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1과) 6 사사기(6): 부록(1) 종교적 혼란(17-18장)
다. 제사장과 신상을 훔친 단 지파(13-20)
"13 무리가 거기서 떠나서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니라.
14 전에 라이스 땅을 탐지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 형제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이 집에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이 있는 줄을 너희가 아느냐? 그런즉 이제 너희는 마땅히 행할 것을 생각하라 하고,
15 다섯 사람이 그 편으로 향하여 소년 레위 사람의 집 곧 미가의 집에 이르러 문안하고,
16 단 자손 600명은 병기를 띠고 문 입구에 서니라.
17 땅을 탐지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리로 들어가서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취할 때에 제사장은 병기를 띤 600명과 함께 문 입구에 섰더니,
18 그 다섯 사람이 미가의 집에 들어가서 그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취하여 내매 제사장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
19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잠잠하라. 네 손을 입에 대라.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비와 제사장이 되라. 네가 한 사람의 집의 제사장이 되는 것과 이스라엘 한 지파, 한 가족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어느 것이 낫겠느냐?
20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취하고 그 백성 중으로 들어가니라."
단 지파는 기럇여아림을 떠나서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이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되었다. 기럇여아림에서 미가의 집이 있는 에브라임까지는 약 20km 정도의 거리이다. 이는 곧 걸어서 5시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였다. 그때에 전에 라이스 땅을 탐지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단 지파 사람들에게 미가의 집에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이 있다고 말한 후에 그것을 빼앗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집에"라고 번역된 말('바바팀')은 "이 집들에"란 말이다. 이것은 미가의 집이 여러 건물로 된 큰집이었음을 말해준다. 그 다섯 사람은 레위 소년이 있는 집으로 가서, 그에게 인사를 했다. 이때에 단 지파 사람 600명은 무기를 들고 문 입구에 서있었다. 그리고 땅을 탐지하러 갔던 다섯 사람은 그 집에 들어가서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왔다. 제사장은 무장한 600명의 군사들과 함께 문 입구에 서 잇다가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오는 것을 보고 항의를 했다.
미가의 집 중에서도 레위 소년이 머물고 있던 집은 따로 떨어져 있었던 것 같으며 그 곳은 아마 미가의 신당이었을 것이다(17:5). 단 지파의 다섯 정탐꾼들은 이전에 레위 소년을 만났었기 때문에(3-6절) 그의 건강을 묻는 등 우호적인 인사를 했을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군사들로 인해 레위 소년이 놀라지 않게 안심시켰을 것이다. 문 입구에 선 무장한 600명의 단 사람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그들의 동료들이 일을 마치고 미가의 집을 나올 때까지 파수하고 있었다. 한편 이로 볼 때 미가는 어느 정도 군사력이 있는 소 부족의 부족장 정도의 지위에 있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섯 사람의 정탐꾼들은 레위 소년을 잘 설득하여 동료들이 있는 문 밖으로 내보내어 함께 있게 하고 신당 안으로 들어갔을 것이다(1절). 한편 여기서 '들어갔다'는 말('알라')은 '올라갔다'는 뜻이다.
(왕하 23:12, 렘 19:13)을 보면 '아하스의 다락 지붕'에 제단이 있었다는 표현이 있는데, 미가의 신당도 다락방이나 2층 건물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Keil, Hervey). 여기서 '서 있었다'는 말('나차브')은 '배치했다'는 뜻도 지닌다. 이로 보아 단 자손들은 미가의 우상을 강탈하기 위해 600명의 군사로 경계를 폈음이 분명하다. 단 사람이 신당으로 들어갈 때까지도 아무 반응이 없던 레위 소년이 자기 주인의 우상들을 다 집어내는 것을 보고서야 놀라서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고 묻는다. 아마 이전까지는 단 사람들이 미가의 신을 경배하려고 신당에 들어간 줄로 그는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혹자는 이에 대해 이 레위 소년은 돈으로 고용된 제사장이었기 때문에 미가의 신상에 함부로 손 댄 것을 불경하게 여기지 않고 단지 도의적으로 주인의 물건을 훔치는 것을 탓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Cassel).
레위 소년의 항위를 받은 단 지파 사람들은 그에게 잃게 말했다. "잠잠하라. 네 손을 입에 대라.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비와 제사장이 되라. 네가 한 사람의 집의 제사장이 되는 것과 이스라엘 한 지파, 한 가족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어느 것이 낫겠느냐?" 그러나 레위 소년은 기뻐하며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들고 단 지파를 따라 가고 말았다. 본서 기자는 단 사람들의 이러한 제안을 적기 이전에 벌써 17절과 18절에서 레위 소년을 '제사장'이라고 적고 있다. 이것은 단 사람들이 레위 소년을 문안할 때부터(15절) 이미 그를 '제사장'으로 깍듯이 예우하고 있었음을 시사해 준다.
여기서 레위 제사장의 타락한 본성을 또다시 보게 된다. 처음에 그는 생계를 잇기조차 궁색한 때 의식주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던 미가의 제안에 감격하여 한 개인의 제사장으로도 크게 만족했었다. 그리고 이 레위 소년은 미가에게서 아들과 같은 사랑도 받았었다(17:10, 11). 그러나, 단 사람들의 새로운 제안은 단순히 경제적인 충족뿐만 아니라 한 지파의 제사장이 되는 명예까지 부여하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는 그 제안을 기쁘게 수락했던 것이다.
이와 같이 한번 물질에 혹했던 사람은 보다 나은 것을 추구하게 되고 그러한 자기 욕구를 채워 줄 대상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이전의 은인까지도 배반하는 법이다. 이처럼 보다 나은 조건에 미혹된 제사장은 본래 주인과의 의리와 계약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기가 앞장서서 우상과 종교 기물들을 훔쳐냈다. 그리고 단 지파와 동행한다. 이렇게 하여 미가의 가정을 타락시켰던 이 제사장은 이제 한 지파 전체를 잘못된 우상 숭배의 길로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30-31).
'━━ 보관 자료 ━━ > 인터넷성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1과) 8 (0) | 2008.10.22 |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1과) 7 (0) | 2008.10.21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1과) 5 (0) | 2008.10.19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1과) 4 (0) | 2008.10.18 |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1과) 3 (0) | 2008.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