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자료 ━━/인터넷성경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9과)8.

Joyfule 2009. 4. 20. 00:07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9과)8.

열왕기(6): 분열왕국 이야기(3)(18-25장)

 

e. 결론 및 적용: 열왕기의 신학
 

1. 포로됨은 언약의 저주


  열왕기 기자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것이 여호와께서 살아계시지 않거나, 바벨론 신 마르둑이 여호와보다 강해서가 아니라, 여호와께서 언약을 파기한 이스라엘에게 언약을 따라 신실하게 징계하셨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의 선지자 제도의 창시자인 모세는 (신 28장)에서 언약을 지켰을 때에 받을 축복과, 언약을 파기했을 때에 받을 저주를 미리 예고했다. 열왕기 기자는 언약을 파기한 이스라엘에게 이러한 신명기의 저주가 임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언약의 저주형태

신명기본문

역사적인 성취

1

질병

신 28:21-22

삼하 24장

2

기근

신 28:23-24

왕상 17-18장

3

인육먹음

신 28:53-57

왕하 6:24-30

4

포로와 패배

신 28:36-37; 49-52

왕하 17:24-32, 25:18-24

 

 

  따라서 포로됨은 이스라엘에게 전혀 예기치 못한 것이 아니었다. 열왕기 기자는 모세가 오래 전에 이미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면 포로로 잡혀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비그적인 종말이 그렇게 쉽게 찾아 온 것은 아니다. 이미 이스라엘의 반역과 불충성은 솔로몬 시대부터 나타났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랫 동안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참고 인내하셨다. 그리고 여러 번 그들이 죄에서 돌이키기를 권고하셨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스라엘이 죄에서 돌이키지 않게 되자, 할 수 없이 심판을 내리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따라 배역한 이스라엘을 두 동강이 나게 만드셨으며, 기근을 보내시고, 전쟁에 패하게 하시며, 동시에 선지자들(엘리야와 엘리사 등)을 보내어 그들이 돌이키도록 권면하셨다. 그리고 가끔 몇 몇 왕들은 그 권면을 받아들여 종교 개혁을 단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개혁도 잠시일 뿐, 이스라엘은 또 다시 죄악으로 깊이 빠져들어갔다.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말았으며(왕하 7장), 이로 인해 율법의 저주대로 이스라엘은 포로가 되고 말았다(레 26:27-, 신 28:36-37, 왕상 8:46). 

2. 여호와는 역사의 주인


  열왕기 기자는 여호와께서 역사의 주인이심을 선언하고 있다. 포로 이전 시대에 이스라엘의 신앙은 하나님의 두 가지 약속에 기초해 있었다. 1) 거주지로서의 예루살렘 선택, 2) 영원한 왕조로서의 다윗 왕조의 약속. 실제로 다윗 왕조는 4세기 이상 지속되었으며, 히스기야 때 앗수르 군대를 물리쳐 주심으로 시온을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실을 확증하였다(왕하 18:13-19:37). 그러나 포로로 잡혀간 자들에게 이와 같은 약속들은 공허하기 그지 없었다. 예루살렘에는 통치하는 왕이 없었으며, 왕 위에 오를 계승자가 포로로 잡혀갔기 때문이다(왕하 24:8-17). 예루살렘 성전은 잿더미로 변했다. 하나님은 실패하신 것인가? 하나님께선 약속을 지킬 능력이 없는가? 바벨론의 신인 마르둑이 이스라엘의 여호와보다 강한가? 열왕기 기자는 이런 의문을 품고 있는 자들의 신앙을 되살릴 수 있는 방식의 포로됨과 유다의 파멸을 설명하고 있다.

 

열왕기를 속독하면 열왕기는 희망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바닥으로 내려가는 절망의 이야기처럼 보인다. 왜 이래야만 하는가? 이는 열왕기 기자가 이스라엘이 포로된 것은 하나님 실패가 아니라, 범죄한 나라를 심판하여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기 위한 것임을 보여주려했기 때문이다. 유다의 포로됨은 하나님의 능력의 부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와 정반대이다. 하나님이 역사를 지배하시며, 바벨론 군대는 단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 뿐임을 보여주는 증거일 뿐이다. 열왕기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불순종함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마침내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포로로 잡혀가게 만드실 수밖에 없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3. 회개의 촉구
  열왕기 기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은 과거의 죄를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었으나, 동시에 미래에 대한 희망도 필요했다. 에스겔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힌 유다 포로들의 절망감을 잘 지적하였다. "우리가 허물과 죄가 이미 우리에게 있어 우리로 그 중에서 쇠패하게 하니, 어찌 능히 살리요?"(겔 33:10) 이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무엇인가?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겔 33:11) 이것이 바로 열왕기의 메시지이다.

 

열왕기에는 왕들과 백성들의 죄가 상세하게 기록되었다. 이는 죄에 대한 형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돌이키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의 목록에는 하나님의 은혜스러운 약속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러한 약속들은 이스라엘이 회개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그들에게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상 열왕기는 미래, 즉 하나님의 백성들이 돌아와서, 다윗 왕조가 다시 회복되는 충만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만일 이스라엘이 진정으로 회개한다면 아직은 그들에게 소망이 있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솔로몬의 기도는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저희가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패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 열조에게 주신 땅 곧 주의 빼신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전 있는 편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저희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저희의 일을 돌아보옵시며, 주께 범죄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사하시고 저희를 사로잡아 간 자의 앞에서 저희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 그 사람들로 저희를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저희는 주께서 철 풀무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주의 산업이 됨이니이다. 원컨대 주는 눈을 들어 종의 간구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함을 보시고 무릇 주께 부르짖는대로 들으시옵소서!(왕상 8:47- 52)" 이러한 점에서 열왕기는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축구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