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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9과)14

Joyfule 2008. 9. 30. 00:11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9과)14

 사사기(4): 사사들의 이야기(3) (9-12장)

 


 3-8. 입다와 에브라임의 전쟁(12장)

  가. 에브라임 지파의 선전 포고(12:1)


  "1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불로 너와 네 집을 사르리라."

 

  이 때에 에브라임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북으로 가서 입다에게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애 자기들을 불러 함께 가지 않았느냐? 항의했다. 그들은 입다가 독단적으로 전쟁을 수행한 일로 인해 그와 그의 집을 불로 사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사사 기드온에게 했던 것처럼 압제자를 쫓아낸 입다에게 시비를 걸어왔다(8:1). 에브라임 사람들은 입다의 승리와 온 길르앗의 머리로서(11:11) 받게된 그의 명성을 시기한 것이다. 그들은 기드온의 경우와 같이 자기들이 이스라엘 사회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기를 원했다. 에브라임 사람들이 입다와 싸워  그가 길르앗의 우두머리로 군림하지 못하도록 멸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러한 모습은 당시의 에브라임 지파의 타락된 모습을 잘 드러내 주고 있다. 그들은 전쟁에서 선두에 서지는 않고 다른 사람이 앞서서 승리를 해놓으면 그때 와서 자기들이 생색을 내려고 했다.

 

  나. 입다의 변명(12:2-3)  


  "2 입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와 나의 백성이 암몬 자손과 크게 다툴 때에 내가 너희를 부르되 너희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아니한 고로, 3 내가 너희의 구원치 아니하는 것을 보고 내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건너가서 암몬 자손을 쳤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붙이셨거늘, 너희가 어찌 오늘날 내게 올라와서 나로 더불어 싸우고자 하느냐? 하고..."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입다는 암몬 자손과 싸울 때에 에브라임 지파를 불렀지만, 입다가 지휘관이 되었기 때문에 협조하지 않았다. 에브라임 지파는 항상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기 때문에 그들은 입다의 명령에 거부했던 것이다. 에브라임 지파가 소집에 불응하게 되자 입다는 걸고 나가서 암몬과 싸웠다. 그리고 그는 여호와의 도우심을 받아 암몬 족속과 싸워 이길 수 있었다. 그러므로 입다는 에브라임 지파들에게 그러한 항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추궁했다. 사실상 입다는 에브라임 사람들에게 변명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1) 암몬 자손과의 싸움은 암몬 자손에게 가장 많은 피해를 받은 요단 동편 지파들이 주도하는 것이 당연했으며,

2) 전쟁 때에 반드시 에브라임 지파에게 도움을 호소해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다는 시비를 분명하게 가리기 위해서 자초지종을 자세하게 말했다. 입다와 암몬 족속간의 전쟁은 매우 치열했기 때문에 그는 생명을 걸어야만 했으며, 그렇기에 그가 얻은 승리와 영예는 값진 것이었다. 그러나 입다는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렸다. 그러나 에브라임 지파는 위험할 때에 손끝하나 움직이지 않고 입다가 승리하게 되자 입다의 영광을 시기하였다. 승리의 영광을 여호와께 돌린 입다의 대답은 에브라임 지파의 입을 막는 진술로서 매우 적절했다.

 

  다. 입다가 에브라임과 싸워 이김(12:4-6)


  "4 입다가 길르앗 사람을 다 모으고 에브라임과 싸웠더니 길르앗 사람들이 에브라임을 쳐서 파하였으니 이는 에브라임의 말이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중에 있다 하였음이라. 5 길르앗 사람이 에브라임 사람 앞서 요단 나루턱을 잡아 지키고 에브라임 사람의 도망하는 자가 말하기를 청컨대 나로 건너게 하라 하면 그에게 묻기를 네가 에브라임 사람이냐 하여 그가 만일 아니라 하면 6 그에게 이르기를 십볼렛이라 하라 하여 에브라임 사람이 능히 구음을 바로 하지 못하고 씹볼렛이라면 길르앗 사람이 곧 그를 잡아서 요단 나루턱에서 죽였더라. 그 때에 에브라임 사람의 죽은 자가 사만 이천 명이었더라."

 

  이에 입다는 길르앗 사람을 다 모으고 에브라임 지파와 전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지파에게 승리할 수 있었다. 그 동안 에브라임 지파는 길르앗 사람이 워래 에브라임 지파였으나 도망하여 지금도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 중에 있다고 조롱해왔다. 아마도 길르앗 사람들은 암몬족과의 전쟁이 끝난 직후 제각기 고향으로 흩어졌을 것이다(11:32-34). 그러나 입다는 에브라임 지파의 도전을 응징하기 위해서 다시 그들을 소집하여 그들과 싸웠다. 본문은

 1) 길르앗 사람들이 에브라임 지파에서 도망친 분파주의자 또는 망명자들이라는 의미와,

 2) 길르앗 사람은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의 땅에 흩어져 사는 자들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근거 없는 트집으로 길르앗 사람들을 무시한 일은 길르앗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왜냐하면 길르앗 사람들은 므낫세 지파의 한 분파로서 마길의 아들 길르앗의 후손이지(민 26:29)  결코 에브라임 지파에서 떨어져 나온 자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모욕적인 언사(言辭)를 받은 길르앗 사람들은 대동 단결하여 에브라임 지파를 단호히 응징하였던 것이다(5,6절).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사람보다 앞서가서 요단강의 나루턱을 점령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강을 건너가려고 하는 에브라임 사람들을 구별하여 모두 죽여버렸다. 나루턱'은 나룻배가 들어와서 닿는 곳을 의미한다. 그러나 본문에 사용된 나루턱이란 말('아바라')은 배로 건너는 나루(ferry)가 아니라 수심이 얕아서 배 없이도 건널 수 있는 곳을 말한다. 당시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로 흘러 들어가는 요단 강은 그 폭이 27m가량, 깊이가 1-3m 가량이었다. 따라서 아주 얕은 곳은 배 없이도 충분히 걸어서 건널 수 있었다. 길르앗 사람들은 언어를 통해서 에브라임 사람들들 식별했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쉬"(쉰)를 발음하지 못하여 "시(씨: 싸멕)"로 발음했다.

 

이것은 평양 사람들이 "ㅈ"을 발음하지 못하여 "정거장"을 "덩거당"이라고 발음하는 것과 같았다. 그러므로 "쉽볼렛"을 발음하라고 시켰을 때에 이를 발음하지 못하고 "씹볼렛"으로 발음하면 그는 분명히 에브라임 지파였다. 그러므로 이를 통해서 길르앗 사람들은 에브라임 지파를 구별하여 그들을 죽였던 것이다. 요단 나루턱에서 에브라임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을 것이며 여러 차례의 작은 싸움도 있었을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의 출애굽 당시 첫 번째 인구 조사에서 에브라임 지파의 장정 수는 45,000명이었다(민 1:33).  

 

그리고 2차 조사에서는 그보다 줄어든 32,500명이었다(민 26:37). 따라서 그 이후부터 입다  당시까지 300여 년이 흐르는 동안(11:26) 각 지파마다 인구가 많이 증가했을 것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에브라임의 장정 42,000명이 한꺼번에 죽임을 당했다는 것은 에브라임 지파에 있어서는 매우 큰 타격이었을 것이다.


 
3-9. 입다의 죽음(12:7)

 

  "7 입다가 이스라엘 사사가 된 지 육 년이라 길르앗 사람 입다가 죽으매 길르앗 한 성읍에 장사되었더라."

  입다는 이스라엘 사사가 된 지 육 년이 지나 죽게 되었으며 사람들은 그를 길르앗 한 성읍에 장사하였다. 본문의 서술 형식은 다른 '소사사'의 생애에 대한 서술형식과 같다(통치기간, 죽음, 매장지)(10:2,5; 12:10,12,15). 본문에서 '길르앗 한 성읍'으로 번역된 구절은 번역 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공동 번역은 이를 '길르앗에 있는 자기의 성읍 미스바'로 번역하고 있으며, RSV는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으로 번역하였고, 70인역의 한 사본은 '그의 성읍 길르앗에서'라고 번역하고 있다. 입다의 주요 활동 무대가 미스바였고 또한 그의 고향 역시 그곳이었던 점을 생각하면(11:9,34) 입다가 장사된 '길르앗 한 성읍'은 '미스바'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 적용 및 교훈 *

 

1. 이스라엘은 태평성대에 안일하고 나태해져서 여호와를 떠나 악을 범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은 바알 뿐 아니라 다른 신의 이름이 일곱 개나 언급될 만큼 가나안 종교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부르짖을 때에 매우 냉소적으로 대하셨다.     

2..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고통을 보시고 긍휼히 여겨 구원하셨다. 이 구원은 이스라엘의 회개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의 인자하심 때문에 일어난 구원이었다.

3. 하나님은 사회적으로 멸시받고 천대받는 입다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그러나 입다는 가나안 종교에 깊이 빠져 경솔한 서원을 하였고 이로 인해 큰 낭패를 당하게 되었다.

4. 입다는 불평하는 에브라임 지파와 싸워 그들을 격퇴하여 승리했으나 이러한 동족상잔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그 세력에 크게 약해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