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 들으면 심장이 튼튼해진다
엔도르핀이 일산화질소 분비
혈관 탄력 생겨 혈액순환 잘돼
.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심장이 튼튼해진다.'
세르비아 니스대학 심장병학연구소
델야닌 일리크 교수팀이 74명의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음악과 혈관 건강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뇌에서 스트레스 대항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나온다.
엔도르핀은 혈관 내벽을 싸고 있으면서
혈관 건강을 책임지는 '혈관내피세포'를 자극해
일산화질소가 나오게 만든다.
일산화질소는 혈류량에 따라
혈관이 제대로 수축·팽창하도록 만드는 물질로,
몸속에 일산화질소가 많으면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질환 발생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심장병학회에서 발표됐다.
이 조사에서 일리크 교수팀은 연구 대상을
운동 그룹(33명), 음악·운동 그룹(31명), 음악 그룹(10명)으로 나눴다.
3주간 운동 그룹은 에어로빅을, 음악·운동 그룹은 에어로빅과 함께 매일 30분씩 좋아하는 음악 청취를,
음악 그룹은 매일 30분씩 좋아하는 음악 청취만 하게 했다.
3주 후 일산화질소 수치를 비교한 결과,
운동 그룹은 33μmol/L에서 42.8μmol/L으로 증가한 반면
음악·운동 그룹은 34.5μmol/L에서 49.6μmol/L으로 더 크게 증가했다.
음악만 들은 그룹도 32.8μmol/L에서 36.5μmol/L으로 증가했다.
몸속 산화스트레스 정도를 나타내는 잔틴산화효소·디메틸아르기닌 등의 수치도
비교했는데, 음악·운동 그룹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화스트레스 정도가 심하면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한다.
경희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원 교수는
"음악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 외에, 음악 청취가 심혈관계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들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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