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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77과)6

Joyfule 2009. 6. 17. 05:47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77과)6

에스더(1); 서론과 구조



 3-4. 부림절 부록(에 9:20-32)

 

  그러나 흥미롭게도 에스더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흔히 "부림절 부록"(9:20-32)이라고 부르는 단락으로 연결된다. "부림절 부록"은 부림절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는 역사적 기초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부림절의 날짜를 설정하고, 절기를 지키는 방식을 제시한다.

 

또한 부림절을 즐거운 잔치를 베풀고, 예물을 주며(9:19),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9;22) "길한 날"로 규정한다. 이렇게 함으로 에스더서 기자는 부림절이 단순한 세속적인 절기가 아니라 종교적인 절기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부림절 부록이 후대에 첨가된 자료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의 구조를 살펴볼 때에 부림절 부록은 후대에 첨가된 자료가 아니라 원래부터 에스더서에 포함되어 있던 본질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3-5. 결언(에필로그: 에 10장)

 

  더욱 재미 있는 것은 에스더서가 부림절 부록으로 끝나지 않고, 모르드개의 고위직과 선정에 대한 짧은 에필로그(10:1-3)로 끝난다는 점이다. 승귀한 모르드개가 모든 백성에게 "샬롬"을 말할 수 있었다는 언급은 에스더서의 적절한 결론이 아닐 수 없다. "유다인 모르드개가 아하수에로의 다음이 되고, 유다인 중에 존대하여 그 허다한 형제에게 굄을 받고, 그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더라(에 10:3)."

 

여기에서 "안위하였더라"는 말은 "샬롬을 말하였다"는 말이다. 이것은 에스더서의 주제인 구원이 단순한 위협의 제거가 아니라, "샬롬", 즉 완벽한 상태로의 회복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높아진 모르드개가 자기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모든 백성에게 "샬롬"을 선포하는 것보다 더 적절한 결론은 없을 것이다.

 
3-6. 플롯 연구 결과

 

  에스더서에 대한 간략한 플롯 분석을 통해서 우리는 몇 가지 강조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에스더서의 주요 주제는 "구원"임을 강조한다. 둘째, 부림절의 기원을 설명하는 것이 에스더서의 목적 중에 하나임을 보여준다. 셋째, 에스더서의 시작과 끝 사이에 아이러니한 대조와 역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에스더서의 처음에는 아하수에로 왕이 127도의 모든 방백과 신복들을 황제의 잔치에 초청하고, "남편으로 그 집을 주관하게 하라!(1:22)."고 선포한다.

 

그러나 에스더서의 끝에 이르면 모르드개가 127도에 사람들을 보내고 있다. 그는 각 도에 흩어진 유대인들에게 하만의 음모를 좆아 유다인들을 해치려는 자들의 손에서 스스로 보호할 조치를 취하라는 황제의 명을 전한다. 그리고 나서 모르드개와 에스더서는 127도의 유다인들에게 부림절을 지키라고 명하는 편지를 보낸다(9:29-30). 그렇다면 이제 127도에서 진정한 잔치를 베푸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이제 누가 아하수에로 왕의 집을 주관하게 되었는가? 하나님의 선민인 유다인들과 모르드개, 그리고 에스더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