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53과) 11 룻기(1): 엘리멜렉과 룻(1장)
2-8. 하나님의 회복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
나오미의 회개를 하나님은 회복으로 이어가신다. 하나님은 모압의 잔재를 원하시지 않으셨다. 모압과 결별하는 것만이 나오미의 살 길이다. 이것을 나오미는 회개를 통해 정리한다. 그런 맥락에서 나오미는 자신을 끝까지 따르겠다고 함께 베들레헴 귀향 길에 나선 자부 룻에게 모압과 베들레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것을 명한다. 나를 따르려면 나처럼 모압과 완전히 결별하라. 이것이 룻을 향한 나오미의 최후통첩(最後通牒)이었다. 여기에 대한 룻의 태도는 매우 특별하다. 우리는 룻에게서 시작된 하나님의 이야기의 빛을 보게 된다.
16-18절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나오미가 룻의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룻은 이렇게 해서 하나님의 이야기 안에 등장한다. 우리는 룻의 출현을 보면서 하나님이 마침내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셨다는 사실을 직감하게 된다. 나오미가 그래도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하심을 입게 된 배후에는 룻을 훌륭한 믿음의 사람으로 양육한 사실 때문이다. 룻은 모압 10년을 그래도 헛되이 살지는 않았다. 그는 며느리 룻을 전도하는데 성공한다. 룻은 시어머니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룻에게 바른 신앙을 뿌리 내리도록 할 정도로 나오미는 경건생활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22절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 자부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그 자부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온다. 이방 여인 룻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라.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1:6) 듣는 때를 기가 막히게 섭리하셨다. 아니, 나오미가 회개하고 다시 베들레헴으로 귀향하는 길목을 추수를 기다리는 황금 벌판으로 예비하셨다.
1)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出베들레헴일 때는 흉년이었는데 추수기에 入베들레헴을 하게 된다. 나오미의 가족들이 볼 때 소망 없던 땅이었던 베들레헴에도 추수의 기쁨이 넘쳐나고 있다. 하나님은 이처럼 사람의 생각과 계획이 얼마나 허망하고 착각일 수 있는가를 명백하게 보여주신다.
하나님은 "예수 앞에 나오면 모든 죄 사하고, 주의 품에 안기어 편히 쉬리라."(찬송가 205장 1절)며 돌아온 나오미에게 이처럼 그녀의 회개가 얼마나 귀하고 복되는가를 보여 주신다. 탕자가 회개하고 다시 아버지 곁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잔치가 배설되었던 것처럼 하나님은 이처럼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는 인생들을 실망시키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축복하실 때 뺄셈부터 하신다. 나오미가 모압의 모든 죄악들을 다 회개하고 그 잔재를 완전히 빼버리자 하나님은 그 빈 부분을 축복으로 더하신다. 이처럼 일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시다.
2)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하나님은 그들의 발걸음 앞에 서셔서 그들을 인도하신다. 신자가 서야 할 땅은 하나님의 임재와 다스리심이 살아있는 베들레헴 뿐이다. 베들레헴만이 우리의 희망이며, 성도의 소망이어야 한다. 하나님은 오늘도 비록 지상의 교회는 천상의 교회에 비해 볼품 없고, 불완전하지만 그래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와 함께 하시며, 교회를 통해서 구원받는 무리를 더 하시는 일을 기뻐하신다. 무너진 예루살렘의 회복은 이방의 백성들에게 맡겨지지 않았다. 바로 당신에게 부탁하신 명령이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아2:15)고 명하신다.
2-9. 부스러기 묵상
지금은 다시 돌아올 때다. 아직은 기회의 시간이 남아있다. 혼인 잔치의 문이 닫히기 전에, 주님이 재림하시기 전에, 노아의 방주문이 닫히기 전에, 소돔성이 멸망하기 전에, 광야교회(행7:38)에서 다 멸망 당하기 전에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2:10) 초청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겠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4).
모압에서의 나오미는 심히 미약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곳에서 그의 일생에 마침표를 찍지 않으시고 마침내 베들레헴에서 다시금 기회를 주신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바로 그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온다. 이것이 1막 3장이 주는 메시지다.
찬송가 290장 1절 |
괴로운 인생길 가는 몸이 편안히 쉬일 곳 아주 없네.
걱정과 고생이 어디는 없으리 돌아 갈 내 고향 하늘나라.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권고하시는 소리를 듣는 사람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 오늘도 나에게 본향의 소리를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하나님만이 희망이다. 희망의 근거는 오직 하나님이시다. 이것이 앞으로 전개될 나오미의 인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지켜보도록 하자.
모압에 있을지라도 그곳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는, 다시 기억하는, 그리고 그 품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회개라는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려는 사람, 그에게는 희망이 남아 있다. 베들레헴은 아직 희망이다. 하나님은 오늘도 문 밖에 서서 당신의 사랑의 품을 떠나 세상으로 나아가 버린 자식들이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신다.
하나님은 모압에서 실패했지만 그러나 모든 것을 버려 두고 다시 본향으로 귀향한 나오미를 결코 외면하시지 않으셨다. "추수 때"를 어떻게 위대한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가실지 2막 1장을 기다리자. 과연 베들레헴은 희망의 땅, 아름다운 땅인가? 다음 시간에 계속 추적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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