법으로 이 망대를 공격하려고 했다. 남자들이 활과 창과 칼로써 항쟁하는 동안에 여인들도 그 성을 수호하기 위하여 접근하는 적에게 돌을 떨어뜨림으로써 그 투쟁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맷돌은 고대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가정 필수품이었다. 여인들은 이것을 사용하여 곡식을 빻아 음식을 만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여인들은 그 망대로 피할 때에 이 맷돌을 가지고 갔던 것 같다. 아비멜렉은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머리에 치명상을 입었지만 아직 죽지는 않았다(54절).
머리가 깨진 아비멜렉이 자기 병기 잡은 소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칼을 빼어 자기를 죽이라고 지시했다. 왜냐하면 그는 여인에게 맞아 죽었다는 수치스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앗기 때문이었다. 그 소년은 아비멜렉의 지시대로 왕을 쳐서 죽였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비멜렉의 죽은 것을 보고 더 이상 전쟁을 계속하지 않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병기 잡은 소년은 '병기 잡은 신복'을 말한다. '소년'('나아르')이란 말은 '아이', '청년', '사환' 등을 의미하지만, 본문에서는 전쟁에 참가할 만큼 나이가 들었고 주인을 따르는 자이므로 '사환' 또는 '종'이라고 보아야 한다. 다윗도 사울의 병기 잡은 자로 그를 따라 다닌 적이 있다(삼상 16:21). 용사가 힘 없는 여인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은 매우 명예롭지 못한 일이다. 그래서 아비멜렉은 죽어 가는 그 순간에서도 명예로운 죽음을 원했던 것이다(Wycliffe, Pulpit). 이와 유사하게 블레셋과 싸움을 하던 사울은 치명상을 입은 후 이방인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겨 자기의 병기든 자로 하여금 자기를 치게 한 일이 있다(삼상 31:4).
아비멜렉을 추종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의 죽음을 목격한 후 더 이상 싸워야 할 명분이 없으므로 사방으로 흩어져 버렸다. 이러한 그들의 행동은 아비멜렉의 죽음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었다. 지도자를 잃은 아비멜렉의 군대는 뿔뿔이 흩어졌다. 이처럼 명분이 정당하지 못한 집단은 한때 흥왕 하는 듯하여도 쉽게 와해되기 마련이다. 반면에 진리 안에서 모인 무리들의 결속력은 가히 영구적이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인 무리들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바뀌기도 하고 심지어 핍박을 당하여 소멸되기도 하지만, 진리는 영원하므로 언제 어디서든지 또 다시 일어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이는 우리 성도들은 자칫 모임의 순수성이 흐려지지 않도록 늘 힘써야 할 것이다. 한편 아비멜렉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 동안 세겜인과 아비멜렉 간에 진행되었던 내분(內紛)은 끝이 난다. 사사기 저자는 이러한 일이 칠십 인의 형제를 죽인 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였으며, 세겜 사람들이 불의한 아비멜렉을 도왔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해서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에게 임하게 되었다.
* 요약 및 교훈 *
1. 기드온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이방인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 기드온에게 하나님의 신으로 감동시키셨다. 그는 바알의 산당을 무너뜨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방인의 손에서 구해냈다. 그는 백성들이 그에게 왕이 될 것을 요청했을 때에 "여호와만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실 것"이라고 하며 거절했다.
2, 반대로 아비멜렉은 이방인의 손을 빌어 자기 형제를 죽이고 스스로 왕권을 탈취했다. 그는 이 일을 위해서 기드온이 무너뜨렸던 바알의 산당에 가서 자금을 후원 받았다. 그리고 스스로 왕이 되어 의로운 자들을 박해하였다. 하나님은 이를 심판하기 위해서 악한 신을 보내셨다. 그리고 그 결과 세겜 사람과 아베멜렉 간에 전쟁이 일어나서 아비멜렉은 세겜을 불사르고, 세겜 여인은 아비멜렉을 죽이고 말았다. 이것은 여호와가 왕이라는 것을 거부하고 바울의 힘을 입어 스스로 왕권을 탈취한 아비멜렉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이 사건은 진정한 왕은 바알이 아니라 여호와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기드온과 아비멜렉의 사건 이후로 사사 시대의 영적 상황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기드온 때에는 이스라엘이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은 즉시 구해주는 대신 책망을 하셨다. 그리고 아비멜렉 때에는 더 엄중한 책망이 있었으며(10:10-14), 삼손 때에는 아예 부르짖지도 않았다. 기드온 이전에는 사사들이 죽은 후에 배도가 나타나지만, 기드온 때는 그가 살아 있을 때부터 배도가 시작되며, 기드온 자신이 타락에 참여하기도 했다. 기드온 이후에 나타나는 입다는 그 자신이 많은 문제점을 가졌고 경솔하게 맹세�다가 낭패를 당하기도 했다. 입다 이후에 나오는 삼손은 아예 타락의 극치를 걷다가 블레셋 인에게 잡혀 눈이 뽑혀버린다. 사실상 그의 삶은 사사라고 할 수도 없는 타락한 삶이었다. 기드온과 아비멜렉 이후로 내란이 심해진다. 아비멜렉 이후로 사사가에는 "그 땅이 평온하였다"는 말이 사라져 버렸다. 이와 같이 기드온과 아비멜렉 의 사건 이후로 영적인 하강 곡선이 그려지고 있다.
'━━ 보관 자료 ━━ > 인터넷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9과)9 (0) | 2008.09.25 |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9과)8 (0) | 2008.09.24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9과) (0) | 2008.09.22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9과)5 (0) | 2008.09.21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9과)4 (0) | 2008.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