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9과)11 사사기(4): 사사들의 이야기(3) (9-12장)
3-4. 길르앗의 지도자가 된 입다(10:17-11:11)
가.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침략함(17-18)
바로 그때에 암몬 자손이 모여서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서 길르앗에 진을 치게 되었다. 이처럼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땅으로 와서 전쟁 준비를 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18년 동안 암몬 사람들에게 복종하며 그들을 섬기다가(8,9) 반역했기 때문일 것이다. 역사상으로도 피 정복 민들이정복 군주에게 조공 바치기를 거부하면 그 군주는 군사를 끌고 와서 피 정복 민들을 재차 공격하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왕하 17:3-6; 24:1-3).
암몬 자손이 진을 친 것을 본 이스라엘 자손들도 그들과 싸우기 위해서 함께 모여 미스바에 진을 치고 있었다. 성경에는 '미스바'가 대여섯 군데나 나와 있다(수 11:3,8; 15:38; 18:26; 삼상 22:3). 본문에 언급된 '미스바'는 사사 입다가 거주하던 곳이다(11:34). 이곳의 정확한 위치는 분명치 않으나 얍복 강 북쪽에 있었던 듯하다. 그렇다면 이곳은 과거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과의 언약을 기념하여 '증거비'를 세웠던 곳인 '미스바'와 동일지일 가능성이 크다(창 31:49). 그때에 길르앗 방백들과 백성들이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할지에 대해서 의논했다. 그들은 선두에 서서 암몬 자손들과 싸우는 사람을 길르앗 모든 사람들의 지도자로 세우기로 결정했다. 암몬 사람들과 대치 상태에 들어갔으나 길르앗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막상 선두에 나서서 그들과 싸울만한 인물이 없었다.
고대 전쟁에서는 선두에서 백성들에게 싸울 용기를 북돋아 주는 장군이 반드시 요청되었다. 그리고 그 장군이 전쟁 중 죽게 되면 병사들은 사기가 어져 도망하게 된다(삼상 17:50-52). 이러한 이유로 길르앗 백성들은 암몬 사람과 제일 먼저 나가 싸움을 시작할 만한 인물을 찾았던 것이다.
나. 지도자가 된 입다(11:1-11)
"1 길르앗 사람 큰 용사 입다는 기생이 길르앗에게 낳은 아들이었고, 2 길르앗의 아내도 아들들을 낳았더라.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 집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3 이에 입다가 그 형제를 피하여 돕 땅에 거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4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7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8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대답하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우리 길르앗 모든 거민의 머리가 되리라.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본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내가 과연 너희 머리가 되겠느냐? 10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반드시 행하리이다. 11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로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고하니라."
"입다"는 1) 기생의 아들이었으며(1), 2) 이복 형제들에게서 축출된 자였고(2), 3)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사람이었다(3). "돕"은 요단강 동쪽에 있는 곳이다(삼하 10:6,8 ). "잡류"는 도덕적으로 타락한 자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안정을 얻지 못하고 유리하는 가난한 사람들을 말한다. 그들의 실정이 입다의 처지와 같기 때문에 그들이 그와 동조했을 것이다(삼상 22:1-2).
암몬 자손을 맞서서 선두에서 싸울 사람들을 찾지 못한 길르앗 장로들은 마침내 자신들이 쫓아냈던 입다를 선두에 세우기로 결정하고 그 사실을 돕 땅에 있는 입다를 찾아가서 전달했다. 그러나 입다는 한 번 버림받은 일이 있었기에 이번 일을 신중하게 처리했다. 1) 그는 길르앗 장로들의 약속을 신중히 취급하며 그들의 진실성을 검토하였다. 그는 말하기를,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란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라고 하였다(7절).
그 장로들은 길르앗의 정치적 지도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찌기 입다의 형제들이 그를 내어쫓는 불의한 처사를 알고도 그대로 방임, 혹은 찬동하였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그들이 이제 그 사건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책임을 추궁하는 입다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 그들은 입다를 저희의 최고 지도자로 삼겠다고 다시 약속한 것이다(8절). 그들은 변동 없이 끝까지 입다를 최고 지도자로 삼을 것을 하나님 앞에 맹세하였다(10절). 이에 입다는 그들의 말대로 고향에 가서 그들의 지도자가 되었다. 2) 그는 "큰 용사"였으나 자기 힘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였다.
그는 믿음으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이라고 강력히 주장하였다(9절 하반). 이 말은, 그가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고 믿은 증거이다(삼상 17:47). 3) 그는 미스바에 가서 자기의 말을 모두 하나님께 고했다. 그는 구원이 하나님께만 있음을 믿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기 위해 이렇게 기도했던 것이다. 진실한 신자가 사람들에게 천대와 멸시를 받고 고독한 중에 신앙을 지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 주시는 한 때가 오는 법이다. 그를 박대하던 자들이 그에게 절하게도 된다(미 7:7-8; 계 3:9). 4) 그는 암몬 자손을 반격하기 전에 먼저 평화적으로 일을 해결하고자 하여 암몬 왕에게 사신을 보냈다(12-27). 입다는 신앙이 진실할 뿐 아니라 지혜롭고 앞을 내다보는 사람이었다(V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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