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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72과)5

Joyfule 2009. 5. 9. 00:21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72과)5

역대기(3): 분열왕국 (대하 10-36장)

 

 

4. 트리오 패턴

 

  실제로 아합 가문과 아달랴의 암흑의 통치의 긴 그리마가 유다 왕국에 드리운 동안에도, 다윗과 그 자손에게 "등불"을 주시겠다는 약속만큼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 암흑의 시기는 지나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제사장 여호야다의 반란으로 아달랴가 제거되고, 다윗 가문의 유일한 남은 자손 요아스가 왕위에 올랐기 때문이다(대하 23장). 이것은 단지 적법한 왕이 왕위에 올랐음을 보이는 것이 아니다. 이제 하나님의 언약 원리들이 다시 유다 왕국의 국자적 삶의 원리로 회복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여호야다와 백성들이 여호와의 약속을 믿고 보인 헌신과 용기로 인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제 유다는 가나안적 가치들이 팽배한 가운데서 약속의 땅에 거할 수 있는 존재 근거가 생긴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성공은 오래 가지 못햇으며, 요아스의 통치 기간 안에 이미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대하 24:17-27). 아합 가문이 보인 악행인 우상숭배와 배도가 점차 유다 안에서도 횡행하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유다 왕국은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될것이었다. 역대하 24-36장은 유다 왕국의 이런 몰락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서 역대기 기자는 단락별로 특정 주제를 드러내는 전력을 사용하는 그의 전형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대하 24장 이훼는 세 왕씩 묶우서 특정한 주제를 드러내는 기법을 사용한다. 특정한 행동 방식에 따라 세 왕씩 묶음으로써, 각자 죄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일과, 회개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드러내고 있다(대하 24-35장).
 

 4-1. 트리오 1: 요아스, 아마샤, 웃시야(대하 24-26장) - 선에서 악으로 -

 

  역대기 기자는 요아스, 아마샤, 웃시야의 세 왕을 "신앙을 보이다가 타락한 왕"의 유형으로 묶어서 제시하고 있다(대하 24-26장). 이 세 왕은 모두 처음에는 하나님의 인애를 개인적으로 체험하여 종교 개혁을 시도했다. 그러나 그들은 후반기에 가서 갑자기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끝내 배도한 왕들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이들은 모두 통치 전반기와 후반기가 상반되는 왕들이었다. 물론 이러한 패턴이 유다 왕의 역사 가운데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러한 유형은 이미 르호보암(대하 11장-12장)이나 아사 왕(대하 14-16장)의 모습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각 왕의 통치를 평가하는 최종 판단에서, "악을 상쇄시키는 긍정적 평가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러한 패턴이 새로운 강도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1) 요아스
  요아스의 스토리(대하 24장)는 역대기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 가운데 하나이다. 요아스는 아달랴의 학살에서 살아났을 뿐 아니라, 대제사장 여호야다와 백성의 도움을 입어 왕위에 올랐다. 그는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체험하고 성전을 청결케 하고 보수하는 열심을 보였다(24:1-16). 그러나 요아스는 대제사장 여호야다가 죽은 후에는 의도적으로 여호와께 등을 돌려 급격히 배도하는 모습을 보인다(24:17-19). 여호와께서는 죄인이 죽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선지자들을 보내 그에게 경고하셨다. 그러나 요아스는 선지자를 여호와의 전에 있는 뜰 안에서 돌로 쳐 죽이는 악행을 서슴치 않았다. 이로 인해 여호와께서는 아람 군대를 사용하여 요아스를 징계하셨으며, 요아스는 전쟁터에서 중상을 입고 누웠다가 부하들의 모반으로 살해되고 말았다(24:23-25).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시간은 처음에 경건함과 신앙을 보였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배교와 우상 숭배는 이전에 쌓은 어떤 공적으로도 용서될 수 없으며, 결국은 시판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원리는 이미 에스겔 선지자가 밝힌 바 있다.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고 악인의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대로 행하면 살겠느냐? 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니, 그가 그 범한 허물과 그 지은 죄로 인하여 죽으리라(겔 18:24)."

 

 (2) 아마샤
  신앙을 보이다가 타락한 모습은 요아스뿐 아니라, 그 뒤를 이어 왕이 된 아마샤아 웃시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아마샤는 온전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는"모습으로 통치를 시작했다(대하 25:2). 모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사람의 예언을 믿고 힘써 싸워서 에돔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도 했다(25:5-13). 그러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에돔 자손의 우상을 가져다가 그 앞에 경배함으로 우상숭배를 시작했다. 이에 여호와께서 다시 선지자를 보내 그에게 경고하였으나, 아마샤는 선지자에게 입을 닥치라고 경고하였다. 이로 인해 아마샤는 하나님의 버림을 받고, 전쟁에 패하여 라기스로 피신했다가 모반에 휘말려 살해되고 말았다(대하 25:14-28).  

 

 (3) 웃시야
  뒤를 이어 왕이 된 웃시야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웃시야는 통치 초반에는 하나님을 구하였고, 이로 인해 하나님이 웃시야의 왕국을 형통케 하셨다(대하 26:4-5). 그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으며(26:6-8), 건축과 농사 분야에서 번영을 누렸으며(26:9-10), 강성한 군대를 거느릴 수 있었다(26:11-15). 그러나 그는 강성해지면서 마음이 교만해져서 악을 행하기 시작했다. 그는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들만 할 수 있는 분향을 하려고 했다. 이를 보고 제사장 아사랴가 용맹한 제사장 80명과 함께 이를 만류했지만, 웃시야는 오히려 제사장에게 노를 발했다. 이로 인해 여호와께서 웃시야를 치심으로 그는 문둥병에 걸려 남은 생애를 별궁에서 홀로 살다가 세상을 떠난 비운의 왕이 되었다.

 

  이와 같이 요아스, 아마샤, 그리고 웃시야는 모두 처음에는 신앙으로 행하다가, 후반에 배도했으며, 마침내 살해되거나 문둥병에 걸리는 비극의 인물이 되고 말았다. 다윗 가문의 왕들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고 말았는가? 이러한 상황은 유다 왕국이 점차 몰락의 확실한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역대기 기자는 세 왕을 묶어서 배도의 어리석음을 엄중히 경고하는 방식으로 유다 역사의 한 단면을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서 역대기 기자는 "한 주제에 대해 일련의 설교를 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서 중도에 신앙을 포기하면 안된다는 설교를 삼중으로 반복해서 한 셈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