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9과)13 |
사사기(4): 사사들의 이야기(3) (9-12장) |
3-7. 제물로 드려진 입다의 딸(34-40)
"34 입다가 미스바에 돌아와 자기 집에 이를 때에 그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 35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슬프다 내 딸이여! 너는 나로 하여금 참담케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이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36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37 아비에게 또 이르되 이 일만 내게 허락하사 나를 두 달만 용납하소서 내가 나의 동무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서 나의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겠나이다. 38 이르되 가라 하고 두 달 위한하고 보내니 그가 동무들과 함께 가서 산 위에서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 하고 39 두 달만에 그 아비에게로 돌아온지라. 아비가 그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딸이 남자를 알지 못하고 죽으니라. 이로부터 이스라엘 가운데 규례가 되어 40 이스라엘 여자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하더라."
입다가 승리하고 기쁨으로 미스바에 돌아와서 자기 집에 도착했을 때에 그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입다를 영접했다(그녀는 입다의 무남독녀였다). 입다는 가장 먼저 자기를 영접하는 자를 제물로 드리겠다고 서원 했기 때문에 자기를 영접하는 딸을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렇게 울부짖었다.
"슬프다 내 딸이여! 너는 나로 하여금 참담케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슬프다"란 말("아하")은 그저 염려를 나타내는 말이다.
"슬프다"는 말은 너무 심각한 불행을 표현하므로 적당한 번역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나로 참담케 하는 자"란 말은 다음과 같이 번역할 수 있다.
"너는 나를 당황케 만드는구나"라고. 개역 성경의
"나로 참담케 하는 자"란 번역은 역시 너무 심각한 불행에 대한 표현이다. (35상)의 히브리어를 보면 입다의 걱정은 그 딸이 죽임이 될 지경의 불행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 것 같다.
입다의 걱정은, 그 딸이 결혼하지 못하고 독신으로(수녀처럼) 성전 봉사에 평생 바침이 되어 그(입다)의 기업이 계승되지 못하게 될 것을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입다의 딸은 이 말을 듣고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입다의 딸은 이 말로써 그 자신의 인격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아버지 입다와 같이 1) 하나님께 대하여 신실했으며, 2) 아버지께 순종함으로 효도를 행하였고, 3) 의리를 위해 자신이 희생을 개의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부탁을 했다. "나를 두 달만 용납하소서 내가 나의 동무들과 함께 산에 올라가서 나의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겠나이다." 이 말을 들은 입다는 그녀에게 두 달간의 기한을 주어 그녀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녀는 두 달 동안 자기가 말한 대로 행한 후에 두 달만에 아버지에게로 돌아왔다. 아버지 입다는 자기가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였으며, 이로 인해 그 딸은 남자를 알지 못하고 죽게되었다.
여기서 문제되는 것은, 입다의 딸이 죽어 번제물이 되었는가 함이다. (37하)과 (38하)의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란 말은, 실상 "나의 처녀 됨을 인하여"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그리고 (39하)의 "남자를 알지 못하고 죽으니라"고 한 말은, "그녀가 남자를 알지 못하니라"라고 번역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녀가 하나님께 "올려 바침" 이 되었다는 것(31)은, 그녀가 평생 결혼하지 못하고 성막에서 수종 드는 여인이 된 것을 가리킨다(출 38:8). 15세기 이전에는 입다의 서원 실행이 그 딸을 죽여서 번제로 드린 것이라고 해석하였으나, 그 이후에는 그렇게 해석하지 않고 다만 그녀로 하여금 평생도록 성막에서 봉사하도록 처녀로 바쳐진 것이라고 해석한다. 이 해석이 옳다고 할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입다의 성격으로 보아 그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서원할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자기를 등용하려고 찾아 온 길르앗 장로들의 청원도 신중히 검토한 후에 받아 들였었다(7,9).
2) 입다가 암몬 왕에게 전한 말(15-26)을 미루어 보아 그는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적 자세히 알고 있었으니 만큼, 그가 구약 율법에 대하여 무식한 인물이 아니었음이 분명한 까닭이다. 구약 율법에 자녀를 불로 태워 바치는 것은 극악한 죄로 규정되어 있다(레 18:21, 20:2-5).
3) 입다는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신뢰하는 인물이었으니 만큼(9절 끝, 11절 끝), 그가 하나님이 금하시는 죄악을 범했을 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만일 입다가 하나님이 엄금하시는 죄를 범하였다면 그는 레 20:2-5의 말씀대로 저주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후에도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6년이나 역사하고 죽었다(12:7).
4) 무엇보다도 신약 성경이 입다를 신앙 인물로 칭찬하기 때문이다(히 11:32).
우리는 입다의 행적에서 배울 것이 있으니, 그것은 그가 하나님께 서원한 대로 용감하게 실행한 그의 진실성과 및 그의 신앙 용단이다(35절 하반, 39절 하반). 그리고 그의 실행력(實行力)의 모본을 따라서 그의 딸도 경건의 법에 잘 순종한 것이다(36상, 시 15:4). 이 사건이 있은 후로는 이스라엘 여자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하는 것이 규례가 되었다. 델리취(Delitzsch)는 여기 이른 바 "애곡하더라"란 말의 히브리어를 "찬송하더라"라고 번역해야 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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