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69과)9. |
열왕기(6): 분열왕국 이야기(3)(18-25장) |
4. 다윗 언약은 아직도 유효함
열왕기는 다윗과 맺은 여호와의 무조건적인 "왕조(땅) 하사 계약"(royal dynasty grant)이 아직도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여호와께서는 심지어 그들이 불충성했을 때에도 다윗의 집과 왕가를 보존해 주셨다(참조, 왕상 11:12-13,34,36,39, 왕하 8:19, 19:34, 20:6). 여로보암에게 나라의 일부를 떼어주면서도 일부를 남겨 놓은 이유(왕상 11:12-13), 아비얌과 여호람의 죄에 대해 하나님이 분노하시면서도 끝내 그들을 멸하시지 않고 등불을 준 이유(왕상 15:4-5), 산헤립의 치명적인 공격(왕하 19:34, 20:6)에서 유다를 구한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
즉 다윗에게 준 언약 때문이다. 그러나 사무엘서에서 무조건성과 영원성이 강조되었던 다윗 언약은 각 왕의 행동에 의존하는 것으로 재해석되었다. "네가 만일 네 아비 다윗의 행함 같이 마음을 온전히 하고 바르게 하여 내 앞에서 행하며, 내가 네게 명한대로 온갖 것을 순종하여 나의 법도와 율례를 지키면, 내가 네 아비 다윗에게 허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 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한대로, 너의 이스라엘의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려니와, 만일 너희나 너희 자손이 아주 돌이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가 너희 앞에 둔 나의 계명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고 가서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숭배하면, 내가 이스라엘을 나의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 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왕상 9:4-7)." 이와 같은 재해석은 열왕기에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스라엘에게 희망과 재확신의 원천이었던 것이 멸망을 예기하는 기능을 감당하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왕의 땅 하사 언약(노아, 아브라함, 비느하스 등과 맺은 언약)에 해당되는 것은 다윗 언약에도 해당되는 것임이 드러났다. 영원한 왕조와 왕국을 보장하는 언약이 다윗에게는 무조건적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다윗처럼 여호와께 완전히 헌신하는 자손들만이 약속된 축복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희망을 형성하는 일부이기도 하다. 다윗과 맺은 언약과 연관해서 여호와께서 다윗의 왕조의 통치 아래 그의 백성을 다시 세우실 것이라는 희망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강하게 남아 있었다. 열왕기 기자가 이와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엇다는 점은 그가 마지막에 여호야긴 왕이 감옥에서 풀려나와 바벨론의 식탁에 앉는 영예로운 위치로 격상되었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암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 하나님의 말씀의 중요성
열왕기에서는 예언자들과 예언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열왕기에서는 예언과 성취의 상응성을 강조하고 있다. 예언서에서는 대부분의 예언들의 성취가 지적되지 않고 있으나, 열왕기에서는 그렇지 않다. 열왕기에서는 모든 참 선지자의 말이 성취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내용 |
예언 |
성취 |
1 |
성전건축 |
삼하 7:13 |
왕상 8:20 |
2 |
왕국분열 |
왕상 11:29 이하 |
왕상 12:15 |
3 |
벧엘의 단을 파괴함 |
왕상 13:2 |
왕하 23:16-18 |
4 |
여로보암 집의 멸망 |
왕하 14:6 이하 |
왕상 15:29 |
5 |
바아사 집의 멸망 |
왕상 16:1 이하 |
왕상 16:12 |
6 |
여리고 재건 시 임할 재앙 |
수 6:26 |
왕상 16:34 |
7 |
아합의 전사 |
왕상 22:17 |
왕상 22:35 이하 |
8 |
아합 가문과 이세벨의 죽음 |
왕상 21:21 |
왕하 9:25-37 |
9 |
아하시야의 전사 |
왕하 1:6 |
왕하 1:17 |
10 |
유다의 멸망 |
왕하 21:11 이하 |
왕하 24:2 |
11 |
벧엘의 제단이 갈라짐 |
왕상 13:3 |
왕상 13:5 |
열왕기에서 선지자의 말이 성취되는 것을 집요하게 추척하는 것은 단순히 선지자나 예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예언은 단순한 미래의 예고가 아니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언약의 규정들과 연관시킨 후에, 이에 근거하여 장래의 모습을 선언한 것 뿐이다. 결국 "예언과 성취"에 대한 열왕기 기자의 관심은 유다와 이스라엘 왕국의 역사는 언약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함을 드러내려는 데 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말씀에 신실하시기 때문에, 언약의 규정을 지키는 자들에게는 축복을,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저주하시겠다고 하신대로 역사를 이끌어 나가신다.
결국 열왕기 기자는 단순히 유다와 이스라엘 왕들의 왕정사를 기록하는 데 관심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언약의 말씀이 어떻게 역사 가운데 실증되었는지를 드러내 보이는 데 더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엘리야와 엘리사 사이클(왕상 17장-왕하 8:29)을 보면 알 수 있다. 이 두 명의 선지자가 차지하고 있는 기간은 역사적으로는 불과 30년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두 선지자의 이야기는 열왕기 전체의 1/3(14장)이나 된다. 결국 열왕기는 단순히 왕들의 통치 기록이 아니라, 여호와의 신실한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어떻게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와 맞서 싸웠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열왕기 기자의 관심은 지상의 왕들에게 있지 않다. 열왕기 기자의 진정한 관심은 하늘의 대왕인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다루시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데 있다. 만일 지상의 왕들과 정치-사회-경제적 통치에 관심이 있었더라면, 현재 열왕기의 모습과는 다른 이야기를 기술했을 것이다. 오므리 왕은 북방 이스라엘에서는 정치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다. 강력한 왕조를 세웠으며, 앗시리아(앗수르)의 발흥을 예기하고 사마리아를 새 수도로 삼고, 사마리아를 요새화한 인물이었다. 오므리에 대한 인상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앗시리아에서는 오므리 왕조가 멸망한 후에도 북방 이스라엘을 가리켜 "오므리의 집"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왕기 기자는 오므리를 단 6절(왕상 16;23-28)로 묘사하고 있다. "오므리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 전의 모든 사람보다 더욱 악하게 행하였다." 이러한 점은 북방 이스라엘 최고의 정치-경제적 풍요를 이룬 여로보암 2세를 간략하게 취급한 것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왕하 14:23-29).
결국 열왕기의 중앙 부분에 있는 엘리야와 엘리사 사이클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바알 숭배를 왕정이 후원하는 역사와, 이에 대한 선지자와 제사장들의 반응이다. 바알 숭배는 오므리 왕조가 베니게의 영향을 받아 창건하였는데, 이는 여로보암의 죄를 기억나게 해주는 사건이었다. 결국 이 바알 숭배는 이스라엘에서는 선지자의 주도권에 의해(왕하 9-10장), 남방 유다에서는 제사장의 주도 하에(왕하 11장) 제거되게 된다. 이렇게 보면 선지자들 역시 "정치적 인물"이었다. 이는 그들이 정치적 일에 자주 연루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의 하늘 궁정의 사자"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메시지를 여호와 왕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아 지상의 총독들이나 백성들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여호와 왕은 그들을 통해 지상의 왕이나 백성들을 소환하였으며, 선지자들을 통해 심판을 베풀고, 축복을 하사하며, 구속을 일으키셨다. 결국 열왕기는 여호와의 통치를 지상에서 대리하는 왕들의 통치 아래서 전개되는 하나님 나라의 이야기이다. 우리는 열왕기를 통해서 "성령께서 오늘날의 교회들을 향해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다. 위대한 다윗의 아들 예수께서 오셔서 왕국을 확고히 하시고 그 약속을 성취하시고, 지금은 하늘의 성전에 앉으셔서 하늘의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면서 그의 목적을 달성하고 계심으로 오늘 우리들도 하나님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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