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자료 ━━/인터넷성경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70과)3

Joyfule 2009. 4. 24. 00:01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70과)3

역대기(1): 서  론

 

 

2. 배경

2.1 흥분과 기대

 

  역대기상하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지 100여년이 지난 후의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공동체에 대해 알려주는 자료로는 에스라, 느헤미야, 학개, 스가랴, 그리고 말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자료들은 근거로해서 역대기 기자가 살았던 당시의 공동체의 상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에스라서를 보면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최초의 공동체는 경제적, 정치적 비젼을 지난 공동체가 아니라, 종교적 비젼을 지난 공동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다음과 같은 고레스의 칙령을 따라 바벨론에서 돌아온 성전-건축자들의 공동체였다.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스 1:3)" 비록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포로 후 공동체는 다윗 왕가의 후손인 세스바살과 스룹바벨, 아론계 제사장 후손인 요사닥의 아들 여호수아,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의 인도를 받아 다리오 왕 6년(주전 516년)에 성전을 재건할 수 있었다.

 

  그러는 사이에 학개와 스가랴는 놀라운 예언을 선포했다. 학개는 주전 520년경에 성전 재건을 촉구하는 다음과 같은 예언을 했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며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영광으로 이 전에 충만케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이곳에 평강을 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너는 유다 총독 스룹바벨에게 고하여 이르라! 내가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요, 열국의 보좌를 엎을 것이요, 열방의 세력을 멸할 것이요, 그 병거들과 그 탄 자를 엎드러뜨리리니, 말과 그 탄 자가 각각 그 동무의 칼에 엎드러지리라(학 2:6,7,9,21-22)."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스가랴 선지자도 남은 자들에게 영광스러운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예고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는 방언이 다른 열국 백성 열명이 유다 사람 하나의 옷자락을 잡을 것이라. 곧 잡고 말하기를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하심을 들었나니 우리가 너희와 함께 가려 하노라 하리라 하시니라(슥 8:23)." 이러한 메시지들은 매우 어려운 당시 상황에서는 매우 흥분을 일으킬만한 메시지였다. 이때는 개척자가 되어 옛 땅에서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애를 쓰던 때였으며, 예루살렘 성보자 없는 상황에서 선전을 건축하려고 했던 때였다. 그러므로 이러한 학개와 사가랴의 메시지는 포로에서 돌아온 공동체에 기대와 소망을 불러일으킬만한 것이었다.


2.2 실망과 좌절

  그러나 성전이 지어지고 나서 이와 같은 기대는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다윗 가문이 시들어졌을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별 다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더욱이 아하수에로 왕 때에 하만으로 인해 유다 공동체는 큰 위기에 빠졌다. 이로 인해 유다 공동체는 점차 사기가 낮아졌으며, 점차 냉소적이 되어 갔다. 우리는 이를 말라기의 예언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끝났다고 불평을 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노라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 하는도다(말 1:2)."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로우시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로우시게 하였나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행악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선히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며, 또 말하기를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함이니라(말 2:17)."

 

  우리는 이러한 말라기의 내용을 통해서 당시 포로 후 공동체가 얼마나 영성이 약회되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공의의 하나님이 어디있느냐?"고 부르짖는 하나님의 백성을 상상해보라! 어떻게 이보다 더 냉소적일 수 있겠는가?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등장과 이들의 개혁은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던 공동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성전을 봉헌한 지 약 74년이 지난 주전 458년에 포로 이전 예루살렘에서 봉사했던 대제사장 가문의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그는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사"(스 7:6)로서 "여호와의 율법"을 포로 후 공동체의 삶의 원리로 정립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또한 에스라보다 13년 늦은 주전 445년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초기의 유다 공동체는 지도자들과는 달리 느헤미야의 관심은 유다 공동체 자체와 예루살렘시 자체의 재건에 있었다. 그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이 일을 감당했으며, 이로써 예루살렘 성벽에 세워지고, 예루살렘은 다시 여호와의 도시로 회복되게 되었다.

 

 

2.3 성취의 지연

  "거룩한 백성"의 대표적 일부가 포로에서 귀환하였고(스 9:2), "거룩한 성전"(대상 29:3)과 "거룩한 도시"(느 11:1)가 재건되었다. 그러나 선지자들이 말한 큰 영광은 커녕 과거의 영광을 회복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였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가 남은 자들 가운데에서 영광 중에 수립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점차로 사라져 갔다. 페르시아의 권력(주전 550-331년)은 무너질 줄을 몰랐으며, 느헤미야 당시에 불과 5만에 불과했던 예루살렘 공동체는 이를 무너뜨릴만한 힘이 없었다. 실제로 이 공동체는 계속해서 200년 동안 페르시아 왕에게 복종하지 않을 수 없었다.

 

 

페르시아 연대기

연대(주전)

비고

고레스

550-530

고레스칙령(538), 바베론 포로귀환

캄비세스

530-522

성전건축재개(520)

다리오 1세

522-486

성전완공(515)-마라톤 전투에서의 패배(490)

아하수에로(크세르크세스)

486-465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활약

아닥사스다 1세(롱기마누스)

465-424

에스라 귀환(458), 느헤미야 귀환(445)

다리오 2세

424-404

 

아닥사스다2세(므네몬)

404-358

 

아닥사스다 3세(오쿠스)

358-338

 

아르세스

338-336

 

다리오 3세(코노두만누스)

336-331

가우라멜라 전투에서 알렉산더에게 멸망(331)

 

 

  그러는 동안 포로 후 공동체는 점차 하나님에 대한 열정을 상실하고 있었다. 학개, 스가랴 선지서와 느헤미야서를 읽어보면 당시에 하나님 나라를 섬기고, 율법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수가 얼마나 적었는지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