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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 - 성김 대사

Joyfule 2012. 6. 16. 00:36

 

제가 한국에 대해 가장 놀라는 것 중에 하나는 부모님들과 학생들이 학업 성취에 부여하는 중요성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처럼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이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미국에 있는 기관에서 계속 공부하려 한다는 점은 우리에게 기쁜 소식입니다. 여러해 동안 미국에서 유학하는 한국 학생들의 숫자는 외국인 학생들 중에서 중국, 인도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는데요, 사실 상대적으로 이 세 나라의 인구를 감안할 때 이는 대단한 성과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정치·역사·문화에 관심이 있지만, 아직 미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없는 한국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두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할까 합니다.

2012좋은 이웃 영어 캠프안내 책자 (사진 제공: 주한미군)

우선 좋은 이웃 영어 캠프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일 년에 한 차례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전국에서 온 한국 학생들이 용산 미군부대에 와서 일주일간 미국인 가정에서 살면서 배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캠프에는 64명의 학생들이 미국 문화와 미군 부대에 대해 배우고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용산 기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학생들은 서울 아메리칸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학교에서 만난 미국인 친구들과 미국식 피자 파티도 열었으며, 용산 기지, 캠프 험프리스 외에도 비무장지대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피크닉과 졸업식으로 일주일을 마무리했습니다. 

용산 미군 기지를 방문한 학생들 (사진 제공: 주한미군)

영어 캠프는 서울, 대구, 평택에 있는 교육 기관들을 통해 입소문으로 홍보됩니다. 참가 학생은 영어 실력, 학교 성적, 홈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의에 따라 지역 교육청이 선발합니다.

한 대사관 직원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학생들이 정말 알게 되는 유일한 미국 가정일지도 몰라요. 우리가 좋은 인상을 남겼으면 좋겠어요. 학생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의 말씀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가장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운영하는 두번째 프로그램은 “차세대 리더십 세미나”입니다. 미국과 미국의 국제사회에서의 역할에 대해 대학생들이 보다 정확하게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미국대사관이 조직하는 연례 프로그램인데요, 올해로 벌써 5회를 맞이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울의 유수 대학교에서 온 학생 16명이 모여 6일동안 대사관 직원들과의 토론, 다국적 기업 방문, 한국전쟁 참전용사들과의 만남, 그리고 미국을 주제로 한 전시회 등에 참여했습니다.   

한국 학생들과의 커피 한잔하며 좋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학생들과 만나서 세미나가 어땠는지 이야기도 듣고, 한미 관계에 대한 의견도 나눴으며, 대사관이 한국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사안들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얘기하는 기회도 가졌습니다. 이같은 대화는 한국 젊은이들의 관심과 걱정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한국 전반에 대해 더 배울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면서 세미나에서 배운 것이 학교에서 공부하면서, 그리고 나중에 일하면서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이 두 프로그램 모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적관계 강화에 꼭 알맞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이러한 프로그램에 여러분이 참여하게 된다면 직접 만나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