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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1과) 7

Joyfule 2008. 10. 21. 06:08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1과) 7 

 사사기(6): 부록(1) 종교적 혼란(17-18장)


 라. 미가의 추격(21-26)

 

  " 21 그들이 돌이켜서 어린아이들과 가축과 물품을 앞에 두고 진행하더니, 22 미가의 집을 멀리 떠난 때에 미가의 이웃집 사람들이 모여서 단 자손을 따라 미쳐서는, 23 단 자손을 부르는지라. 그들이 낯을 돌이켜 미가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일로 이같이 모아 가지고 왔느냐? 24 미가가 가로되 나의 지은 신들과 제사장을 취하여 갔으니 내게 오히려 있는 것이 무엇이냐? 너희가 어찌하여 나더러 무슨 일이냐 하느냐? 25 단 자손이 그에게 이르되 네 목소리를 우리에게 들리게 말라. 노한 자들이 너희를 쳐서 네 생명과 네 가족의 생명을 잃게 할까 하노라 하고, 26 단 자손이 자기 길을 행한지라 미가가 단 자손이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돌이켜 집으로 돌아갔더라."

 

  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의 집에서 제사장과 신상을 훔쳐낸 후에 어린아이들과 가축과 물품을 앞에 두고 전진했다. 그들이 미가의 집에서 멀리 떠난 후에 미가의 이웃집 사람들이 도둑 맞은 소식을 듣고 모두 모여서 단 자손을 추격했다. 그들은 단 자손에게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단 자손을 불렀다.

단 지파는 다시 라이스 땅을 향하여 출발했다. 그들은 어린아이들과 가축과 물품을 앞에 두고 진행하였는데 그것은 아마 미가와 그의 이웃들이 뒤에서 따라와 공격하리라는 것을 미리 짐작한 조치였을 것이다(22절). 여기서 '어린아이들'('하타프')은 실족할 수 있는 '연약한 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어린아이들뿐 아니라 여자와 노인들, 그리고 보호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포함하는 말이다.

그리고 '물품'('케부다')은 '값진 것' 또는 '영화로운 것'을 의미한다(시 45:13). KJV은 이 말을 '탈 것'(carriage)이라고 번역햇으며, RSV는 한글 개역 성경과 같이  '물품'(goods)이라고 번역하였다.

 

일부 학자는 '케부다'라는 말이 '무거운', '힘든'이라는 뜻의 '카베드'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이 말은 "귀중한 물건"이 아니라 "무거운 짐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이러한 물품들은 수레 같은 운반 수단에 의해 옮겨지고 있었을 것이다. 미가는 제사장과 자기 신상이 없어진 것을 한참 후에 알고 곧장 추격대를 조직하여 단 자손을 따라갔다. 배경은 다르지만 이 장면은 마치 라반이 야곱을 추적하는 장면(창 31장)과 유사하다. 특히 둘 다 가정의 수호신을 훔쳐갔다는 점(창 31:19)어서 그러하다. 미가는 추적 길에 나선 지 얼마 안되어 단 사람을 따라 잡을 수 있었다. 그것은 단 사람들이 어린아이들과 짐승들과 물품들로 인해(21절) 빨리 진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가 따라오며 소리 치는 것을 보고 뒤 돌아서서 미가에게 "네가 무슨 일로 이렇게 사람들을 모아 가지고 왔느냐?"고 물었다. 미가는 그들이 자기가 만든 신들과 제사장을 훔쳐 갔기 때문에 자기에게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미가는 자기가 그들을 뒤쫓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 고 항의했다. '모아 가지고 오다'는 말은 원래 '도움을 호소한다'는 뜻인 '자아크'의 수동태로서 '함께 부름을 받다' 또는 '함께 모이다'는 뜻이다. 따라서 본문에서 '네가 무슨 일로 이같이 모아 가지고 왔느냐'는 말은 '우리가 너희를 부르지도 않았고 너희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데 왜 모여왔느냐?'는 뜻이다(Pulpit).

 

이것은 미가가 자신들의 뒤를 추격해 온 이유를 잘 알면서도 단 사람들이 능청스럽게 시치미를 떼기 위한 처사 였다. 미가는 은으로 만든 신상과 에봇, 가정의 수호인이 드라빔(17:4, 5)들을 가리켜 스스럼없이 '나의 신들'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참된 신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제대로 인식치 못한 영적 무지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단 자손은 미가에게 이 일로 인해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들은 미가가 게속해서 그들에게 항의하면 단 지파 사람들이 노하여 마기를 쳐서 그의 생명과 가족의 생명까지 잃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 말을 하고 단 지파 사람들은 자기들이 가던 길을 계속해서 갔다. 그러나 미가는 단 지파가 자기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엇기 때문에 그들을 더 이상 쫓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여기서 '노한 자들'이란 말은 새끼를 빼앗긴 곰처럼 금방이라도 공격해 올 것 같은 사람들을 가리킨다(삼하 17:8). 단 지파 사람들은 힘의 우위를 내세워 자신들이 미가의 소유물뿐 아니라 미가와 추격대 전원의 생명까지도 빼앗을 수 있다고 위협하였다. 본래 하나님께 대한 참된 믿음이 없이 단지 자기 손으로 만든 신상을 소유하는 것에서 복을 받으리라고 기대했던 미가(17:13)였기 때문에, 그는 자기보다 강한 자와 대적하면서까지 신상을 되찾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사실 현세적인 복에 몰두했던 미가로서는 자신의 목숨에 대해 남다른 애착심을 가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